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고 일하기 싫어서 간단히 정보 정리해봐~!
충주가 휴양도시는 아니지만 가까운 곳에 계곡이 많고, 강수욕장(대충 강에서 물놀이 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덬들 참고하라고 남긴당ㅎㅎ
1. 촬영지
1) 수주팔봉
2) 중앙탑사적공원
1) 수주팔봉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 산 5-1
수주팔봉은 17화 오경자 장례식 이후 센차가 폭포 앞에 앉아있던 바로 그 장소야.
정확하게는 센차가 바라보고 있던 '폭포'가 수주팔봉이고,
센차가 앉아있던 곳은 수주팔봉 건너편 '수주팔봉 야영지'
지도 어플이나 네비게이션에서 수주팔봉을 찍으면 야영지가 아니라 폭포 뒤쪽, 봉우리를 올라갈 수 있는 곳으로 도착할 거야
수주팔봉은 계단과 등산로가 있어 봉우리를 올라가 볼 수 있고, 봉우리 위에는 정자와 출렁다리도 있어서 한 번 올라가보는 것도 좋아
촬영 장소인 수주팔봉 야영지는 원래 개방되어 있어서 돗자리나 작은 그늘막등을 설치해서 쉴 수 있었는데,
작년부터 정비사업 진행 중이라 출입을 통제중이야. 곧 끝난다고는 하던데 요즘도 통제중인 것으로 알아
지금 가면 센차가 앉았던 자리는 갈 수 없지만, 대신 출렁 다리 위에서 항공뷰 시점으로 볼 수는 있음
2) 중앙탑사적공원
충주시 중앙탑면 중앙탑길 112-2
빈센조의 돌아올거라는 약속, 견우와 웅녀, 재심 재판이후 차영이 혼자 향했던 곳 모두 이곳 중앙탑 사적공원.
신라때 나라의 중앙에 세운 탑이라 중앙탑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탑으로, 석탑 외에도 조각공원, 수상레저스포츠, 무지개길 등이 있는 꽤 큰 규모의 공원이야.
봄부터 가을까지 충주시민들이 돗자리를 들고 잔디밭에 자리잡아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고~!
공원 한 가운데에 우뚝 솟아있는 중앙탑을 중심으로 조각공원을 둘러보다보면
인자기를 닮은 듯 드라마 화면에 잡혔던 새 모양 조각도 볼 수 있고, 그 외에 많은 국내 조각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
그러다 공원 끝 무지개 길을 걸으면 센차가 커피를 들고 데이트 했던 그 장소를 나도 걸어볼 수 있음...^^ 커피 필수...^^
2. 기타 관광지 (촬영지 인근)
1) 탄금대 : 중앙탑 인근에 있는 사적공원. 우륵이 가야금을 탄 곳이라 탄금대라 불리는, 남한강이 둘러싸고 흐르는 언덕이야.
임진왜란 당시 신립 장군이 일본에 맞서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해. 높은 나무 그늘이 많아 천천히 걸어 산책하기 좋은 곳이야.
(중앙탑사적공원과 차로 5분 거리)
2) 단월강수욕장 : 달천강이라 부르는 강변에 캠핑도 할 수 있는 강수욕장이야.
다슬기가 많아 다슬기를 잡으러 가기도 하고, 물이 많이 깊지않아 아이들과 함께 발 담그러 가기도 하는 곳.
도심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들 가는 곳.
(중앙탑사적공원에서 수주팔봉을 가는 중간에 위치)
3) 수안보 온천 : 자연 온천으로, 그 일대가 온천 지구로 조성이 되어 있어. 리조트, 호텔 등 숙박시설도 많고
지구 내 물탕공원에는 족욕탕도 있어서 일대를 관광하고 잠시 쉬었다 가기도 좋아.
(수주팔봉에서 차로 15분 거리)
4) 기타 주변 계곡 : 월악산에서 흐르는 송계 계곡, 충주와 제천의 경계에 있는 백운 계곡, 덕동 계곡 등 차를 타고 1시간 이내로 나가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계곡들이 많아.
3. 추천 교통 수단
충주는 경기, 강원, 경상도와 모두 인접해 있어서 전라도와 경남 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웬만하면 차를 타고 2시간 이내면 올 수 있어.
그리고 시내 운전 난이도도 높지 않은 편이야.
차가 있고, 1박 이상 일정이 있고, 물놀이를 하겠다 > 아묻따 차 끌고 오세요.
그러나 뚜벅이들이라면 기억해
충주는 기차 말고 버스
어? 충주 가볼까? 하고 코레일톡을 여는 당신... 티머니고를 여세요
물론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서울기준으로 하루 직통 열차는 2대, 반면에 버스는 센트럴 시티 호남선과 동서울터미널 모두 1시간에 2~3대씩 배차가 되어있어.
그리고 직통 열차 운행시간은 3시간이 조금 못되는 반면, 버스는 1시간 40분 (그런데 기사님들이 더 밟으면 1시간 반만에 도착함. 반대로 길막혀도 2시간 컷)
경기권, 특히 서울이라면 무조건 버스 타세요. 표값도 싸고 시간도 덜 걸린다...^^
또 버스 터미널이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기도 편리함!
시내 이동에는 버스도 있지만, 사실 택시를 타는 것이 좋아. 버스 노선 및 배차 간격이 조금 많이 불친절한 편이야.
하지만 택시를 잡을때는 카카오 택시, UT 대신 충북지역 택시 플랫폼인 '리본택시'를 이용하는 걸 추천해.
작년까지만 해도 큰 차이가 없었는데, 올해 들어 유독 타 플랫폼의 배차율은 떨어지고, 리본택시의 배차율이 높아졌어.
4. 원덬의 추천 경로 - 촬영지 위주
[촬영지만 빠르고 딥하게 즐기는 코스]
버스 터미널 -(택시)-> 수주팔봉 -(택시)-> 중앙탑사적공원 -> [식사] 중앙탑 인근 메밀 전문점에서 메밀 막국수와 통닭 -(택시 또는 버스)-> 버스 터미널
수주팔봉은 충주시 외곽에 위치해서 버스를 타고 가면 세월아 네월아 해야해. 터미널 앞 택시 정류장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먼저 수주팔봉부터 가는 걸 추천해.(택시로 20분정도)
그리고 근처에 마땅히 식사를 할 만한 식당이 많은 것도 아니라 식사는 시내로 나오거나 중앙탑 인근에서 하는 걸 추천.
중앙탑의 메밀 막국수와 통닭 조합은 충주시민이라면 모두가 아는 꿀조합. 엄청난 맛은 아닐 수 있지만...... 거기서 먹는 맛이 있어.. 아무튼 그래...
수주팔봉에서 중앙탑까지는 택시타고 25~30분 정도. (시내버스타면 1회 환승 포함 1시간 40분 정도 걸려... 얼마나 최악인지 알겠지..)
중앙탑은 꽤 넓은 편이어서 천천히 걷고, 무지개길 끝까지 찍고 온다고 하면 1시간은 껌이야.
그 외에 충주 박물관, 술 박물관이 바로 붙어있어서 박물관 관람을 해도 좋고.
중앙탑에서 터미널까지는 택시타고 10분정도. 시내버스타면 30분인데, 하루 배차가 6대임. 그냥 택시타자..^^
[차끌고 왔는데 알차게 보고가려면 어떻게 할까?]
괴산 IC -> 수주팔봉 -> 중앙탑사적공원 -> 금가면 우체국 -> 동충주 IC
우리 촬영지가 다 외곽인데, 가까운 톨게이트가 다 달라.
수주팔봉은 괴산IC (놀랍게도 충주아닌 톨게이트.. 차타고 20분정도 거리), 중앙탑은 서충주/북충주IC
사실 수도권에서 오기 편한 곳은 중앙탑이긴 한데, 두 곳을 다 보겠다면 수주팔봉쪽부터 내려갔다 올라오는 걸 추천해.
수주팔봉쪽은 옛길이라 조금 구불구불한 구간이 있어서, 다 놀고 그 길가면 너무 피곤...
그리고 원덬의 촬영지 아닌, 관광지 아닌 추천 장소는 바로 금가면 우체국이야. 차를 끌고 온 당신께 특별히 알려드립니다...
빈센조에 금가동 금가프라자가 있다면, 충주에는 금가면 금가 우체국이 있다!
그리고 무려 금가면 우체국에는 1년뒤 편지를 배송해주는 '느린 우체통' 서비스를 하고 있어.
(정확히 말하면 우체국 건물 카페에서 운영중이야 https://www.instagram.com/jinah_p/)
모카포트로 내려주는 커피 한잔 하며 편지를 쓰고나면
잊고 있던 어느날 '금가' 우체국에서 편지 한 통이 날아오겠지
비록 금가동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기분 내보는 거지 뭐... 짠내 난다구...? 이해해줘....
늘 충주 노잼도시라고 하던 원덬이었는데 빈센조 덕분에 관광지를 (이제와서) 찾아보고 다니는 중이야
사실 노잼.... 맞는 것같긴한데... 별거 없긴 해...
하지만 한번쯤 와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해
비록 집에 사들고 가 생색낼 특산품....은 없지만...
진짜 존맛탱 와 이거 여기 아니면 어디서 먹어 하는 음식도.... 없지만....
혹시 가보고 싶다 생각했던 덬들이 있다면 참고 정도~~ 되었음 해서 정리해봤엉
다들 더위 조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