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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정의가 없는 세상엔 일상을 지켜갈 여력조차 없다는게 보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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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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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조가 어쩌면 꿈꿨고 잠시나마 누렸던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들이 사라졌잖아. 센조가 정의가 아니었고 결국 악을 지지했으니까.

이 드라마 보면서 센조가 정의를 완전히 놓으면서 동시에 일상도 잃어버리는게 메세지 같았어

더불어 홍차도 금가즈도 정의가 없어지니까 자신의 일상을 놓아가거든

정의가 없다는게 어떤 거대한 메세지나 의지가 사라지는게 아니라
내 평범한 삶을 누릴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고. 그렇게 센조도 사랑도 사람들도 잃어가니까


처음엔 타인에 의해서 평범함을 잃아가고
후반엔 자신이 악당이 되면서 자기 스스로 평범함을 잃어가고


그래서 센조가 평범한 삶을 외치는듯해서 짠했다

정의는 대단한게 아니라 삶을 누리게 해주는거니까 ㅠ ㅠ

이 드라마는 악당이 보여주는 진짜 정의가 뭘까를 길게 드라마로 보여주는 것 같았어

코믹하고 얼척없지만 대놓고 정의를 다루는 드라마라고 봐서
작감배가 똑똑하게 자기 이야기 만들어가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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