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021년이지만.. 갑자기 심심하기도 하고 왠지 이렇게 써두면 내가 언젠가 다시 읽었을 때 재밌을 것 같아서 써봄!
미리 말하지만 공부에 도움되거나 수험생활 팁... 이런 글은 아닐 거얔ㅋㅋㅋ ㅠㅠ
그냥 개인적인 기록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줘
1. 생각보다 공부가 재밌었음
첫번째로 생각나는 건 이거
필수과목 (국어 영어 한국사) 다 재밌게 했었다..
이건 당시에 공부하면서 일기에도 써뒀던 내용이라 진짜 그렇게 느꼇엇나봄
물론 겁나 재밌다는 건 아니고 >>나름<< 재밌게 했음
무엇보다 공무원 강의는 다들 상향평준화 돼서..
강의퀄 + 강의력 때문에 시원시원하게 공부함
그리고 강제적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니까 그것도 좋았어
2. 멀티 잘되는 사람 부럽다
공시생으로 살면서
난 멀티가 진짜 안되는 스타일이구나..를 다시 한번 느낌
예를 들어 불가피하게 외출해야되는 ex) 병원 예약.. 학교 방문..
그런 날에는 하루종일 괜히 공부에 집중 안되고 그랬음ㅋㅋ
난 아침부터 밤까지 집에 박혀서 공부만 해야되는 스타일..^^
그래서 더더욱 직장 병행하거나 할 일 하면서 공부하는 사람들 대단하다고 느꼈어
3. 다들 플래너 쓰는 이유가 있구나
처음에 공시 진입할때 친구가 플래너 사길래
(굳이 필요한가? 쓰는데 시간만 더 걸릴 것 같은데) 생각하면서 나도 옆에서 하나 사옴
사바사겠지만... 하면서 난 플래너 진짜 필수구나 느낌
특히 저렇게 타임테이블이랑 같이 있는 종류...가 나한텐 좋더라고
공스타그램보면 다들 저런거 쓰길래 나도 집어온건데.. ◠‿◠
내가 어떤 과목에 얼마나 시간을 썼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음
며칠 째 한국사 진도를 좀 팍팍 못나갔다 싶으면 주말엔 한국사 많이 달리고.. 이런 식으로
4. 점심, 저녁 시간이 진짜 위험하다
그동안 내가 썼던 플래너 보면ㅋㅋㅋㅋ
확실히 점심, 저녁 먹는 시간대에 확 늘어지더라고
난 자취했어서 늘 집공했는데
그러다보니 밥 해먹거나 배달음식 시키면서 맨날 유튜브 봤단 말이야
밥은 진작에 다 먹었는데 자꾸 유튜브 보면서 놀고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됨
그래서 진짜 좋았던 게 줌으로 친구랑 캠스터디 했던 거였어
같은 직렬을 준비했어서 선택과목 2개는 늘 그 친구와 일주일에 두번씩 스터디로 서로 도와줬거든
(tmi지만 우리 직렬은 인강이나 자료가 거의 없었기에,,)
서로 캠스터디 해보면 어떨까 하다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중반부터 매일 했던 것 같아
저걸 하니까 그동안 낭비되던 자투리 시간들이 확실히 줄어들긴 하더라
기상 시간도 그렇고 밥먹는 시간도 그렇고 ㅇㅇ 공부 자극도 되고
여러모로 좋았어! 특히 난 친구랑 해서 더 편하고 좋았던 것 같아
5. 공부 잘 안될 때는 쉬는게 낫다...근데 쉬면서 마음을 다시 잡아야함
어떤 시험이든 공부하는 사람들은 길게 보려면 꼭 일주일에 한번 or 반나절 정도는 쉬라고 하던데
난 오히려 한번 쉬면 마음 잡기가 힘들어서 하루 쉰다는게 삼일.. 늘어지면 일주일.. 까지도 가더라고
그렇게 겪어보니까 그냥 안쉬고 매일매일 똑같이 하는 게 나한텐 더 맞았어 ㅋㅋㅋ
그래서 그냥 매일 했는데 가끔 공부 안되는 날이 찾아오면 오히려 그때 충분히 쉼!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 이 영화 공부 안될때마다 꼭 보는 필수 코스였어,,,^^
저기서 공부하는 장면들만 보면 갑자기 나도 공부 하고싶어짐;
아무튼 각자 어떤 방법으로든 다시 공부할 마음 잡는게 중요하더라
6. 더쿠 공부방
나 진짜 공시 뛰어들기 전에는
하루에 15시간 넘게 인터넷하는 커뮤인간이었는데
공부 시작하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끊어지더라고...^^
진짜 할 게 너무 많아서 차마 커뮤할 시간이 없는게 ㄹㅇ 첫번째였어..
그러다가도 더쿠 생각나면 난 항상 더쿠 공부방 들어갔음
(즐찾 게시판 다 없애고 공부방만 남겨둠 ㅋㅋㅋㅋㅋㅋ)
저기서 도움도 진짜 많이 받았고 나름 정보도 얻었던 것 같아
밥 먹으면서 or 내일 플랜 짜놓고 자기 전에
공부방 한번 쓱 둘러보는게 하루 일과였다고 한다
나중에 느낀건데 공시 커뮤 중에 공부방이 제일 분위기가 나랑 잘 맞아서 좋았으
아무튼 나같은 커뮤인간이 대체재로 공부방을 찾은 것처럼..^^
시간낭비 하게 되는 뭔가를 줄이거나 대신할 방법이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
7. 멘탈관리
사실 난 시작할 때부터 강의도 재밌고 공부도 재밌어서
나름 스트레스 안받고 재밌게 한다! 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공부 안되는 시기가 오고 중후반쯤 가니까
괜히 생각이 많아지고 더 마음이 심란해지더라고 ㅋㅋㅋㅋㅋ
나도 안그럴거라 생각했는데 다들 멘탈관리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가 있었어..
기약없는 시험에 발묶인 것 같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평소에 잘보던 공부 자극 영상,, 그런거 봐도 마음 안잡히고 ㅋㅋㅋㅋ
결국 며칠을 그렇게 보내다가 내린 결론은 뻔하고 당연한 거였는데
이렇게 지금 고민해봤자 해결되는 거 하나도 없고;
걍 얼른 해서 이 판 뜰 생각이나 하자! 해서 공부했던 것 같아
안그래도 ㅅㅂ 할 거 개많은데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하면서..
+ 그동안 공부 안해서 까먹은거 복습하느라 시간 2배 씀
그리고 그 뒤로 쓸데없는 고민에 빠지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고뇌에 빠졌단 핑계로 걍 공부하기가 싫었던 거 같아..◠‿◠)
⭐ 8. 시험 진입 전에는 잘 생각해보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노답이지만
난 진짜 플랜 B 없이 그냥 친구가 하니까 같이 하자! 하는 마음으로 여기 들어왔거든
떨어지면 어떻게 할 건지, 복학은 언제 할 건지 등등
충분히 고민도 안한 채로 그냥 공부부터 시작했어
나처럼 아무 생각 없이 or 도피성으로 시작하지 말고
만약 떨어진다면 어떻게 할지 정도는 꼭 계획해둬야 하는 것 같아
친구랑 만나면 둘이 진짜 저 얘기부터 함..
시작하기 전부터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라는 게 아니라
공시 준비는 떨어지면 경력도 안되고 도움되는 부분이 없으니까 ㅠㅠ
그만큼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것 같음
9. 인강은 걍 프리패스로 사길 잘했다
공무원 프리패스가 진짜.. 정말.. 부담이 되는 가격이라
일단 단과부터 들어봐야지... 해도
단과도 역시 개비쌈 ㅅㅂ;;
크게 차이 없으니까 처음부터 그냥 미리듣기 다 해보고 강사랑 잘 맞다 싶으면
프패 사는 게 제일 나은 것 같음..후..🤦♀️
내 친구도 국어 영어만 단과로 끊었다가 결국 다시 프패 결제했음..
10. 대단한 사람들 정말 많다
공시 준비하면서 하루에 한번씩은 했던 생각..
여기서 대단한다 = 잘한다 이런 게 아니라
정말 꾸준하게 묵묵히 하는 사람들 말하는 건데
그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더라고
나도 나름 열심히 했다 생각하고
플래너 보면서 하루 평균 공부 시간 계산해보니까
9시간 30분 정도 나오더라...🤔
대체 나머지 시간 다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어..
매일매일 순공 두자릿수인 사람들은..대체...
아무튼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대충 생각나는 것들만 정리해봤어
곧 중간고사라 강의 들어야되는데 공부하긴 싫고 ◠‿◠
더쿠만 하다가 여기까지 흘러들어와버렸네..
그리고 얼마전에 핸드폰 용량이 너무 없어서
내가 그동안 매일 찍었던 타임랩스 다 삭제했는데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그랬다..

삭제하기 전 마지막으로 캡처해둔 타임랩스들...안녕 ✋

그리고 방금 플래너 훑다가 발견한 포스트잇,,,
정말 옳은 말이다.. 싶어서 적어놓고 플래너 표지에 늘 붙여뒀었어
다시 봐도 심장이 뛴다 ◠‿◠;;

지금은 최합 후에 학업 때문에 임용유예 하고
막학기 복학해서 졸업 기다리고 있어
며칠 전에 인사과에서 전화왔었는데
확실히 여름에 발령날 것 같더라고
벌써 허둥지둥거릴 내가 눈에 훤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고 한다..
첫 출근 생각하면 벌써 식은땀부터 나네..... 눈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