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짝남이 남친되고 남친이 예랑이 된 후기
10,848 46
2016.06.30 20:36
10,848 46
http://theqoo.net/108988392

벌써 1년 전 얘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이 곧 내용이야. 1년전에 쓴 글은 저거↑



말 그대로 나 혼자 짝사랑 하는 줄 알았던 애가 사실 나한테도 맘이 있었고, 그래서 사귀게 되고, 그러다 프로포즈까지 받았다는 얘기야.

그냥 오랜만에 더쿠에 쓴 글들 쭉 보다가.... 괜히 한번 써보고 싶어서 쓰는 후기. (중기인가?)


사실 처음 좋아하게 되었을 때 무식하게 들이받다가 얘는 이미 다른애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

그래서 몇개월 이상 꾹꾹 눌러담았거든... 얘는 안된다 이미 맘에 둔 애가 있다 이러면서. 근데 마음을 못접겠더라구.

그러다가 어느순간 일 관련으로 얘하고 톡을 하게 되는 일이 많아졌어. 

난 또 괜히 술렁술렁 ㅋㅋ 그렇잖아, 아무리 쟤는 다른 사람을 좋아해!! 하더라도 사람 마음이란게 그렇게 쉽게 정리가 안되잖아. 그래도 필사적으로 참았지. 

수많은 삽질의 날들....얘한테 톡이라도 한번 오면 진짜 몇시간은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함^_ㅜ 좋았다가, 얜 짝녀가 있어 안돼 하고 풀죽었다가 ㅋㅋㅋ

옆에서 봤으면 지킬 앤 하이드인줄 알았을 정도로 ㅋㅋㅋ


그렇게 소소하게 연락을 주고받다가 어느날은 전화를 하게 됐는데, 처음엔 다른 주제로 시작했다가 어느순간 연애 얘기 플로우를 탐.

난 필사적으로 침착하자를 외치며 난 그냥 그렇다- 넌 그 여자애랑 어떠냐라고 툭 던졌는데, 차였다는거야. 한참 전에.

순간 당황......어? 어??그래, 그것 참 안됐구나. 

그 때는 그렇게 넘어갔어. 어 그럼 나한테도 기회가 있을까? 이런 생각은 꿈에도 못해보고......아 안됐다....몇개월 전의 나를 보는 것 같네..아이러니...★이러고 있었지.





모쏠=인생의 경력을 무시하지 맙시다.

내가 생각해도 바보같음. 본의 아닌 철벽 자동장착.... 하.....치명적이다..(본인에게)



아무튼, 그렇게 소소하게 몇번씩 연락하다가, 전화 하다가, 

어느 휴일엔가 한번 만나서 놀래? 라는 얘기가 나왔어. 

사귀게 된 다음에 말해줬는데, 이게 데이트 신청이었대.

그리고 이 날 (나는 몰랐던) 데이트를 한 뒤 작성한 글이 맨 위의 저 글이야....

.....모태철벽이 이렇습니다.

이렇게 여지를 주는데도 못받아먹습니다.

여러분 조심하세요.




그리고 또 한번, 두번, 만나다가, 어느순간 고백하더라고. 

나는 고백받는 순간까지도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진심인지, 이게 진짜 고백이라는건지 온통 패닉 ㅋㅋㅋ

와..........진짜 숨이 안쉬어 질 정도로 패닉이었어.

인생 처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줘!!!! 라는 경험을 하게 된 거니까.



그렇게 사귀게 되고, 어느 순간 부모님과 식사를 하고, 어느 순간 프로포즈를 받고, 어느 순간 상견례를 하는 나 자신이 있더라.

이건 좀 생략 ㅋㅋㅋㅋ 너무 길어져서 ㅋㅋㅋㅋㅋ



그래서 지금은 나는 예신, 그친구는 예랑이가 되어서 열심히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어.



그냥...... 진짜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순식간이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 앞으로 평생 얘랑 함께 해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고 그래.

메리지 블루 이런건 아직 없는데, 조금 긴장되기도 하고 그런다.ㅎㅎㅎ

첫 연애고 첫 남친이 남편이 되는거라 주위에서는 좀 아깝다고, 경험좀 많이 해보고 가지 그러냐고도 하는데,

나는 그냥 만족해. 좋다. 막 좋다.ㅎㅎㅎㅎ

물론 힘든 일도 있었고, 지금도 있기는 한데, 얘랑 같이 손잡고 잘 이겨내고 싶어. 



결혼식 하고 나면 아마 더쿠에 결혼식 후기까지 올릴듯!!




이상 한명의 무명의 더쿠가 제공해 드렸습니다.

덬들 모두 행쇼!



목록 스크랩 (0)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180 03.16 28,5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2,6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01,2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1497 그외 씻고 나왔는데 갑자기 얼굴에 열오르는 후기 00:57 70
181496 그외 본인밖에 모르는 자매가 너무 짜증나는 중기 9 00:26 351
181495 그외 결혼 준비가 너무 스트레스라 눈물나는 중기 20 03.16 1,271
181494 그외 미국에서 고딩이었던덬들에게 프롬 질문하는 초기 7 03.16 445
181493 그외 드디어 라는 글을 쓰는 날이 온 후기 6 03.16 700
181492 그외 전남편이 전여친이랑 재결합한 걸 알게 된 초기 6 03.16 1,149
181491 그외 초보 식집사의 비료 사용 11개월차 후기 2 03.16 355
181490 음식 창억떡 대전점에서 떡 사먹은 후기 15 03.16 1,138
181489 그외 문과의 단계별(?) 코딩 중기 2 03.16 273
181488 그외 진상손님 ptsd 언제쯤 머릿 속에서 지워질지 궁금한 중기 5 03.16 512
181487 음식 광주 붐(?)이길래 재미로 써보는 광주 맛집 4곳 주관적 후기 7 03.16 747
181486 그외 자궁근종 로봇수술 입원 후기 16 03.16 1,135
181485 음악/공연 덕질 무기한 올스탑 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버텨야 할지 감이 안 오는 초기 15 03.16 1,616
181484 그외 부친 덕분에 법원 가는 중기 5 03.16 1,221
181483 음식 촉촉한 자색고구마볼 먹은 후기 2 03.16 320
181482 그외 인생의 모든걸 ‘살빼고나서’로 미루고있는 후기 20 03.16 1,735
181481 음식 집단에서 싫은 사람 있는데 계속 참여 계속 할지말지 고민중인 중기 12 03.16 968
181480 그외 우리 강아지 영월 여행 후기 19 03.16 1,190
181479 그외 국산 캐릭터 가챠를 잔뜩 발견한 후기 11 03.16 1,585
181478 그외 출근길이 도살장 가는 기분, 그냥 사형장 가는 기분인 중기 18 03.15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