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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엔터테이너의 조건>#09 움직이기 불편한 의상을 어떻게 내 편으로 만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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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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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상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게, 예전에 선배의 콘서트의 백댄서를 할 때의 일입니다. 그 때는 탈의실이 충분하지 않아서 무대 양쪽 구석의 어두운 곳에서 나 여기!하고, 각자 옷을 갈아입는 공간을 선점했습니다.

  10대 때의 콘서트는 어쨌든 옷을 많이 갈아입었다는 인상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도 뭐 바보처럼 몇 분 간격으로 갈아입었죠(웃음). 질리게 하지 않겠다는 쟈니즈만의 고집입니다만, 지금 저는 콘서트에서 의상을 그다지 갈아입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그것보다는 퍼포먼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싶어요. 솔로 콘서트에서는 보통 4~5번 정도, 그것도 하의는 갈아입지 않고 상의만 갈아입는 정도가 제게 있어서는 가장 좋네요.

  사실 저는 의상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사복에서 딱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없고 흔히들 말하는 세련된 것에 전혀 흥미가 없으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일반인보다도 옷에 대한 지식이 없습니다. 그 옷 어울리네같은 대화는 쓸모없다고 생각해요(웃음). 왜냐하면 그건 자기가 칭찬 받고 싶어서 그런 거잖아요!

  그건 그렇고(웃음), 일을 하다 보면 의상에 대해 자주 생각해야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패션쇼에 흥미가 없어도 스스로에게 어울리거나 어울리지 않는 옷 정도는 알 수 있어요. 무대에 설 때의 모습도 상상할 수 있고. 어떤 것이 어울리지 않냐고요? 반바지나 청바지를 내려 입는 거(腰履). 본 적 없죠? 저는 골반이 좁으니까 바지를 내려 입으면 흘러내려 버린다고요(웃음).

  제가 무대 의상을 생각할 때는 을 중심에 두고 생각할 때가 많아요. 춤과 의상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까.

 

좋은 댄서는 의상을 자기편으로 만든다

 

  예를 들어 주인공의 의상은 어떻게 해도 무겁게 되기 쉬우니까 거치적거려서 정말로 춤추기 힘들어지곤 합니다.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지만 장식이 너무 많이 달려서 어깨가 안 올라가라고 말할 정도가 되면 의상 담당에게 말합니다.

  그래도 의상을 내 편으로 만들면 안무를 더 돋보이게 하는 강한 무기가 됩니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흔들리는 선이나 천이 흘러내리는 것 같은 거요.

  『Endless SHOCK중에서 그런 것을 잘 보여주는 곡이 후반부의 밤의 바다()입니다. 이 의상이 이런 식으로 흘러내리면 아름답게 보이려나하고 생각해서 의상을 내 편으로 만들면서 전체를 만들어갔습니다. (사무소 사장인) 쟈니 씨는 제가 입은 붉은색과 댄서들이 입은 붉은 색이 같은 빨강 계통이라 비슷하다면서 그다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셨던 것 같지만요(웃음).

  쟈니 씨는 어쨌든 또렷하고 확실하게 누가 주인공인가알 수 있는 것을 좋아하세요. 주인공과 백댄서는 비슷한 색의 의상을 입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건 당연히 맞는 말이지만 한편으로 제 취향은, 역시 마이클 잭슨이 강한 영향을 주었어요. 그가 MTV 어워드에서 Dangerous를 불렀을 때 백댄서와 거의 같은 검은 정장을 입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봐도 역시 마이클만 눈에 들어왔어요. 그런 통일감 안의 특별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MTV 어워드TV용이니까 그것을 돔 같은 넓은 공연장에서 하게 되면 또 이야기가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SHOCK같은 오리지널 작품의 경우 의상 부서도 어느 부서도, 처음에는 우선 주인공이 어떻게 하면 눈에 띌 것인가에 주의를 기울이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저로서는 오랜 기간 하고 있으니까 주변과의 통일감도 좀 더 강화해 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스스로의 의상보다 앙상블(=함께 공연을 하는 사람들)의 의상을 개선해 달라고 자주 요구하네요. 주인공과 너무 차이 나거나 색감이 만화 같다면 신경이 쓰이잖아요. 파란 옷에 하얀 신발이라든가, 노란색 옷에 하얀 신발이라든가..... 도라에몽이랑 도라미 같잖아라고(웃음). SHOCK의 의상은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로 만들고 있지만 좀 더 멋있게 하자!라든가...... 그런 점을 조금씩 고쳐 가면, 전체 모습이 좀 더 멋있어지니까요. 주인공만 눈에 띄면 안 되고, 댄서들도 멋있게 해 줘야죠(웃음).

 

여분의 의상은 기본적으로 없음

 

  춤과 의상의 관계성에 대해서 말하자면, 특히 중요한 것은 신발입니다.

  정장 같은 의상이라면 보통 댄스 슈즈로 해결이 되지만 예를 들어 (SHOCK극중의) Higher장면은 신발을 고르기가 꽤 어려웠습니다. 이 곡은 안무가 힘든 편인데, 재킷 이외에는 사복이라는 설정입니다. 그렇지만 재킷과의 균형을 생각하면 운동화가 어울리지 않아서요. 그래서 롱부츠에 바지를 넣어서 신기로 했습니다만 그 부츠도 너무 무거우면 춤출 때 곤란하고 사이즈도 너무 크면 미끄러지게 되니까 위험해요. 그래서 좀 작은 부츠를 제국극장에 있는 신발 사이즈를 늘리는 기계를 이용해 부분적으로 늘려서 제 발에 딱 맞게 만들었습니다. 신발에 한해서는 역시 기능성이 최우선이에요.

  참고로 SHOCK에서도 콘서트에서도 본 공연용의 의상은 한 벌씩밖에 없습니다. SHOCK는 땀도 굉장히 많이 나고 오후 공연, 밤 공연으로 하루에 두 번씩 할 때도 있으니까 여분이 있다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지만, 전부 세탁하고 건조시켜서 다시 공연을 합니다. 그 대신 속옷은 몇 벌 준비되어 있어요. 계단 추락 장면에서 입는 갑옷은 벗는 순간 피를 닦아내고 다음 공연까지 말려 두는 것 같습니다. 제가 모르는 곳에서.

  움직임이 격렬한 만큼 의상도 상하기 쉬워서 자주 고치거나 새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 그 전 의상과 같은 천을 구할 수가 없어서 약간 바꾸자는 제안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천을 함께 고릅니다. 조명을 받을 때 어떻게 보일까 같은 것처럼, 입는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세밀한 것도 있으니까요.

  다만 SHOCK의 경우 색상만큼은 바꾸지 않습니다. 앞뒤 장면의 분위기, 세트 전체의 색감, 앙상블과의 조화 등 색채 관계를 종합적으로 계산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의상의 색을 하나 바꾸면 전부를 바꿔야 하거든요.

  플라잉을 할 때 입는 의상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가 있습니다. 망토 같은 디자인이 많은데 허리에 띠를 두른다는 점은 모두 같습니다. 하네스(=안전벨트)를 허리에 차면 어떻게 해도 통나무처럼 보여서 띠를 허리에 둘러 악센트를 넣고 있습니다. 착시를 이용해 아름다워 보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2014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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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분량에서 코짱 기절했다는 부분 조금 수정함. 번역할 때 아무리 그래도 10분이나 기절한 사람을 그대로 두진 않았겠지 싶어서 기절한게 아니라 기절할 것 같았다고 했었는데 어제 킨테에 올라온 글들 보니 그게 아닌 것 같아서...... 이제는 너무 많이 ㅂㄷㅂㄷ해서 누구한테 ㅂㄷㅂㄷ해야 할지도 모르겠당 어빠 몸 챙겨요.....

2. 자기가 칭찬 받고 싶어서 그런 거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청바지를 내려 입는 거(腰履)가 처음에는 뭔지 몰라서 腰履き로 검색해 봤더니 저스틴비버st의 궁뎅이가 보이게 바지를 내려 입는 사진이 뜬다ㅋㅋㅋㅋㅋㅋ 그정도는 아니고 딱 맞게 입는 게 아니라 살짝 내려 입는 것 같은데 어빠..... 반바지고 바지 내려입는 거고 오른쪽에 계신 분이 자주 입었던 스타일 아닌가여?(동공지진) 하고많은 옷들 중에서 딱 그 두개를 언급하시는 센스????

4. 요루노우미 부분 읽으면서는 딱 무대 생각하고 읽으니 와 개존멋!!!!!!!!!!! 여러분 우리 코짱이 이렇게 멋있습니다!!!!!

5. 도라에몽이랑 도라미ㅋㅋㅋㅋㅋㅋㅋ 발상이 초딩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일하는 남자 넘나 멋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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