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이라는 건 다들 알고 있을거야 ㅎ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을 고백으로 날리는 여주라니 사랑스럽다.
그런데 어디서도 알기 어려운 정보 하나 알려줌
투바디 원소울은 원본을 찾기 힘들어.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급의 명언이라 해야되나
그래서 그 누구도 출처를 알지 못하는 명언이거든 인터넷에 뒤져도 안 나와 ㅋㅋ
내가 이걸 알아내겠다고 철학박사 지인과 철학박사의 지도교수님까지 닥달하며 알아냄. ㅎ
알고보니 기원 후 3세기 경에 쓰여진 말이었다는 거야.
21년 6월에 완역된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1> 이라고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가 쓴 역대 철학자들의 전기문이 있어
아리스토텔레스 파트에 적혀 있는 거야
친구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두 몸에 거주하는 하나의 영혼"이라고 그는 대답 했다.
영문으로 보면
THE LIVES AND OPINIONS OF EMINENT PHILOSOPHERS
https://www.gutenberg.org/files/57342/57342-h/57342-h.htm#Page_181
He was once asked what a friend is; and his answer was, “One soul abiding in two bodies.”
나도 작가님이 과연 어디까지 알고 쓰셨을까가 제일 궁금해
왜냐면 저 번역서는 작년 6월에 나왔으니까ㅎ 국내에선 출처 없이 알려진 문구거든
알려졌다면 영문판 정도 인데 과연 작가님은 어디까지 알아보고 왔을까.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을 크게 받은 드라마인건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다 보면 느끼데 되더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창하는 공동체의 의미와 정치 그리고 선의가 이 작품과 맞닿아 있거든
아리스토텔레스의 사랑인 필리아로 두 사람을 이어주고, 정의와 선의 공동체의 개념도 매우 그쪽의 개념이 많다
센차의 관계도 마냥 육체적 사랑(eros)이라 할 수 없거든 오히려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하는 우애에 가까워
참고로 아리스토테렐스는 사랑 중에 제일을 우애로 뽑음 이게 에로스를 뛰어 넘는다고 생각하거든
"사랑은 감정인 것 같고 우애는 마음가짐인 것 같다.
사랑은 무생물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지만, 상호 간의 우애는 합리적 선택을 수반하며 합리적 선택은 마음가짐에서 비롯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이 잘되기를 바라게 하는 것은 마음가짐이지 감정이 아니다.
또한 사람들은 친구를 사랑 하면서 자신들에게 좋은 것을 사랑한다.
좋은 사람은 친구가 되면서 친구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이게 센차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함
감정이 먼저 되지 못했으나 그랬기에 더 아름다운 서로를 위한 마음가짐으로 비룻한 사랑.
여튼 말이 길어졌는데 저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1>의 라틴어판인 Vitae philosophorum을 찾아서
이탈리아 언어 버전으로 찾아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잇음 하지만 못찾음 ㅎ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는 없더라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