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죽음이 빌런으로서의 센조를 깨웠단 말야
서둘러 가지 못했고 지키지 못했다는 부채감이 17화 이후 센조의 슬픔에 담겨있다
그런데 차영이가 같은 사람에게 똑같이 당할지도 모른다는 상상이 안갈 수 가 있을가?
16화 당시 가장 사랑하는 존재는 어머니고
19화 당시 가장 사랑하는 존재는 홍차였는데
센조에겐 학습된 충격이야
누군가를 지키지 못했다는 건
게다가 변수의 상황이거든
신광은행 정도를 처치할 보디가드를 대동했는데 그걸 뚫고 어머니를 죽였듯
장한석을 구치소로 보냈는데, 다시 장한석이 거길 나와서 홍차를 납치하고
보게 되면 상황이 굉장히 비슷함
마피아 시절엔 차마 누군가를 건들 생각이 안들 정도로 권력자였다면
한국에선 혈혈 단신으로 미친 바벨이 미쳐 날뛰는 걸 보고만 있었어야 했으니까.
그나마 마피아라 해결이 가능해서 다행이지...
여튼 홍차의 상황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소중한걸 잊어버리는 경험을 되풀이한다는 공포가 있어
어머니의 죽음이 가장 크리티컬했지만
만약 홍차가 죽었다면 아마 센조의 악몽에 홍차가 추가되었을지도.....
어머니의 죽음이 홍차의 납치상황에서 센조의 판단력을 흐리는 트리거였던 건 분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