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노스텔지어 모르는 놈한테 시집 안 가고 부잣집에 시집 갈 거라고 하면서도 마음을 다 터놓고 뽀뽀까지 하고 그랬는데 밤 되니까 오빠한테 시집 안 가, 오빠가 없어야 내가 산다고, 과거부터 자기 모든 걸 다 아니까 쪽팔렸다고 얘기하는 게, 그럼에도 둘다 사랑이라는 점에서는 같거든.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꼬시지 않는다고 투정하고 뽀뽀도 했는데, 사랑하니까 놓으려고 하잖아.
애순이도 꿈에 대한 열망 있고 사랑하는데 그 꿈을 포기하면서까지 결혼 때려치우고 관식이한테 달려가고, 관식이도 애순이를 사랑하니까 포기했다가 달려가서 잡거든.
살면서 좀 부족하겠지만 사랑이 충만해서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애순관식이 너무 좋은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