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드라마를 장르적으로 구분할 수 없잖아 정말 복합장르인데
이걸 빈센조의 자서전적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편하게 풀려
한 사람이 한국에서 겪은 짧은 시간동안의 인생을 영상매체로 옮겼다고 생각하면 어색하지가 않더라고
인생은 원래 버라이어티하잖아.
한 구석엔 일에 관련된 이야기
한 구석엔 옆집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한 구석엔 직장
한 구석엔 사람들
한 구석엔 사회적인 이야기들
한 구석엔 덕질
잊을만 하면 생각나는 가족들
내가 호감을 가지는 썸피플
현대 사회 인간들인 우리도 굉장히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단 말이지
이탈리아 마피아라는 존재가 낯선 고향 땅에 와서 신체적 감정적 이성적으로 이리저리 구르다가 다시 떠나는 이야기로 보면 되게 재미잇어
빈센조라는 한 사람의 인생의 작은 파트를 가족 드라마도, 누아르도, 액션도, 로맨스도, 휴먼드라마, 사회비판 풍자물 등등으로 표현한 거야
그래서 한 남자가 잠시 살다간 한국 생활기를 본다고 생각하면
이 거대한 복합장르가 이해가 되고
드라마 이름이 남주의 이름인 이유도 어느 장르가 아닌 이 남주를 직업적 분류로 제한 할 수 없어서더라
그저 빈센조란 사람에게 주어진 인생의 한 타임라인을 다뤄서 그런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