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도 15화도 모두 금가프라자를 바라보는 장면이지만 아예 다른 감정이 되어버린 상황
정검사의 배신으로 바벨마저 금과 기요틴을 알게되고 바벨타워건설 이외에도 금가프라자를 무너뜨려야 되는 이유가 더더욱 늘어났다.
그 순간 빈센조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금가프라자를 바라본다. 비춰지는 뒷 모습, 더는 알 수 없는 표정.
언제나 앞을 바라보던 한 남자의 몇 안 되는 뒷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같이 이해할 수 없었고, 귀찮았으며, 아낌없이 길목을 막아섰던 사람들을 사랑해버린 탓이다
이 곳의 금만이 아닌 이 곳의 사람들을 품어버린 탓
자신이 무너뜨리러 온 프라자를 사랑하게 되어 버렸고, 사랑하기에 이 곳을 지켜야 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