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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출근길이 도살장 가는 기분, 그냥 사형장 가는 기분인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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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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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내부인사로 민원팀에서 총무팀 서무로 보직 변경됐음. 근데 민원인 적게 대해서 좋고 업무도 그럭저럭 괜찮은데 이번에는 사람이 문제임


1. 동장님의 매일 1일 1짜증, 화 및 성질냄으로 인해 1월 내내 매일 매일 눈치봤음. 이제는 화는 안 내시고 인자해지셨는데 성과관리로 상당히 압박주심. (아마도 본인의 진급과 성과등급관련으로 추측됨) 근데 또 나를 그닥 믿는건 아니신지 업무 지시는 잘 안하심. 그러나 언제 돌변해서 화내실지 몰라서 매일 조마조마함. 그리고 화내실때 사람 많은데서 막 뭐라하시거든 그게 제일 무서워...


2. 팀 동료들이 일도 잘하고 그런데 나는 아니니까 주눅듦. 난 이제 겨우 1년 6개월차고 우리팀 주사님들은 경력 최소 10년이시거든... 근데 아무래도 서무다보니 e호조도 써야하는데 아직 네 발로 기어다니는 수준임. 


3. 그 와중에 팀원 두 분이 호시탐탐 나에게 업무 떠넘기려고 해서 그거 방하는게 감정적으로 지침. 팀장님도 나보고 업무 시킬까봐 매일 조마조마... 맨날 눈치보는중

(이건 내 망상일수도 있고 기우일 수도 있으나) 두 분이 친하게 지내면서 나한테 거리둠. 사실 업무적으로 거리두는건 상관없는데 근데 또 둘다 업무할때 나한테만 엄청 냉정까칠함. 내가 F라 감정적으로 혼자 예민해서 그런지 내가 매번 뭔가 잘못하는 기분도 들고 은따된 기분이 드는데 그냥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마음 비움


4. 그냥 내가 모르는게 많아서 물어도 뭔가 다들 바쁜데 내가 묻다보니 성가셔하니까 그것도 미안함. 그냥 내 자신이 나약하게 느껴지고 사무실 사람들이 나 별로 안 좋아하나, 내가 이 조직에 민폐인가 폐급인가 그런 생각도 들고ㅜㅜ 폐 안끼치려고 나름 열심히하는데...


5. 그래도 민원대 있을때보다는 업무적으로는 더 잘 맞아ㅠㅠ 근데 이번에는 사람이 문제인거 같음..아님 나혼자 그걸 문제라고 생각하는건지ㅠㅠ


6. 서무 자리가 나름 열심히 해도 잘했다는 티가 안 나. 그래, 그거 까진 괜찮은데 조금만 못해도 바로 핍박과 압박이 들어옴... 특히 문서배부.ㅠㅠ 갈라치기 하거나 자기거 아니라고 할때마다 스트레스 개받음. 결국 그거 내가 다 해야하니까 점점 야근이 많아져 나는 작년문서대장이랑 업무분장표 보면서 하는데...


7.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내 전 팀의 내 후임자는 시도때도 없이 나한테 와서 업무관련해서 묻는건 물론이고(편람보면 있는것도 나한테 물음) 왜 이거 안해놨냐 이거 정리안해놨냐 다른 읍면동은 다 해놨는데 너는 안해놨냐, 심지어 나 전임자가 안해놓고 간것도 나보고 안했다고 사람 갈구는데 진짜 매일 매일 감사받는 기분이야.

솔직히 본인이 업무 담당자면 본인이 알아서 해야하는거 아니야ㅠㅠ? 그럼 나도 지금 내자리에 전임자가 안해놓고 간거, 인수인계 안된부분 다 타읍면동에 물어가면서 하고 있는데ㅠㅠㅠ 심지어 이 사람 초과근무 확인 결재 빨리안해주냐고 그거까지 메신저로 재촉하고 꼽줌...



작년 연말부터 집에 안 좋은일 터지고, 인감이랑 제적등본때문에 악성민원 시달리고 할아버지 민원인한테 맞을뻔했어. 그래서 60대 이상 아저씨들 민원인들이랑 말하는것도 진짜 어떨때는 무서워 옆에 가기도싫어ㅠㅠ 게다가 작년 연말에 2인민원대인데 며칠씩 혼자서 계속 일하고 그래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거든? 안그래도 철학관갔더니 사주보는분이 나보고 자리 바뀌면 건강 나빠지고 진짜 힘들거라고 그랬는데 진짜 그런가 싶음


재작년에 밤에 운전하다가 공황발작 비슷한거 그 죽을것 같은 공포감이 밀려와서 기겁했는데 그게 작년에도 한번 그랬거든? 근데 요즘은 그냥 자다가도 막 그 공포에 놀라서 깸.. 그러니까 잠도 제대로 못자고 너무 피곤함. 그래서 다다음주에 정신과 예약해놓음... 상담받아보려고


힘든거 티내면 별나니 어쩌니 소리들을까봐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꾹 참는데 그냥 울고 싶다. 안 그래도 연초에 많이 아파서 병원 다니고 병가도 일주일 쓰고 그랬거든? 근데 그냥 일요일만 되면 우울하고 심장도 두근거리고 머리도 쭈뼛쭈뼛 서는 느낌이고... 그냥 밤에 침대에 누워 있으면 모든게 다 불안하고 무서움 진짜 이거 쓰는데도 울컥했다 울고싶은거 꾹 참았다  언제쯤 괜찮아지려나  그냥 아무대도 말할 데가 없어서 여기 썼어...

혼자 넋두리이긴한데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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