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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시에러 기억찾은 장재영 (기억잃은 장재영 외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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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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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https://theqoo.net/1313260770

2편: https://theqoo.net/1313306399

3편: https://theqoo.net/131394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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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https://theqoo.net/131885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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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qoo.net/2436931071 (새로운 덬수리가 쓴 22편)

https://theqoo.net/2441759157 (새로운 덬수리가 쓴 23편)

https://theqoo.net/2445583424 (새로운 덬수리가 쓴 24편 完)





<<Balloons>>

 

 

볕이 드는 둘의 침대는 언제나 그랬듯이 햇빛이 그들의 숙면을 방해하지 않을 만큼만 상쾌하게 내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영의 넓은 손바닥은 습관처럼 상우의 눈가를 덮어서 아침 햇살에 눈부시지 않을 곳에 위치해 있었다

어쩌면 그 상쾌한 아침은 재영의 공이 컸고온 우주가 숟가락을 얹었는지도 모른다

또 반대로 상우가 재영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아하면 말랑말랑해진 상태가 일상이 된 모습을 보였다

늘 비교적 아침잠이 적은 상우가 먼저 깨면그는 반쯤 감긴 눈을 하고서는 저를 감싸줬던 손바닥을 주물렀다

그 후 아직 자고 있는 재영의 팔이 더 이상 저리지 않도록 정자세로 뉘어 줬다그렇게 안정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잠이 어느 정도 깨면 잠깐 옆으로 누워 재영의 얼굴을 감상한 뒤 먼저 씻으러 향했다.

이제 어느 덧 함께 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사이라 연애 초반 같은 들끓는 설렘은 안정감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그들과 함께 존재했다물론 설렘이 아예 없는 모습은 아니지만.

 

형 이제 일어나봐오늘 우리 영화 보러 가기로 했잖아.”

으으응으엉 엉음멈맘마머어

 

전 날 밤의 여파인지는 몰라도 부쩍 하품 소리가 길어지고 다양해진 재영이었다

그런 우스꽝스러운 소리를 내고도  상우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재주는 오직 재영 만이 타고난 능력이었다.

 

잘 잤어?”

에이키스로 깨워 달래도.”

그럼 바로 안 일어 날거잖아.”

아닌데일어나는데.”

줄곧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있던 재영이 상우 쪽으로 고개만 틀어본 후 눈은 감은 채 대꾸를 했다.

퍽이나.”

아냐일어난다니깐진짜 일어나.”

이번엔 눈을 뜨고 눈동자를 굴려 제 몸의 아래쪽을 쳐다본 뒤 다시 상우의 얼굴을 마주하고 개구지게 웃어 보이는

재영이었다.

아 진짜제발.”

말은 그렇게 뱉는 상우였지만 기억을 잃었던 재영의 컨디션이 회복되고

그 이후로 종종 보이는 그만의 시덥잖은 농담들은 상우에게 안심을 가져다주는 농담들이었다

상우가 허탈한 듯 웃으며 재영을 빤히 바라보자 재영은 입술을 쭉 내밀고 붕어처럼 뻐끔거렸다

상우는 못 이기는 척 그 입술에 뽀뽀를 해주었고재영을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게까지 성공했다.

 

언제 다 준비했어?” 재영이 상우의 볼을 꼬집으며 물어보았다

그는 요새 자신의 애인이 말랑해진 모습을 보고 있자면 과거 첫 만남이 마치 전생처럼 느껴지곤 했다

그 때 상우의 마음을 얻어내기 위해 어떤 갖가지 노력들을 했는지

그는 이렇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그가 차지한 애인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아름답고 고귀해서 눈물이 날 뻔 했다

대체 어느 저장장치에 우리의 추억을 보관해야 할까 고민에 빠질 때 마다 농담으로 

상우에게 물어볼 때면 그게 말이 돼일기를 쓰는 게 최선일거야.’ 하는 답변만이 날아왔다

하지만 아무렴 어떠한가지금 자신과 함께 이렇게 양봉업하고 있는 추상우가 제 눈앞에 있는데그거면 됐다.

 

조금 있으면 나갈 거야대략 40분 정도 여유시간이 있어

어차피 영화관 가면 간식 먹을 것 같아서아침 식사는 씨리얼이 다야.” 

재영은 자신이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싼 상우가 끝까지 말할 수 있도록 기다린 뒤 마지막으로 

한 번더 양 볼을 주물렀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래도 영양소 갖춘 씨리얼이니까 다 먹고 나가.’ 라는 말을 덧붙인 상우였다.

 

재영은 상우의 이마에 살짝 입맞춤 해준 뒤 욕실로 향했다

40분 뒤 외출이니까, 10분 안에 샴푸와 샤워양치를 하기 위해 휴대폰을 가지고 가지 않고 

속옷만 챙겨 들어갔다. (그의 샤워가 늦어지는 버릇의 8할 이상은 휴대폰이었다.)

이 때 까진 모든 것들이 순조로웠다

재영은 게으름을 피우지도 않았고출장 후 간만에 하게 된 면도도 말끔하게 상처 없이 마무리 되었다

속옷을 갈아입고 수건을 어깨에 두른 뒤 욕실 밖을 나선 순간초인종이 울렸다.

뭐지?’ 라고 의문이 들게 된 순간 또 동시에 초인종이 겹치면서 울려서 

재영은 샤워 가운을 걸치고 층계 쪽으로 재빠르게 발을 옮겼다현관 쪽으로 고개만 내밀어 보았더니 

옆집 이웃인 테드가 그의 늙은 개를 안고 울먹이느라 얼굴이 새빨개진 모습을 보였다.

우리 빌리가 초콜렛을 삼켰어안 그래도 나이가 있는데 어서 병원을 가야 할 것 같아 흑

정말 미안하지만 우리 아들이 동네 바자회에 나갔는데 좀 있으면 내가 픽업 가기로 했거든

근데 빌리 때문에일정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양해를 구해도 될까부탁할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던 테드는 점점 말 속도가 빨라졌고 급기야 말미에는 발까지 동동거리며 시선을 본인 차고지로 향했다.


상우는 그의 손목시계를 흠칫 쳐다보며 곤란한 낌새를 차마 숨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서로의 반려동물에게 쏟은 관심이 있으니 

감정적으로 나오는 테드를 차마 무시할 순 없었는지 로봇 같은 말투로 대답했다.


알았어다음부터는 초콜렛을 개와 가까이 하지 않는 등 조금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어서 동물 병원 가봐바자회 장소는 제이한테 문자로 보내줘.”


정말 고마워꼭 보답할게!” 

테드는 그 한 마디를 남기고서 육중한 몸에 그렇지 못한 날렵함으로 자리를 떴다.

 

영화는 못 보게 됐네?” 재영이 샤워가운을 고쳐 입으며 층계를 내려왔다

상우의 표정을 보아하니 썩 개운한 감정의 얼굴은 아니었다.

그래도 우리 상우 이웃들이랑 조화롭게 어울리는 기능도 향상되고잘 컸어.” 

재영이 너른 품으로 안아주기 위해 팔을 벌리자 느린 걸음으로 다가와 폭 하고 안기는 상우였다.


영화,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또 보러 가면 돼지.”

어두울 때 형한테 뽀뽀하고 싶었단 말이야.”

잘 큰 상우는 이제 플러팅을 시도 때도 없이 하는 으른 상추가 되어버렸다

재영은 핍-하고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이만큼 애정표현이 확실한 로봇이 세상에 어디 있으랴 하며 

상우의 뒷통수도 쓸어내리며 포옹으로 달래주고 있을 때 쯤 재영의 휴대폰에 문자가 와 있었다

보나마나 옆 집 꼬마신사가 신나게 놀고 계실 바자회 장소일 것이다.

 

이렇게 된 거 어디 한 번 엄마아빠 놀이 하러 갈까?” 재영은 상우에게 거실 소파에 앉아서 5분만 기다리라는 말만 남기고 

옷 방으로 들어가 단정한 차림으로 환복하고 나왔다

여전히 상우의 기분은 100% 회복 된 건 아니지만 

잠시 앉아서 숨을 고르니 한층 나아진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재영과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간만에 재영은 강렬한 빨간색의 스포츠카를 끌기로 했다.

에이그렇게 멀지도 않은데 너무 기분 내는 거 아니야?”

꼬맹이 기 살려 주려면 이게 최고야.”

 

그렇게 20분쯤 달렸을까 그들이 도착한 바자회 시장은 어린이들이 대상임을 알리기 위함인지 

형형색색의 파스텔톤의 가랜드와 천막 휴식 공간친근한 캐릭터 풍선과 파스텔 풍선들

방울전구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아직 해가 길어서 전구에 불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그 자체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이었다.

 

무슨 놀이공원 온 것 같다미키마우스 머리띠 챙겨올걸 티피오라는게 있는데” 

재영이 장난스럽게 미간에 세로 주름이 생기듯 호랑이 같은 미소를 지으며 상우의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상우는 오랜만의 데이트라고 나름 신경써서 매만진 머리가 금방 망가지게 생겨서 신경 쓰이는 듯 했지만 

이내 또 곧이 곧대로 재영의 스킨쉽을 모두 받아주었다

그렇게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쯤저만치에서 익숙한 꼬마 신사가 재영과 상우의 시선에 들어왔다.

 

음 저기 있네형 먼저 가서 앉아서 돌보고 있어줘 나는 마실 것 사서 갈게형 뭐 마실래?”

레드레드퐁퐁.”

?”

아까 메뉴판 봤는데 체리콕 이름이 레드레드퐁퐁인가봐귀엽네.”

음 알았어 체리콕. 아 당 성분이 더 적은걸로 살거야.” 

상우는 차분히 고개를 끄덕인 뒤 매대로 향했다.

 

테드의 아들인 꼬마신사아이작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한국 나이로 8세 꼬마였다

그를 중심으로 다양한 어린 천사들이 둘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재영은 왜인지 모르게 흐뭇하게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때 아이작이 먼저 재영을 알아보고 자리에서 번쩍 일어나 그에게로 달려갔다.


제이 삼촌!”

아가 안녕오늘은 아빠 대신에 우리가 왔어아빠가 급한 일이 생기셔서 우리한테 부탁하셨거든.”

고마워요!”

친구들이랑 무슨 얘기하고 있어?”

드라마 얘기요삼촌도 와요 같이 얘기해요.”

 

꼬마 숙녀 3분과 꼬마 신사 4분이서 둘러 앉은 테이블은 그들이 앉아 있기엔 살짝 넓은 감이 있었지만

다행히 의자가 높다거나 휘청이는 등 위험해 보이진 않았다재영도 주변에 있는 의자 2개를 챙겨서

자리를 마련했고 어린 아이들이 나누는 대화 주제는 무엇일지 귀 기울여 보았다.

 

난 그래서 꼭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키스할거야.”

그건 당연하지!”

근데 좋아하는 사람은 어떻게 만드는 거야?”

 

꽤나 심도 깊은데?’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키스라던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던가의 대화는 재영으로 하여금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었다그렇게 한창 귀 기울여 줄 때 상우가 도착했고 자연스레 재영의 옆에 앉았다.

상우는 나름 이웃집 꼬마 신사라고, 그래서 그런지 은밀하게 아이작하고만 시선을 맞춰서 눈웃음으로 인사해줬다.

재영은 상우가 들고 온 레드레드퐁퐁을 빨대로 들이켰다인공적인 음료 맛일 줄 알았는데은근 색다른 맛이었다.

그 때였나아이작의 또래 입에서 경악스러운 멘트가 나왔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키스할 때 메롱메롱을 하는걸까?”

 

퐈하학---!!”

푸후후욱---!!”

재영과 상우는 동시에 그들이 마시던 음료를 뱉어냈고 급기야 사례까지 들러서 서로의 등을 쳐주느라 바빴다.

 

에드윈다시 말해봐 뭐라 그랬어?” 

둘 중 먼저 평온을 찾은 재영이 근심 가득한 눈빛으로 물어보았다.


사람들은 키스할 때 메롱메롱을 한다구요!” 에드윈은 확신에 차서 

본인이 메롱메롱론을 믿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순간 재영은 어린 아이들의 귀를 고작 두 손으로 어떻게 막아야 하나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이 주제에 대해 엄하고 진지하게 다가간다는 건 

오히려 잘못된 호기심을 키우는 거 아닌 가 싶어 아무 말이나 뱉었다.


어쩌다가 그 사람 입에 설탕이 묻었던 거 아닐까?”

씨발뭐래’ 재영은 제가 내뱉고도 주워 담지 못할 말이라고 생각하고 고개를 숙이며 옆 자리의 상우를

쳐다봤다


 어느 새 상우도 진정했고 무슨 말을 하려는지 두 눈을 굴리며 고민하는 얼굴이었다.

그 때 재영의 말을 들은 아이들은 볼멘소리를 내며 시시해하는 눈빛으로 재영을 쳐다봤다.

그 중에서 헤븐이란 여자 아이는 재영의 말에 감명 받았는지 비슷한 류의 이야기를 했다.

 

나는 설탕보단 카라멜이 좋은데!”

이 한 마디를 시작으로 아이들 입에서는 나는 휘핑크림이었으면 좋겠어’, ‘애플시나몬은 어때?’,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어도 좋겠다!’ 하며 한 마디씩 얹었다.

 

그럴 때 마다 재영의 머리 속에는 상우의 입가에 카라멜이 묻은 상황휘핑크림이 묻은 상황

애플시나몬 잼이 묻은 상황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묻은 상활들이 

순서대로 지나쳤다. ‘얘네가 나눠도 되는 대화 주제야 이게?’

하며 요즘 아이들의 수준에 대해 의심하고 있던 찰나그동안 조용했던 상우가 입을 뗐다.

 

내가 추측하기론 키스할 때 사람들이 메롱메롱하는 이유는… 프로이드에 의하면 어린 아이가

구강기에 겪는 빨기행위에서 욕구충족을 경험하고그 감각이 그대로 이어졌을 거라 생각해

 

상우가 그 한 마디를 내뱉은 순간 모든 아이들의 시선이 얼어붙었고심지어 보라색 머리의 가장 얌전했던

여자 친구는 상우를 위아래로 훑어보기 까지 했다재영은 이 상황이 나름 재밌게 흘러간다는 생각에 결국

웃음이 터져버렸다상우와 거의 20살이 넘는 나이차이가 나는 아이들에게 말 그대로 철저히 무시’ 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아하니 상우가 귀여워서 미칠 노릇이었다.

 

그러나 그 때 재영은 방심을 했음을 알게 되었다이 모든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던 아이작이 한 마디를 던졌고

아이작의 귀가는 그대로 결정되었다.

 

아닌데우리 엄마가 그랬는데 그건 흥분하기 때문이래.”

이를 들은 재영은 곧바로 아이들에게 굿바이 손키스를 날렸고한 팔로 아이작을 잡아 올렸다그리고

주변 이웃들에게 오해를 사지 않도록 설명한 뒤차로 데려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영이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까 걱정한 상우는 한 템포 늦게 걸으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이웃들에게는 우리는 저 아이를 귀가시킬

의무가 있습니다‘ 하며 테드에게 온 문자 메시지를 보여줘야 했다.

 

차에 아이작을 태우고 상우는 아이작을 향해 미소를 보였다.

아이작나는 너의 의견에 반기를 들지 않아난 네 생각 존중해일리 있는 말이야.” 내심 상우는

뚱딴지 같은 소리만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제법 본인과 수준이 맞는 대화를 하는 것 같은 아이작의

어휘력에 호감을 느낀 듯 했다속으로 가정교육을 제법 잘 받았다고 생각했고 상우는 그 부부를

그들의 리마인드 웨딩에 초대할 계획까지 세웠다.

 

우리 집 마당에서 웨딩촬영할거면 손이 필요하지 않겠어?”

무슨 손?”

우리 테드 부부 초대해서같이 밥 먹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자재미있을 것 같아.”

상우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재영에게 말했고 재영은 잠시 복기를 했다가 아이작의 발언이

나름 과학적인 사실’ 전달이라 상우라면 마음에 드는 답변이 아닐 수 없단 결론을 내리고

작은 웃음이 흘러나왔다. ‘그동안 많이 말랑해진 줄 알았는데

 

그래 그러지 뭐사진 찍어달라고 하자.” 재영은 역시 그래도 추상우답네’ 스러운 생각이

오랜만에 찾아와서 간질거림을 느꼈고 상우의 앞머리를 헝클어뜨린 후 차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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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꼬마랑 놀아주는 장추 너무 킹랑스럽지 않냐ㅠㅠㅠㅠ!!!!!

않이 나 영화 보러가잔 대사 썼는데 씨발 극장판 무엇 엉엉ㅇㅇ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장추 웨딩수트 맞추고 서로 사진찍어주고 염천 떠는것도 봐줘야 하니깐여~!^^ 

웨딩촬영 에피 빌드업짜려고 아이작 탄생시킴! ^.^ 아 알게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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