(정확히 말하면 안 도와주는 것도 아님)
난 공시 준비하는 수험생이고 평소에 점심 저녁 모두 밖에서 먹음
근데 그 날은 조금 늦게 일어나서 점심 먹기로 하고 점심 먹을때까지 공부하고 있었음 공부하다가 엄마가 수저 놓으라고 불러서 곧바로 나가서 수저 놓음 여기까진 아무 불만 없었는데 수저 놓는 와중에 ‘엄마가 부르기 전에 수저 좀 놓는게 그렇게 어렵냐, 꼭 말로 해야만 하냐’면서 잔소리를 하는데
내가 여기서 너무 기분이 상한게 엄마는 말 안해도 알아서 내가 수저 놓기를 바라는 거 같은데 내가 노는 것도 아니고 공부하고 있었고 엄마한테 일일이 다 맞춰 줄 수 없잖아 내가 엄마 말 귓등으로도 안들었으면 욕 먹는 거 억울하지도 않음 시키면 바로 하는데 “안 시켜도 알아서 해라“라는 게… 너무 피곤함
내가 집밥도 먹어봤자 얼마나 자주 먹는다고 두달만에 집에서 밥 먹은건데 서운해서 따졌더니 말대꾸하지 말라고 쟤는 시집가서 한번 당해봐야 한다, 아무리 시대가 달라졌다지만 우리때는 안 그랬다면서 대놓고 내 앞에서 아빠한테 내 욕을 하는데 참… 엄마지만 기분 뭐 같더라 집에서 밥 먹은거 후회하고 그 이후로 안 먹음
더 억울한건 집에서 매일 밥 먹는 남동생은 안 시키고 두달만에 집밥먹는 나한테만 시킴 전에도 이 문제로 크게 부딪힌 적 있었는데 내가 못된건지 엄마가 예민한건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