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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장재영 양아치 기억상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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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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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울어서 쪼금 부운 눈으로 식탁에 앉아 우물우물 아침을 먹는 상우 맞은 편에 장재영이 자연스럽게 앉음
기억 잃은 후로는 재영이 한번도 같이 아침을 먹으려 하지 않아서 항상 재영의 아침을 따로 준비해두고 혼자 외롭게 아침을 먹는 거에 익숙해진 상우는 놀라서 재영일 쳐다봄

고마워요.

한마디 하고 상우가 만든 토스트를 먹던 재영이는 상우가 음식 씹는 것도 잊고 자기를 빤히 쳐다보니까 모르는 척 하다가 결국 식탁 위에 종이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림. 상우 시선은 재영이 손가락을 따라 종이로 떨어짐.

규칙 28. 식사는 언제나 식탁에서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함께 한다. 스마트폰 금지.

예전에 상우가 보여줬던 규칙 종이었음. 옆에 재영이 글씨체로 당근주스 계속 만들면 나 아침 안 먹는다ㅡㅡ 라고 써놓은 낙서까지 멍하니 보던 상우는 갑자기 왜 규칙을 지키지? 라고 의아해 하면서도 오랜만에 같이 하는 식사 자리가 좋아서 가슴이 두근두근 해짐

태연한 척 하려해도 자꾸 입꼬리가 올라가는 상우를 쓱 쳐다고고 픽 한숨 쉬며 웃은 재영이 시선에 상우의 부은 눈두덩이가 들어옴ㅠㅠ
혼자서 또 울었을까. 같은 생각을 하다가 문득 저 부은 눈이 너무 사랑스럽다고 느껴져 당황함
어젯밤 떠오른 첫뽀뽀의 기억이 오버랩 되고 순간 저 눈에 키스하고 싶은 강렬한 충동이 들어서 재영이는 속으로 미친놈이냐고 욕하면서 스스로 다독임

그러다 서로 시선이 마주쳐서 몇초간 묘한 분위기가 잡히는데 감정이 조금 고양된 재영이는 기억이 조금 돌아온 걸 말해야 하나 머뭇거리면서 상우 씨. 하고 부름. 그런데 상우가 티나게 움찔 하면서 시선을 피해버림. 재영은 상우가 자신의 시선을 피하는 게 황당하고 왠지 모르게 너무 불쾌해서 상우 씨. 내가 부르잖아요. 하고 삐딱하게 쏘아붙임.

상우는 재영이랑 같이 밥 먹는게 좋아서 설레하다가 머뭇거리면서 진지한 얘기를 꺼낼 것 같은 분위기에 혹시나 또 이혼 얘기를 꺼내는 건가 무서워서 눈을 피한건데 재영이 또 양아치같은 목소리로 자기를 부르니까 시무룩해짐.

먼저 일어날게요.
내 목소리 안 들려요?
.... 저 다 먹었어요.
나는 아직 다 안 먹었는데. 좀 기다려 줄래요?
출근해야 되는데..

마음에 안든다는 눈빛을 마주한 상우는 나중에 얘기해요... 말하고 설거지 한 후에 방으로 들어가 버림.
출근 준비를 다 하고 나왔더니 재영이 현관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걸 본 상우는 한번 더 놀람. 재영이는 그동안 출근할 때마다 키스를 기대하는 상우가 부담스러워서 상우보다 빨리 혹은 늦게 출근하곤 했음

이혼 얘기가 그렇게 하고싶은 건가 이렇게 출근 시간에 기다릴만큼...ㅠ 속상해진 상우는 한숨 쉬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재영이 곁으로 다가가는데 재영이가 상우를 쓱 쳐다보더니 보고 있던 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상우를 마주 봄

눈을 요리조리 피하는 상우를 빤히 보던 재영이는 순간 상우의 허리를 자연스럽게 끌어 와서 입술에 키스함.
상우는 놀라서 굳어버렸는데 재영이는 ㅈㄴ 능숙하게 상우 입술을 벌려서 부드럽게 리드함. 정말 오랜만에 하는 키스에 상우는 몸이 동해서 재영이 목에 팔을 두르고 매달릴 뻔함. 재영이가 왜 이러는 건지도 모르겠고, 혹시나 분위기가 깨져버릴까 두려워서 상우는 주먹을 꽉 쥐고 재영이를 안지 않으려고 안간힘으로 참아냄

입을 떼고 나서 여전히 부어 있는 상우의 눈에도 쪽쪽 가벼운 키스를 남긴 재영이는 상우의 눈을 똑바로 마주하고

이따 봐요.

라고 말한 후에 먼저 집을 나가 버림. 상우는 문이 닫히자마자 다리가 풀려서 주저앉아 버리고 설레는 마음을 다 잡으려고 심호흡함
한편 ㅈㄴ 태연한 척 집을 나온 재영은

시발.... 이게 좋네... 씨발....

이러면서 상우랑 한 키스가 좋았다는 거에 제대로 현타옴ㅋㅋㅋㅋㅋㅋㅋㅋ


장재영 검색하다가 기억상실썰 달라고 우는 덬들이 보여서... 급하게 써옴...ㅠ 장재영 기억 언제 찾냐... 나도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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