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2020년 공시생으로 살았던 후기 (스압)
6,559 10
2021.04.10 23:47
6,559 10

지금은 2021년이지만.. 갑자기 심심하기도 하고 왠지 이렇게 써두면 내가 언젠가 다시 읽었을 때 재밌을 것 같아서 써봄!

미리 말하지만 공부에 도움되거나 수험생활 팁... 이런 글은 아닐 거얔ㅋㅋㅋ ㅠㅠ

그냥 개인적인 기록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줘



1. 생각보다 공부가 재밌었음

첫번째로 생각나는 건 이거

필수과목 (국어 영어 한국사) 다 재밌게 했었다..

이건 당시에 공부하면서 일기에도 써뒀던 내용이라 진짜 그렇게 느꼇엇나봄

물론 겁나 재밌다는 건 아니고 >>나름<< 재밌게 했음

무엇보다 공무원 강의는 다들 상향평준화 돼서.. 

강의퀄 + 강의력 때문에 시원시원하게 공부함

그리고 강제적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니까 그것도 좋았어


2. 멀티 잘되는 사람 부럽다

공시생으로 살면서 

난 멀티가 진짜 안되는 스타일이구나..를 다시 한번 느낌

예를 들어 불가피하게 외출해야되는 ex) 병원 예약.. 학교 방문..

그런 날에는 하루종일 괜히 공부에 집중 안되고 그랬음ㅋㅋ

난 아침부터 밤까지 집에 박혀서 공부만 해야되는 스타일..^^

그래서 더더욱 직장 병행하거나 할 일 하면서 공부하는 사람들 대단하다고 느꼈어


3. 다들 플래너 쓰는 이유가 있구나

처음에 공시 진입할때 친구가 플래너 사길래

(굳이 필요한가? 쓰는데 시간만 더 걸릴 것 같은데) 생각하면서 나도 옆에서 하나 사옴

사바사겠지만... 하면서 난 플래너 진짜 필수구나 느낌


RzzTK.jpg

특히 저렇게 타임테이블이랑 같이 있는 종류...가 나한텐 좋더라고

공스타그램보면 다들 저런거 쓰길래 나도 집어온건데.. ◠‿◠

내가 어떤 과목에 얼마나 시간을 썼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음

며칠 째 한국사 진도를 좀 팍팍 못나갔다 싶으면 주말엔 한국사 많이 달리고.. 이런 식으로



4. 점심, 저녁 시간이 진짜 위험하다

그동안 내가 썼던 플래너 보면ㅋㅋㅋㅋ

확실히 점심, 저녁 먹는 시간대에 확 늘어지더라고

난 자취했어서 늘 집공했는데

그러다보니 밥 해먹거나 배달음식 시키면서 맨날 유튜브 봤단 말이야

밥은 진작에 다 먹었는데 자꾸 유튜브 보면서 놀고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됨 


그래서 진짜 좋았던 게 줌으로 친구랑 캠스터디 했던 거였어

같은 직렬을 준비했어서 선택과목 2개는 늘 그 친구와 일주일에 두번씩 스터디로 서로 도와줬거든

(tmi지만 우리 직렬은 인강이나 자료가 거의 없었기에,,)


서로 캠스터디 해보면 어떨까 하다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중반부터 매일 했던 것 같아

저걸 하니까 그동안 낭비되던 자투리 시간들이 확실히 줄어들긴 하더라

기상 시간도 그렇고 밥먹는 시간도 그렇고 ㅇㅇ 공부 자극도 되고

여러모로 좋았어! 특히 난 친구랑 해서 더 편하고 좋았던 것 같아



5. 공부 잘 안될 때는 쉬는게 낫다...근데 쉬면서 마음을 다시 잡아야함

어떤 시험이든 공부하는 사람들은 길게 보려면 꼭 일주일에 한번 or 반나절 정도는 쉬라고 하던데

난 오히려 한번 쉬면 마음 잡기가 힘들어서 하루 쉰다는게 삼일.. 늘어지면 일주일.. 까지도 가더라고

그렇게 겪어보니까 그냥 안쉬고 매일매일 똑같이 하는 게 나한텐 더 맞았어 ㅋㅋㅋ

그래서 그냥 매일 했는데 가끔 공부 안되는 날이 찾아오면 오히려 그때 충분히 쉼!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 이 영화 공부 안될때마다 꼭 보는 필수 코스였어,,,^^

저기서 공부하는 장면들만 보면 갑자기 나도 공부 하고싶어짐;

아무튼 각자 어떤 방법으로든 다시 공부할 마음 잡는게 중요하더라



6. 더쿠 공부방

나 진짜 공시 뛰어들기 전에는

하루에 15시간 넘게 인터넷하는 커뮤인간이었는데

공부 시작하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끊어지더라고...^^

진짜 할 게 너무 많아서 차마 커뮤할 시간이 없는게 ㄹㅇ 첫번째였어..

그러다가도 더쿠 생각나면 난 항상 더쿠 공부방 들어갔음

(즐찾 게시판 다 없애고 공부방만 남겨둠 ㅋㅋㅋㅋㅋㅋ)

저기서 도움도 진짜 많이 받았고 나름 정보도 얻었던 것 같아

밥 먹으면서 or 내일 플랜 짜놓고 자기 전에 

공부방 한번 쓱 둘러보는게 하루 일과였다고 한다

나중에 느낀건데 공시 커뮤 중에 공부방이 제일 분위기가 나랑 잘 맞아서 좋았으

아무튼 나같은 커뮤인간이 대체재로 공부방을 찾은 것처럼..^^

시간낭비 하게 되는 뭔가를 줄이거나 대신할 방법이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



7. 멘탈관리

사실 난 시작할 때부터 강의도 재밌고 공부도 재밌어서

나름 스트레스 안받고 재밌게 한다! 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공부 안되는 시기가 오고 중후반쯤 가니까

괜히 생각이 많아지고 더 마음이 심란해지더라고 ㅋㅋㅋㅋㅋ

나도 안그럴거라 생각했는데 다들 멘탈관리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가 있었어..

기약없는 시험에 발묶인 것 같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평소에 잘보던 공부 자극 영상,, 그런거 봐도 마음 안잡히고 ㅋㅋㅋㅋ

결국 며칠을 그렇게 보내다가 내린 결론은 뻔하고 당연한 거였는데

이렇게 지금 고민해봤자 해결되는 거 하나도 없고;

걍 얼른 해서 이 판 뜰 생각이나 하자! 해서 공부했던 것 같아

안그래도 ㅅㅂ 할 거 개많은데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하면서..

+ 그동안 공부 안해서 까먹은거 복습하느라 시간 2배 씀

그리고 그 뒤로 쓸데없는 고민에 빠지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고뇌에 빠졌단 핑계로 걍 공부하기가 싫었던 거 같아..◠‿◠)



⭐ 8. 시험 진입 전에는 잘 생각해보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노답이지만

난 진짜 플랜 B 없이 그냥 친구가 하니까 같이 하자! 하는 마음으로 여기 들어왔거든

떨어지면 어떻게 할 건지, 복학은 언제 할 건지 등등

충분히 고민도 안한 채로 그냥 공부부터 시작했어

나처럼 아무 생각 없이 or 도피성으로 시작하지 말고

만약 떨어진다면 어떻게 할지 정도는 꼭 계획해둬야 하는 것 같아

친구랑 만나면 둘이 진짜 저 얘기부터 함..


시작하기 전부터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라는 게 아니라

공시 준비는 떨어지면 경력도 안되고 도움되는 부분이 없으니까 ㅠㅠ

그만큼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것 같음



9. 인강은 걍 프리패스로 사길 잘했다

공무원 프리패스가 진짜.. 정말.. 부담이 되는 가격이라

일단 단과부터 들어봐야지... 해도

단과도 역시 개비쌈 ㅅㅂ;;

크게 차이 없으니까 처음부터 그냥 미리듣기 다 해보고 강사랑 잘 맞다 싶으면

프패 사는 게 제일 나은 것 같음..후..🤦‍♀️

내 친구도 국어 영어만 단과로 끊었다가 결국 다시 프패 결제했음..



10. 대단한 사람들 정말 많다

공시 준비하면서 하루에 한번씩은 했던 생각..

여기서 대단한다 = 잘한다 이런 게 아니라

정말 꾸준하게 묵묵히 하는 사람들 말하는 건데

그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더라고

나도 나름 열심히 했다 생각하고

플래너 보면서 하루 평균 공부 시간 계산해보니까

9시간 30분 정도 나오더라...🤔

대체 나머지 시간 다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어..

매일매일 순공 두자릿수인 사람들은..대체...




아무튼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대충 생각나는 것들만 정리해봤어

곧 중간고사라 강의 들어야되는데 공부하긴 싫고 ◠‿◠

더쿠만 하다가 여기까지 흘러들어와버렸네..

그리고 얼마전에 핸드폰 용량이 너무 없어서

내가 그동안 매일 찍었던 타임랩스 다 삭제했는데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그랬다..


UPttT.jpg


삭제하기 전 마지막으로 캡처해둔 타임랩스들...안녕 ✋



adNSJ.jpg


그리고 방금 플래너 훑다가 발견한 포스트잇,,,

정말 옳은 말이다.. 싶어서 적어놓고 플래너 표지에 늘 붙여뒀었어

다시 봐도 심장이 뛴다 ◠‿◠;;



hlVJq.jpg


지금은 최합 후에 학업 때문에 임용유예 하고

막학기 복학해서 졸업 기다리고 있어

며칠 전에 인사과에서 전화왔었는데

확실히 여름에 발령날 것 같더라고

벌써 허둥지둥거릴 내가 눈에 훤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고 한다..

첫 출근 생각하면 벌써 식은땀부터 나네..... 눈물도....


목록 스크랩 (17)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뛰드공주 컬렉션💕 ‘마이 쁘띠 팔레트’ 체험 (50인) 508 03.23 36,0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4,7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22,4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8,9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1,0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1405 그외 왜 아빠들이 딸바보가 되는지 알겠는 후기 1 07:56 121
181404 그외 난임병원 선택에 도움을 줬으면 하는 중기 2 07:23 106
181403 그외 4살은 어린이집에서 어떤 활동하는지 궁금한 중기 14 03.23 929
181402 그외 혹시 이게 근육통인지 아닌지 궁금한 중기 8 03.23 520
181401 그외 아이 키우면 언제부터 소비가 확 느는지 궁금한 후기 20 03.23 1,638
181400 그외 첫 내집마련에 설레이는 초기 15 03.23 1,480
181399 그외 직장 내 젊은 남자직원 중에 이런 사람이 흔한지 궁금한 중기 50 03.23 2,806
181398 그외 판매 못하는 옷 처리 방법이 궁금한 초기 9 03.23 1,001
181397 그외 화장실에서 담배냄새 올라오는거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한 중기ㅠㅠㅠㅠ 23 03.23 827
181396 그외 수도권에 10억정도로 집을 사려고 하는데 어디서 사는게 좋을지 추천받고 싶은 후기 20 03.23 1,348
181395 그외 인구 3만 지방지역의 아파트 매매를 고민하는 중기 47 03.23 1,739
181394 음식 송파쪽 수제 파베 초콜릿 카페 애타게 찾는 후기 16 03.23 1,656
181393 그외 퇴사하고 나서 어떤 길을 가야할까 고민중인데 나, 혹은 직업성향을 알 수 있는 심도있는 테스트같은 거 있을지 추천받고픈 중기 2 03.23 589
181392 음악/공연 오늘 축구 보고왔는데 너무재미있었던 후기 2 03.22 551
181391 그외 이직 후 3주차 상사의 비상식적 언행으로 스트레스 13 03.22 2,189
181390 영화/드라마 일드 <아내,초등학생이 되다> 본 후기(스포 있을거야) 6 03.22 1,026
181389 그외 가슴에 비수 꽂히는 후기 14 03.22 3,107
181388 그외 쿠팡캠프 세척 알바 후기 5 03.22 1,696
181387 그외 서울덬들에게 한강공원 추천을 받고싶은 중기 20 03.22 1,249
181386 그외 3n살 덬 교정치과 다 제각각이라 고민중인 중기ㅠㅠ 16 03.22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