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화 이충일 사망 소식 들은 이후
V: 시원해요?
C: 더럽고 짜증 나고 엿같아요. 이게 상상하고 많이 다르네요
V: 내키지 않으면 지금 그만둬도 돼요
C: 아니요. 내 결심 변함 없구요. 우리 원칙 하나만 정해요. 어떤 방법을 써도 좋은데 사람 목숨 해치는 건 하지 말죠.
V: ...
-> 비살상에 무응답 대응
이미 1화에서 살상 3명하고 오신 분이고 이충일도 자기 손을 거치지 않게 죽인 상황
살상을 또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마 센조 입장에선 말도 안되는 약속이었을 것 같은 ㅋㅋ)
무응답으로 표현함으로서 비살상 약속을 표면적으로 않음
4화 끝까지 보면 구슬이를 죽이지 않으며 나름 약속을 지켜주긴 한다. 그 약속은 9화까지 지속되고
하지만 포인트는 표면적으로 비살상에 대한 요구는 회피했다는 사실.ㅋㅋㅋ
2. 8화 사랑의 자격
V: 그리고 악당은 사랑할 자격이 없습니다.
C: 왜요?
V: 사랑에도 자격이 필요해요. 남을 해치거나 상처를 주는 사람은 절대 사랑하면 안됩니다. 그런 사람에게 사랑은 장신구일 뿐이죠.
C: 그럼 변호사님은 자격이 충분한 편이예요?
V: ...
-> 사랑할 자격이 있냐는 질문에 무응답.
센조는 악당에게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자격이 충분한가라고 묻는 질문이 들어오자 딱히 답을 내리지 못한다.
자기 스스로가 악당임을 알고 있지만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 사랑할 자격이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걸 수긍하기엔 어려운 상황.
사실 저 대답에 무응답인건 나에게 사랑할 자격은 없지만 일말의 자격이 주어진다면 사랑을 하고 싶어하는 일말의 갈망은 자기 스스로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센조가 사랑을 믿지 않는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사랑을 너무나도 믿고 싶은데 믿을 수가 없는 사람이라는게 저 8화 대화에서 나온다.
3. 10화 차영이의 마지막 질문
C: 바보를 찾아 처리하면 정말 떠날거죠?
V: ...
C: 느닷없이 만났으니까, 느닷없이 헤어지는거죠. 건배
V: 건배
-> 떠난다는 질문에 항상 떠난다고 꽤 단호하게 답변하던 센조가 변하던 시점.
1화에서 조사장이 처음한 질문이 계속 이어져 홍차에게 왔고.
1화, 5화, 6화, 10화까지 이어져 온 질문의 끝에서 센조가 떠날 것인가에 대해서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
무조건 이 남아야하는 이 이유가 홍차는 아니겠지만 분명히 1화에서 매섭게 칼답으로 일관하던 센조가 무응답인걸 생각해보면...
보통 무응답이라고하면 회피성이고 잘 모르겠어서 지나치는 회피인데
분명히 회피는 맞지만 오히려 센조는 참 솔직하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
확답을 줄 수 없을 때, 대충 뭉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서
센조는 겉으로 표현하지 않을 뿐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참 솔직한 사람이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