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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정신보건복지센터에 전화해서 정신과 권유받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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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9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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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가기전에 임금님귀 당나귀귀 하고 써보는 후기


일단 정신보건복지센터는 이전에도 한번 경험한 적이 있었고 두번째 방문이야

내가 전화한 곳은 코로나때문에 전화로밖에 상담이 안된다고 해서 전화로 상담했어

센터에서 홈페이지 확인을 자주하는지 새벽에 글 써도 다음날 바로 전화오고 약속시간도 내 시간에 맞춰서 잡아주심


내가 정신과 권유를 받게 된건 불면증+우울감으로 인한 극단적인 정서변화? 였는데 대충 정리해볼게


- 불면증 ; 진짜 푹 잔줄 알았는데 2시간만 잤다던가, 잘려고 엄청나게 노력해도 4-5시간.

이게 역으로 작용되면 10시간 이상으로 자버릴 때도 있음. 그리고 자도 자도 피곤해서 계속 자는 사태가 늘어남

주위사람들이 진짜 새벽에 뭐하냐고 하는 일이 많은데..... 새벽에 깨면 "잠을 못자서" 아무거나 하는 때가 많아서 억울함. 

이런 일이 여러번 지속되서 직장에 지각한다거나 밤새고 출근하는 경우가 몇번 있었음. 커피 하루에 2잔 마셔야 안정되는 느낌듦


- 극단적인 정서변화 : 그냥 알아듣기 쉽게 말하자면 분조장이 됨. 사소한거 하나에도 빡치거나 + 소리지르면서 싸울때로 연장됨.

뭔가 사람이랑 사소한거로 부딪쳐도 그게 하루종일 생각난다던가 그럴정도로 오래가. 그게 심해지면 그날 직장생활 전, 후로 아무것도 안한채로 침대에 누워있음. 한끼만 먹었어.

평범한 사람들의 반응이 10중에 3-4까지라고 하면 나는 4, 8, 12 이런식으로 30분~1시간만에 갑자기 수직상승하는 느낌?

진짜 별거아닌 일로 기분이 미친듯이 좋아져서 한 6-7시간 풀로 활발한 상태가 되기도 함.

그리고 이때 저지른 일이 다음날 다시 생각했을때 이상한 경우가 많음. 그래서 다음날 그거 다 처리하려다가 의욕잃고... 그게 반복됨.

그러니까 똑같은 질문을 시간차를 두고 질문했을때, 기분에 따라 전혀 다른 대답이 나오기도 함.

기분 나쁜 상태일때가 더 문제인데 거의 하루는 무조건 간다고 보면 돼. 사소한거로도 기분이 안좋아졌는데 일단 비오는날이면 무조건 안좋아졌음.


EX>>> 상담 직전날에 부모님이랑 사소한걸로 울고불고 소리지르고 싸움. 이때 해도 될 이야기 안할 이야기 구분없이 아무말 다해가면서 싸웠음

-> 그날 부모님은 대화로 풀자고 했는데 말하기싫다고 하고 먼저 잠 -> 다음날 내가 먼저 웃으면서 사과함 (사과한것도 그나마 기분이 좋아졌을때라서 사과함)


이거 알고 나서는 최대한 직장에서 평상시처럼 평범하게 굴려고 노력했는데, 진짜 힘들었어

간헐적으로 별거아닌일에 울고 하는 일이 1주일에 2-3일정도는 있었는데 이게 점점 빨라져서 하루에 3번씩 운적도 있었음.


- 너무 변덕이 심해지고 충동적으로 하는 일이 잦음

: 그냥 지나가다가 뭘 사야겠다 싶으면 아 그냥 이거 살까? 하는 일이 많았어.

내가 이럴때마다 장바구니에 물건만 넣고 안살때가 더 많아서.... 실제로 산 물건을 얼마 안돼.

이번 주에 "살까 ?" 라고 이야기 하고 다닌 물건/음식만 한 10종류 이상 되는듯. 그중에서 실제로 산건 한 1-2개정도.

근데 다이소라던지 마트 등에서 바로 살수있는건 다 샀어. 과자 2만 5천원어치나 그림그리겠다고 만원정도 지른 학용품 등등 (실제로 일주일만 쓰고 그만둚)


지금 글로 적어보니까 충분히 정신과 권유받을만 했네.... 빨리 가봐야겠다.

이 글도 지금 적다가 몇번씩 순서 조정해서 적은거야.


원인이 워낙 여러가지라 딱 뭐가 원인이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워. 코로나때문에 바뀐게 너무 많아서 그것때문에 더 심해졌나 싶긴 하지만.


[상담으로 느낀(알게된)것]


<1> 이전에 진료 내역이 많으면 이야기하는데 조금 번거롭다


사실 나는 이전에 꽤 길게 상담을 받았었어 첫 상담이 5년전일걸?

대학교 다니면서 거의 반년에 한번꼴로 대학교 학생상담센터를 방문했고 (4개월씩 총 4번. 졸업하기 전까지 상담받음)

졸업이후에 취직하고나서 정신보건복지센터 1회 방문 / 그뒤에 사설 상담센터 방문했는데 3개월 다니고 안맞아서 그만둚

그래서 전화 했을때 : 처음엔 어떤 일로 방문했고 + 얼마정도 치료받았고 + 왜 재방문했는지 + 그당시 주위사람, 상담사가 무슨말했는지 다 물어보셨음


<2> 말이 뒤죽박죽되는걸 잘 정리해주신다


뭔가 상담사 분 질문에 내가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느낌?

말하고싶은건 많은데 뭔가 순서가 2-1-3-4 막 이렇게 전달되는 느낌이어서 말하면서도 왜이러지 싶었음

조금 얼버무린 대답이라던가 그런건 다시 질문하셨는데.... 내가 대답 잘 못했어. 같은말 반복한거 같아.

그래도 꾸준히 잘 듣고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주셔서 좋았음.


<3> 심리상담센터랑 정신과는 어느정도 마찰이 있는듯하다


사설 심리상담센터 갔을때는 약간 정신과에서 돈만 받아먹고 약지어주는 느낌으로 소개했었거든

우리 상담센터에는 몇년째 정신과 약만 지어먹다가 상담소 와서 완전히 나은 사람도 있다~ 이런식으로

근데 전화로 상담했을때 "아니 근데,,,..... 심리상담센터에서 일하시는 분은 전문의가 아니잖아요" 이러시더라고


내가 제일 처음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 검사(문장완성검사+MMPI)받았을때 "우울증이 심하긴 한데.,.. 이거 약먹어야 되긴 한데 상담으로 일단 해보죠"

라고 들은거 알려주니까 "아니 상담하시는 분이 진짜 그렇게 말씀했다구요? 그정도면 상담을 하시면 안돼죠; 정신과 가야해요" 이렇게 정색함.

참고로 내가 검사결과 알려달라 했을때 학교상담센터에서 한번도 알려준적 없어. "(결과 보고나서) 어.....다음에 알려드릴게요!" 하고 지나간적이 대부분임


++ 계속 글을 수정해서 그런데, 그렇다고 학교상담센터 상담사분이 다 나한테 악영향만 준건 아니었어

난 이제껏 만났던 심리상담사분중 세명중에 두명이랑 각각 싸우기 직전에 그만뒀거든? 한명은 아예 나 환자로 만나는거 거부하고 다른분 소개시켜줬었음

근데 진짜 잘맞는분 한분 만나서 대학 상담센터에서 3번 다 상담 받고 실제로 어느정도는 호전됐었어.


<4> 들어주는 상담사분이 어떻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다를 수 있다


내가 첫번째로 찾아갔을때는 남자상담사분이셨는데, 좀 대충대충 듣고 있어서 내 말 제대로 듣나 싶었음.

그분이 상담하시는 방식은 그냥 한두가지? 물어보고 "음~ 이런거 보니까 정상이신데요 굳이 오실필요는 없는거같아요" 이런식??

그분이랑 상담했을때는 내가 이전에 상담받은적 있다고 이야기를 안해서 그냥 가볍게 지나간것 같아 (애초에 상담전적도 안물어봄)

그래서 나혼자 의심하다가 사설 심리상담센터에 갔고, 그 상담사분이랑 또 안맞아서 돈만 날리는 결과를 얻음

이번 상담사분은 듣다가 좀 동감? (힘드셨겠어요 등등) 도 해주시고 어떻게 하면 좋을것같다 등등 이야기도 해주심

나는 딱히 정신과에 대해서 부정적이진 않았는데, 이분이 진짜 조심스럽게 정신과 권유해주셔서 좋았어. 듣는사람 배려를 많이 해주셨던것 같아


<5> 정신과를 따로 주선해주지는 않는다.


그냥 사는곳 어디인지 물어보고 어느쪽에 정신과가 많으니 가봐라 정도?

한동안 자주 다닐것 같으니까 큰 병원은 일단 피하고 작은병원부터 먼저 가라 이정도 설명 들었어

우리 지역은 좀 작아서 정신과 후기도 얼마 없었는데 찾느라 애먹었음.....

한동안 또 정신과 유목민이 될것같은 예감이 든다.

아 맞다, 정신과 갔는지 나중에 확인전화 한다고 꼭 다녀와라고 이야기했었어.



최근에 내 주위에도 정신과 가는 사람이 엄청 늘었는데

진짜 내가 가도 되나? 싶은 사람은 꼭 정신보건복지센터에 전화해봐.

내가 전화 안했으면 정신과는 생각도 못했을거 같아서, (그냥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겼을거 같아) 나는 진짜 추천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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