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볼이 넓어 늘 신발이 새끼발가락에 구멍나며 수명을 다하는 자의 르무통 일주일 후기
평생 칼발들을 부러워하며 살아온 넓은 발볼 높은 발등 무발목 쓰리콤보의 3n년 세월
예쁜 구두같은건 중고등학교때 이미 내 길이 아님을 알고 쳐다도 보지않았지만 닥터마틴, 스니커즈 이런건 처음 유행할 무렵 사람이라면 신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 억지로 우겨넣고 신었다가 길 한가운데서 피눈물 여러번 흘려옴
와중에 발은 또 작아서 발길이는 225-230mm
하지만 늘 운동화를 고를땐 235-240mm 그나마도 245mm였는데 나이들어서 사이즈 한단계 줄어들었다 ㅋㅋㅋ

딱봐도 발이 작고 넓고 두껍지?
다들 신발 어디부터 떨어지니? 앞코? 뒷축? 난 새끼발가락..

그래서 대학생때 신발 인쇼하다 쇼핑몰에는 돈기부 친구에게는 신발기부 여러번 하고 신발인쇼는 자체 평생금지령 내리고 살아왔는데 어느순간부터 르무통이 커뮤에 알음알음 이름이 돌더라고. 근데 후기 쓴 사람들이 전부 발볼넓으면 개강추라는거야
그치만 오프라인 매장이 없더라구? 고민고민하다가 역시 인쇼는 안돼 하면서 마음 접고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더쿠에서! 이벤트를!
평생 로또 5천원이 최대의 뽑기운이었던 내가! 당첨을!
그래서 평소에도 눈독들여왔던 버디 다크그린을 받게 되었음


사이즈는 발볼이 넓다니까 내 원래 발길이인 230으로 해볼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정사이즈로 선택하라고 하길래 원래 사는 235mm로 골랐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일주일 신어본 결과 발 볼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뒷축이 조이는 느낌도 없어서 다음에 내돈내산할때는 과감히 230mm 한번 사보려고 함. 내 생애 최초로 발길이에 맞는 신발을 사볼수 있게 되었다...

이건 처음 받자마자 현관에서 바로 신어봤을 때의 느낌이야
친구들한테 자랑했더니

이렇게 답이와서 대만족 ㅋㅋㅋ 내인생 신발신은 발이 쪼꼬매보인다는 말을 들어보다니 ㅋㅋㅋ

나는 신발 뒤축도 중요한데 왜냐면 발볼도 넓고 발등도 높지만 발목도 무발목이라 뒤축이 높으면 발목이 까져... 운동화를 신어도 구두신은것마냥 까지는 사람이 ㄴㅇㄴ
근데 르무통은 뒤축도 높지않아 좋았다
참고로 나는 걸어서 편도 30분 거리 걸어서 출퇴근하고있어

담날아침부터 신나게 신고 나감

길가다가도 찍어보고

실내에서도 찍어보고

놀러가는 길에 지하철에서도 찍어보고
신나게 일주일간 잘 신었네

이게 일주일간 신고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인데
내가 가장 만족하는 점은
넓은 발볼러라면 일상인 '새신발 신고 일주일지나면 발가락부분 발모양대로 튀어나옴' 이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보이지 않는다는것
근데 그렇게 발볼이 넓은 신발은 누가봐도 발볼이 넓은 투박한 모양인 경우가 많은데 이건 발볼이 넓은데도 넓은 신발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
나도 큐티빠띠한 모양새의 신발 이제 하나는 있다 이런 깊은 만족감이 생겼음 ㅋㅋ
그 외에도 신발이 가볍고 움직이기 편하고 치마에도 바지에도 어울린다
이런 여러 후기에서 나온 다른 장점들도 있지만
내가 간절히 원한 신발은 무엇보다도
넓은 발에 편한데+보기에 누가봐도 왕발이 되지 않고+모양이 투박하지 않아 계속 신고 다니고 싶은 신발
이었는데 (신발하나로 신발이 사망할때까지 신고다니는 타입)
내가 원하는 모든 점이 확실히 충족되는 신발이었다
나와 같은 애로사항을 가지고 살아가는 덬들이 있다면 매우매우 추천함.
르무통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