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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영화 『겨울왕국(アナと雪の女王)』의 폭발적인 흥행과 더불어 세계적인 뮤지컬 붐을 맞이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최근 다양한 종류의 많은 음악극이 극장에 올라 지금은 인기 있는 장르로 정착했다. 업계 전체의 관심이 공연과 무대 비즈니스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이 장르는 아이돌과 댄스에 대한 인기와도 상성이 좋아 한층 더 저변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도모토는 15년 간 뮤지컬 무대에 올라 일본 연극계의 여러 가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배우 겸 감독으로서 최전방을 달리는 그의 연재 1주년을 맞이해 확대판으로 도모토가 생각하는 뮤지컬의 매력부터 스스로가 9월에 앞두고 있는 장기 지방 공연의 뒷이야기까지 마음껏 물어 보았다.
우선은 『겨울왕국』의 이야기부터. 사전에 편집부가 “숙제”로 건네준 DVD를 어떻게 보았을까.
『겨울왕국』의 흥행은 “가사 문제”의 해결 덕분
『겨울왕국』은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라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DVD를 빌려 주셔서 감사했습니다(웃음). 며칠 전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틀어 주고 있었는데 비행기 안의 작은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집에 있는 TV의 화면과 음향을 통해 제대로 보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참고 있었거든요.
제가 이런 것을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솔직한 감상으로는 노래가 좋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흥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멜로디, 편곡, 가사 모두 현대적이고 낡지 않았고, 뮤지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친숙하게 볼 수 있도록 굉장히 공을 들인 느낌이 났습니다.
해외의 뮤지컬 작품을 일본어로 번역할 때는 어떻게 해도 일본어의 문제에 부딪혀 버리고 맙니다. 뮤지컬을 좋아하지 않는 일본인의 대부분은 그것 때문에 싫어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연재에서도 이전에 말했습니다만, 영어라면 한 음에 한 단어씩 실을 수 있는데 일본어는 단음은 단음일 뿐이에요. 그러면 일상회화의 어조와는 다른 음계에 무리하게 말을 올려야만 합니다. 어떻게 해도 그 위화감이 걸리는 것은 이해합니다. 저도 일본어로 된 뮤지컬을 보러 가면 종종 가사가 기분 나쁘게 실려 있는 것을 느끼니까요.
그래도 『겨울왕국』은 그 문제를 해결했네요. 저는 일본어판을 본 다음 영어판을 듣고 비교해 봤는데 솔직히, 「오히려 일본어판이 더 잘 만들어진 것 같은데?」하고 생각해 버렸어요. 그건 굉장하지 않나요? 감독이나 번역 담당자를 시작으로, 일본어판 스태프가 굉장히 노력한 게 틀림없습니다.
또한 일본어판의 목소리를 담당한 칸다 사야카(神田沙也加) 씨, 마츠 타카코(松たか子) 씨가 굉장하다고 느꼈습니다. 마츠 씨의 표현력 덕분에 주제가(『Let It Go』)가 흥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주인공 안나의 목소리를 연기한 칸다 사야카는 2012년에 도모토가 주연인 뮤지컬 『Endless SHOCK』(이하 『SHOCK』)의 여자 주인공 역으로 출연했다. 『SHOCK』 출신의 배우가 다른 곳에서도 활약하는 것을 보면, 좌장으로서 자랑스러움을 느끼는가? 라고 묻자-.
안나도 엘사도 싫지 않은 인물
아니, 그런 건방진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웃음) 「열심히 하고 있네」라는 좋은 자극은 받았습니다만.
그러고 보니 이전에 『신 도모토쿄다이(新堂本兄弟)』(후지테레비)에 칸다 씨가 게스트로 와 주어서 『겨울왕국』의 『사랑은 열린 문(とびら開けて)』를 함께 불렀습니다. 사소한 뒷이야기인데, 방송을 녹화하기 전에는 『사랑은 열린 문』 장면만 봤습니다만 제가 연기한 “안나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한스 왕자”에게는 뭔가 꿍꿍이가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 느낌이 왠~지 들었는데 나중에 전부 보고 나서 「역시!」하고 생각했습니다(웃음).
훌륭한 노래 덕분에 『겨울왕국』이 흥행할 수 있었다고 했는데 이야기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물론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이야기만 보면 그렇게까지 흥행을 만들어낼 정도로는...... “여성이 자립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운명을 개척한다”라는 이야기이니까 남자의 시선으로 보면 조금 따돌림 당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지지받고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좀 의외네요.
다만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 것은- 디즈니는 일단 어린아이들에게 지지받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예를 들어 자매든 친구끼리든 “어린 여자아이 두 사람”이 『겨울왕국』 놀이를 한다면 어느 역할이라도 어린아이들은 싫어하지 않겠지요? 어느 쪽이 악역인 것이 아니라 안나도 엘사도 매력적이니까 아이들이 싸우지 않을 거예요. 그런 면도 잘 만들었어요.
단순한 이야기일수록 크게 흥행한다
『겨울왕국』뿐만 아니라 뮤지컬 작품은 이야기만 놓고 보면 「별 것 아니네」하는 것이 의외로 많아요. 오히려 「어이, 어떻게 된 겨!」하는 전개도 자주 있고요(웃음). 그래도 그런 것이 의외로 잘 나갑니다.
예를 들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ウエスト・サイド・ストーリー)』도 지적할 게 산더미에요. 잘 보면 감정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부분이 꽤 있거든요. 「어제까지 화내고 있었는데 왜 오늘은 사이가 좋은 거야?」같은(웃음).
생각해 보면 뮤지컬은, 이야기를 너무 어렵게 하면 전해지지 않는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요. 배우의 연기에 더해 “음악 자체가 연기를 하는 것”이니까. 멜로디가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고, 각각의 관객이 가사에 생각을 더해서 그 감정을 받아들인다. 그것이 뮤지컬의 즐거움이기도 하지요. 보는 사람의 감수성에 따라 여러 가지 감상이 태어나요. 그렇다면 이야기는 단순하면 단순할수록 해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니까 명작이라고 불리는 뮤지컬 작품에는 의외로 어렵지 않은 이야기가 많고, 그 단순한 이야기를 보완하기에 충분한 좋은 곡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좋은 내용이라도 곡이 좋지 않으면 보는 쪽은 지쳐 버리겠지요.
예를 들어 가사의 어미에 「~이지요?」라고 물음표가 달려 있는데 음정이 내려가는 경우 「?」를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신경 쓰여서 어쩔 수가 없다, 고 이전에 이야기했던 도모토. 그 정도로 가사에는 민감해서 일본어 뮤지컬의 나쁜 점을 크게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의 경우 사무소 사장 쟈니 키타가와 씨가 뮤지컬을 사랑하는 덕분에 어릴 때부터 브로드웨이를 중심으로 한 해외의 작품에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일본어 가사의 위화감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 점은 운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소년대의 『PLAYZONE』(86~08년)은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사무소에 들어가기 전부터 매년 보러 갔습니다만, 지금 생각하면 『PLAYZONE』도 일본인이 뮤지컬 특유의 위화감을 별로 느끼지 않도록 되어 있어요. 아마도 그런 점을 의식해서 만들었겠지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대화나 대사를 노래에 싣는다기보다는 “독백”을 노래로 하고 있다는 것. 대사를 노래에 실은 것을 꺼리는 사람이라도 이렇게 한다면 어색해하지 않을 거예요. 저의 『SHOCK』도 그런 형태로 되어 있고, 최근 브로드웨이에서도 그런 작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뮤지컬 작품 중 가장 좋았던 것 세 가지를 꼽는다면?」이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순위를 정하는 것은 싫어요!(웃음)」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그러나 뮤지컬에 관해서는 항상 안테나를 뻗어 꽤나 많은 작품을 체크하고 있는 것 같다. 5월에 뉴욕에서 감상했다는 작품에 대해 물어보았다.
잘 봤다고 생각한 두 작품
두 편밖에 보지 않았지만요. 『Once(Once ダブリンの街角で)』(※1)와 『킹키부츠(キンキー・ブーツ)』(※2).
(※1: 아일랜드를 무대로, 아일랜드인 남성과 체코에서 이민을 온 여성이 음악을 통해 서로 이끌리는 이야기. 출연자가 악기를 가지고 연주하면서 춤이나 음악을 전개한다. 2012년,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토니상」의 뮤지컬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8개 부문에서 수상. 2014년 11월에 일본에 처음 상륙했다.)
(※2: 파산 직전의 오래된 구두 공장을 무대로, 직공들이 재기를 위해 드랙퀸 용의 부츠를 만드는 이야기. 자존심 높은 구두 장인과 부츠를 통해 자아를 찾으려고 하는 트랜스젠더의, 울면서 동시에 웃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우정이 그려진다. 음악을 담당한 신디 로퍼를 비롯해 뮤지컬 주연 남우상, 뮤지컬 작품상 등 2013년 토니상 3개 부문에서 수상.)
『Once』는 공연으로서는 굉장히 평범해서 놀랐습니다. “특징”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수수했어요. 의상도 평상복이고, 잘도 이게 토니상을 받았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웃음). 그래도 오케스트라가 따로 없고, 출연자가 모두 악기를 연주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는 희귀한 부분이 좋았네요. 그리고 역시 곡이 좋았어요. 또 어두운 이야기였지만 5분에 한 번씩은 관객을 웃겨주었습니다. 그 점에서도 최근 관객들의 경향을 정확하게 파악한 현대적인 시점을 느꼈습니다.
『킹키부츠』는 원래 볼 예정은 없었습니다만, (사무소 부사장인) 메리 씨가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봐」라고 추천한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보길 잘했어요! 굉장했습니다. 신디 로퍼가 음악을 만들었는데, 현대 음악을 뮤지컬에 삽입한 좋은 예네요. 흔히 말하는 동성애자들의 이야기인데 장난치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멋있었어요. 만약 일본에서 일본 배우가 연기하게 되어도 그 멋있음은 꼭 유지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언어가 유리하다는 점 이외에도 미국이 엔터테인먼트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피부색.
브로드웨이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단일민족인 일본과는 달리 피부색이 다양하고 풍부해요. 표현의 세계에서 이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촌스러운 티셔츠가 의상이라고 해 보죠. 그것을 입는 사람이 모두 일본인이라면 그저 「촌스럽게」 보일 뿐입니다만 입는 사람의 피부색이 여러 가지라면 위화감 없이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표현의 폭이 넓어져요. 그런 점에서 일본인만의 작품은 더 공을 들여야 합니다.
어쨌든, 영화 『레미제라블(レ・ミゼラブル)』이나 『겨울왕국』의 흥행을 계기로 일본에서도 뮤지컬 문화가 좀 더 정착된다면 그것은 정말로 기쁜 일입니다. 이 장르는 일단 빠지면 즐거워요. 그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좋겠네요.
제국극장에서 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을
이야기는 도모토 주연의 뮤지컬 『Endless SHOCK』에 대한 것으로 옮겨갔다. 2014년에는 2~3월에 했던 도쿄 제국극장에서의 공연에 이어 9월에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 10월에는 후쿠오카 하카타좌에서 각각 1개월씩 공연을 하기로 결정되어 각 지역의 팬은 손꼽아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
우메다에서 하는 연습은 8월 중순쯤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2012년부터 하카타좌, 2013년부터는 우메다에서도 공연을 하게 해주셨습니다만, 취재에서 「제국극장 공연과의 차이점은?」이라고 질문해 주시는 것은 곤란해요. 저는 제국극장에서 했던 그대로 하는 것이 관객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대답할 것이 없네요(웃음).
사소한 것을 말하자면, 극장에 따라 건물이 자아내는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서 관객들의 분위기도 조금은 다를지도 모릅니다. 회장의 기재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변경해야 하는 세세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것들은 본질과는 관계없고, 항상 저희의 목표는 「제국극장과 같은 형태, 같은 퀄리티의 작품을 하자」입니다.
콘서트 투어라면 이야기는 다르지만요. 각 지역에 따라 관객들의 반응도 다르고, 저희도 애드립으로 그 지역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워하거나 합니다. 그래도 『SHOCK』는 연극이니까.
몇 종류의 플라잉을 시작으로, 착시 효과나 대형 세트의 전환이 많은 『SHOCK』. 하카타좌도 우메다 예술극장도 이 공연을 맞이하기 위해 대대적인 보강공사나 수리 작업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은 「제국극장과 같은 퀄리티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러나 보강과 수리만 하면 어떤 극장에서든 공연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관객이 끊이지 않는 흥행보증수표인 만큼 후쿠오카와 오사카 이외에서도 유치하려고 시도하지만, 「최소한의 조건을 만족하는 극장은, 사실, 이제 더는 보이지 않습니다」라는 도모토.
일본에는 하카타좌와 우메다 이외에는 더 없습니다. 이것은 제국극장의 기재가 다른 것보다 우수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최신의 설비나 기재를 가지고 있는 멋진 극장은 많이 있지만 원래 『SHOCK』는 모든 것을 제국극장에 맞춰 만든 거라서, 기본적인 구조가 제국극장과 닮은 공연장이 아니면 어렵습니다. 제국극장도 『SHOCK』를 위해 십 몇 년간 조금도 개조를 하지 않고 있어요.
몇 년 전에 처음으로 지방공연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게 가능한 극장은 어디인가」라고 이야기를 나누어서, 처음으로 들은 곳이 하카타좌였습니다. 그래서 2012년에 하카타좌에서 공연을 했고, 그 노하우가 있었으니까 우메다에서도 할 수 있었어요. 하카타좌는 (제국극장을 대표하는 인기 작품인) 『미스 사이공(ミス・サイゴン)』을 하카타에서도 하고 싶어서 세워졌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대의 깊이 같은 것이 제국극장과 비슷합니다.
지방에서의 호텔 생활은 각각 1개월, 합쳐서 2개월에 달한다. 공연 기간 중에는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 무대를 끝내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달랠 수 없다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지는 않을까.
도쿄보다 쾌적한 지방 생활
아니, 반대에요! 오히려 도쿄에 있는 것보다 편해요(웃음). 도쿄에서는 제 집에서 제국극장까지 가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지방이라면 호텔에서 극장까지 가까워서 그만큼 더 잘 수도 있고, 식사하러 나가는 게 귀찮을 때는 룸서비스를 주문하면 되고.
그 외에도 「오늘은 좀 몸이 안 좋은 것 같네」하고 생각하면, 공연이 끝난 후에 트레이너에게 방에 와달라고 해서 마사지를 부탁할 수도 있어요. 저는 집에 사람이 오는 게 너무 싫어서 도쿄에서는 그렇게 못 하거든요(웃음). 그래서 오히려 호텔에서 지내는 것이 너무 좋아요. 고집하는 것이 있다면..... 침대가 더블 사이즈라면 기쁘다, 정도. 집에 있는 침대가 커서 장소가 바뀌어도 집과 같은 사이즈라면 감사하죠.
쟈니즈Jr.이었던 10대 때부터 호텔에서 지내는 것이 많아서 호텔을 편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길게는 1년 정도 도쿄의 호텔에서 살았던 적도 있어서 그런 적응은 빨라요. 물론 향수병 같은 것도 없습니다(웃음). 아, 딱 하나, 애완견인 팡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쓸쓸하네요. 그래도 집을 비울 때 이것저것 돌봐 주시는 어머니가 자주 동영상을 메일로 보내주세요. 「오늘은 이런 응가를 쌌습니다」라고 메일을 보면 혼자서 온화해집니다(웃음).
1개월의 장기원정이라면 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주연 배우는 정말로 가뿐하다. 캐리어는 기내용 하나. 안에는 노트북 컴퓨터와 최소한의 갈아입을 옷만 들어 있다.
처음 하카타좌 공연을 할 때는 속옷부터 시작해 갈아입을 옷도 많이 가져갔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해 보니 「어라? 팬티는 두 장이면 되잖아」라고 알아차리게 되어서(웃음).
그리고 공연하는 동안 수건은 많이 사용해서, 그것을 세탁하고 있어요. 아침에 극장에 들어가면 저는 일단 욕조에 들어가는데 본 공연 중에는 팬티 대신에 타이즈를 입으니까, 속옷은 커다란 목욕 수건이랑 같이 대기실의 빨래 바구니에 넣어 둡니다. 늘 이렇게 하니까 속옷은 기본적으로 한 장으로 영원히 돌려 입을 수 있어요(웃음). 다른 한 장? 아무래도 한 장만으로는 불안해서 “예비용”입니다.
또 극장에 오고갈 때 입는 트레이닝복이랑, 밖에 누가 같이 식사하러 가자고 할 때 가게에 갈 수 있을 정도의 사복을 두 벌. 콘택트렌즈의 보존액 같은 소모품은 최소한만 가져가서 다 떨어지면 거기서 삽니다.
그래도 남자는 그런 동물이잖아요!? (V6의) 모리타 고도 하와이에 1주일 동안 갈 때 종이가방 하나만 들고 갔다고 했다고요. 아무래도 수상해서 공항에서 붙잡혔던 것 같지만요(웃음).
컴퍼니 멤버들과 지방의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는 기회도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고 한다.
그런 시간도 있긴 있었지만 도쿄에서의 일정과 그다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2회 공연도 많아서 모두 지쳐 있었으니까 정말로 가까이에 얼른 먹으러 가서 금방 돌아온다, 는 느낌이 됩니다.
「기분전환은?」이라고 물어볼 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성격상 쉬는 날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지 않아도 무대 위에서 날려버릴 수 있어서, 기분전환을 위해 이것저것 하면 오히려 평소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부담이 되어 버려요. 그래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직장이나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집에 가지고 가게 되는 것처럼 공연에 대한 불안이나 걱정거리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날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어떻게 극복하는 것일까 물어 보았더니, “의식해서 무의식으로”라는 나름대로의 비결을 가르쳐 주었다.
도모토 식 불안 극복 방법
물론 직업마다 다르니까 일관되게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우선은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분류합니다. 「오래 걸리는 것」과 「오래 걸리지 않는 것」,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것」과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것」, 여러 가지 있지요? 그것들을 자세히 생각해본 다음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얼른 해결합니다. 질질 끌며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은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기」로 합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정말로 잊어버리는 것은 무리겠지요. 그래도 -어떤 연출가에게 들은 것입니다만- 이 「생각나지 않는 척」을 할 수 있는지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합니다.
문제에 맞서 생각하고 생각하고....를 계속하면 그게 스트레스가 되어버려요. 그게 아니라 「이제 생각 안 해야지」라고 스스로 암시를 걸고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내지만 머릿속 어딘가 무의식의 한쪽 구석에서는 계속 생각하고 있는...... 그런 상태를 만들 수 있다면, 어느 날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해결책이 생기거나 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라고. 저의 경험에 비춰 봐도 확실히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이 “무의식”의 경지라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기의 대사도 무의식적으로 내뱉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이상적이겠지요.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야말로 가장 균형적인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거든요.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일수록 직감을 따르는 것이 좋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이론과도 통하는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래도 요즘 사회에는 그것이 허용되지 않는 환경에 처한 사람들도 많지만요.....」라고 미안한 듯 목소리를 낮춘다. 거침없이 말해서 가끔 “독설가”라고 불리는 도모토이지만 이런 순간에는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존경이나 상냥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2014년의 『Endless SHOCK』 지방공연을 앞두고 있는 마음가짐을 물어 보았다.
하카타좌도 우메다 예술극장도 그렇지만, 첫 해에 가서 놀란 것은 각 극장의 스태프가 「배우들은 어떤 것도 걱정하지 말고 힘껏 공연을 하면 된다」라는 환경을 만들고 기다려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에도 장소가 바뀌어도 어떤 걱정도 없이 힘껏 스스로의 일에 전념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국극장에서 계속 함께 하고 있는 스태프도 「지방이라고 해서 질을 떨어뜨리는」 것을 제가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오사카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은?」「하카타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은?」이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한 가지입니다. 「공연을 하는 것이 기대됩니다」, 그것뿐입니다.
(2014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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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에 올리러 왔더니 아직도 열심히 달리고 있어서 다시 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보니까 또 달릴 모양이던데 얼른 올리고 가야짓
2. 이번 거 롱인터뷰라서 평소 분량의 3배..... 그래도 넘나 깨알같은 부분 많으니까 다들 꼭꼭 읽었으면 좋겠어
3. 누가 도모토 코이치의 갭모에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이 글을 보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