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직업은 겉으로만 보면 모르는 후기
14,689 25
2021.01.12 10:24
14,689 25
어떤 직업이든 실제로 해보면 흔히들 생각하는거랑 정반대인 면들이 많아서 갑자기 생각나는 나랑 베프의 경험을 써놓고 간다!

베프랑 나는 대학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진로를 택했음.
우리 전공은 좀 길이 정해져 있는편이고 둘다 처음에는 그쪽으로 갈생각이었다가 여러가지 상황과 각자의 성향을 생각해서 막학기에 동시에 진로를 확 튼거라서 같이 고민을 많이 했었어.
그리고 우리의 길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갈렸음.
참고로 우리는 30대라서 현재는 둘다 10년정도 일했어 ㅎㅎ
운좋게 준비하자마자 대학졸업하고 둘다 바로 원하는 직업 가짐

베프: 공무원

베프의 성향: 내향적이고 극도의 i 유형. 성취나 돈에 대한 욕심이 전혀없고 취미생활이 중요. 경쟁하거나 말 많이하는거 싫어하고 직업은 기계처럼 최소한의 돈만벌면 되고 즐거움은 퇴근후나 휴가때나 누리면 된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직업=/=자아실현 아님. 서류작업같은거 좋아함. 외부인들과의 사교에는 관심없고 사생활 중시해서 퇴근하면 직장이랑 단절하고 가정생활이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기쁨찾는 가치관.

사람들의 예상: 공무원이 정말 잘맞을거같다. 효율중시하고 똑똑한편이라 시험도 빨리붙을거같다(실제로 단기간 안에 붙음)

결과: 일단 친구가 원하는건 다 얻었음 일 잘하고 살고있는건 맞음.
그런데 친구성격이랑은 1도 안맞았음. 일단 하는일이 대민업무임 사교성이 너무많이필요하다고함. 하루종일 대화해야함. 집에가면 기빨려함.
공무원 사회 좁아서 인간관계 신경 많이 써야함. 심지어 같은기관 공무원 남편과 결혼하다보니 부부끼리 아는 친구들도 다 그지역 공무원들임. 예상과 전혀달랐음. 심지어 칼퇴도 안하고, 변화나 유도리(?)를 싫어하는 성격인데 의외로 정부시책에 따라 이유도 알수없이 뭐가 자꾸 변한다고함... 공무원사회가 뭔가 다같이 하는거 좋아해서 취미생활도 직장사람들이랑 같이한다고함... 그 기관이 특히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생활<<집단 인듯...


나: 전업작가

나의 성향: 극 외향성이고 사람만나는거 입터는거 놀러다니는거 (스포츠)직접하는거 좋아함 약간 관종임... 조용하고 차분한거랑 거리가 먼편.

사람들의 예상: 혼자 집에 틀어박혀서 글만써야하는데 버틸수있겠냐. 답답할것이다. 너는 광고홍보쪽이나 좀더 사교적인 직종이 잘맞을것이다. 그런건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잘맞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기때문에 각오함...)

결과: 힘든점도 있는데 자유롭게 일하니까 좋고 입터는거랑 관종적으로 자기어필 좋아하는성향이 먼저 나서서 컨택하고 계약 따오거나 인맥늘리는데 도움이 많이됨. 발전하려면 적극적으로 사람들 만나고 다니고 기회를 찾고만들어야 할일이 많아서 외향적인성격이 오히려 잘맞는 직업같음. 또 일하는 시간 잘 조절하면 휴가 길게 갈수있어서 좋음.
제일 꿀이라고 생각하는건 운동좋아하니까 몸튼튼해서 오래앉아있어도 동료작가들이 많이 걸리는 디스크라든지 손목터널증후군 치질ㅋ 거북목 이런 직업병 10년동안 한번도 걸린적없음. 운동하면서 테이핑이랑 스포츠마사지도 배워놔서 동료들한테도 해줄수있음;;
또 스트레스 그때그때 풀어서 글에대한 반응 안 좋아도 멘탈털리거나 그런문제 없음. 생각이랑 너무 다른데 달라서 오히려 나랑 너무 잘맞음.


사람들이 공무원,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했던 생각이 결국은 그 직업에 관한 대표적인 이미지인건 맞다고 생각하거든. (애초부터 이 이미지와 전혀다르다는걸 알고있었던 사람들도 많겠지만 일단 우리가 주로 이 직업에 대해서 들었던 바는 그랬었음)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예상외로 많이 달랐지만 어쨌든 우리한테는 해피엔딩인 후기...

결론은 안맞다고 생각한일도 의외로 잘맞을수도있고
찰떡이라고 생각해도 은근 안맞을수있어서
직업선택할때 그냥 추상적인 이미지 말고 실제 이 일을 오래 해본사람이랑 얘기 많이해보면 도움될거같다... 그런말을 하고싶었답
목록 스크랩 (9)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야구 직관 필수템🔥 마데카 X KBO 콜라보 에디션 신제품 2종 <쿨링패치 롱+썸머향패치> 체험단 모집 (#직관생존템 #직꾸템) 154 05.06 28,7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4,8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70,4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6,4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62,1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2125 그외 마운자로 두달하고 끊은지 딱 한달된 후기 2 09:27 82
182124 그외 마운자로 일주일차 초기 4 08:46 197
182123 그외 2026년 5월 7일 밤 광화문광장 후기 2 07:55 384
182122 그외 비눗방울 얼룩을 만난 후기 8 00:07 791
182121 그외 Kukka 쿠카 어버이날 꽃 주문 후기 21 05.07 1,732
182120 그외 보호소에서 강아지 입양한 지 두 달 된 후기!! 49 05.07 1,738
182119 그외 30대 후반 친구들 셋로그 후기 8 05.07 1,965
182118 그외 논산딸기인형 수령 후기 15 05.07 1,681
182117 음식 종이어묵 사 본 후기 4 05.07 1,655
182116 그외 30키로 빼고 주변인들과 세상이 너무 친절해진 후기 12 05.07 2,735
182115 그외 목에 쥐젖인줄 알았던 튀어나온거 없애버린 후기 7 05.07 1,667
182114 그외 대한항공 이코노미 프리미엄 후기 17 05.07 2,247
182113 그외 마운자로 7.5로 올린 중중기 5 05.07 1,097
182112 그외 턱 비대칭 때문에 필라테스를 하게 된 뜻밖의 후기 14 05.07 1,921
182111 그외 비둘기 네버다이 비둘기망 설치 후 한참후의 후기 39 05.07 2,053
182110 음악/공연 제주 우도잠수함 부모님이 좋아하신 후기 3 05.07 1,312
182109 그외 하동 뚜벅이여행러의 >100원버스< 이용후기 5 05.07 886
182108 그외 난생 처음 줌바댄스 추고 온 초기 11 05.07 1,343
182107 그외 동네 외과에서 티눈 뺀 지 3주 지난 후기... 6 05.07 1,168
182106 그외 아침에 삼성증권 어플안되서 빡쳤던 후기 3 05.07 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