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라구생도 라구생인데 DDP 키스씬도 이 두 사람의 관계 서사가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이야
1,709 14
2021.05.31 12:03
1,709 14

(매우 건조하게 풀샷 위주로 분석)


감배가 키스씬을 참 잘 찍는다는 게 서사가 보여서 그래 ㅎ

라구생은 하도 이야기를 해서 필요가 없겠지만 DDP 키스씬는 진짜 미친 듯한 감정 주고 받음이 보여


갑작스러운 이별, 1년 만에 만나 생사를 직접 눈으로 연인



첫번째 키스, "별로 안 느껴진 것 같은데?"

빈센조의 보고싶다는 이야기가 진심이라는 걸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홍차영이지.ㅋㅋ

언제나 그렇듯 장난스럽게 또는 보여달라는 식으로 의견을 내보이는 홍차


이 소리에 센조가 무언가 보여주겠다는듯 돌아서서

cmMIs.png



그리고선 손으로 앞으로 가고 잇는 홍차를 팔꿈치을 잡아서 세워OHQRV.png


그러고선 다른 손으론 홍차 목을 잡고서 다가간다.

EoDor.png

센조가 순간 훅 들어오니까 

PHhmn.png

홍차가 뒤로 빠져. 힘때문에 빠지는지 놀라서 빠지는 지 우린 알 수 없지만 


nhGNe.png

그러자 센조가 홍차를 거침없이 자신에게 끌고 오거든. 

정말 끌고 온다는 말이 맞는게 강제로 데려오는 기분이 들어서

WWMIR.png


마치 팔과 목으로 자신에게 확실하게 가두고서 나의 보고픔과 사랑을 일방적으로 쏟아내듯 말야.


홍차는 그런 센조의 사랑을 벅차듯이 하지만 온전히 받아내거든?

홍차는 14화의 키스씬 후에 쳐다보지 못했지만 20화에선 온전히 센조만 바라봐


짧은 키스씬이 끝나자 마자 센조의 대답. 

"이제 느껴져요?"


약간의 강제성을 띈 하지만 이 키스신의 수위가 높지가 않거든

14화 그 키스신의 연장선에서 조금 더 나간 스킨쉽


홍차의 허락을 받지 않아서 인지 적극적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거든
나의 사랑을 표현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배려있는(...) 키스

(홍차는 폭스이기 때문에 바랬겠고, 센조는 그 이상으로 돌려준)



그리고 두번째 키스.

8화에서 "악당은 사랑할 자격이 없습니다."란 센조의 말

홍차가 던진 "변호사님은 사랑할 자격이 있나요?" 이에 센조는 묵묵 부답으로 넘겨


그리고 대답을 20화에서 센조가 대신해 "악당은 절대 헤어지지 않아요. 악당은 사랑도 독하게 하니까"로

그에 대한 화답으로 홍차가 먼저 기쁜마음으로 다가가는데...


홍차가 다가오자마자, 그러니까 홍차의 허락이 떨어지자 마자

자기가 더 깊숙이 들어오는 게 빈센조야.

xsuCB.png


마치 14화 라구생에서 홍차의 뽀갈에 이성이 천천히 나가서 딥키스로 답한단 말야

이 두 사람은 이 과정이 없어도 될만큼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의 마음을 알고 서로를 잘 안다는 상징일거야


더불어 항상 느끼지만, 센조는 홍차의 허락이 있을 때만, 자신이 가진 사랑의 욕망을 홍차에게 표현하더라고 ㅠㅠ


더불어 이어지는 키스 

이 키스는 이 드라마 20화에서 처음 보여지는 감정인데

서로가 서로를 소유하려는 듯 어떻게든 함께 하고 싶어서 

서로가 서로의 목을 부여잡고 어떻게든 이 순간을 함께하려고 노력하거든

PEtrK.png

그만큼 보고 싶었고, 그만큼 함께하고 싶었고, 하지만 떠나야함을 알기에 처절하고 절박하게 이 순간을 보내

DDP의 배경이 커다란 우주처럼 보이고 단 하루 서로가 만나게 된 견우와 직녀가 되어서 말야



첫번째 키스로 어떤 한 존재를 아낌 없이 사랑해서 그걸 온몸으로 표현하는 한 남자와

그 사랑이 순간 벅차지만 그만큼 받아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한 여자가 보여


두번째 키스에선 서로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불완전하지만 항상 마지막이겠지만 그러기에 더 애절한 사랑을 보여줘



키스씬이 예쁘다에서 끝나지 않아.

두 사람의 서사와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거든


이 두 사람은 구구절절 말로 푸는 사랑이 아니야.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이 들어간 "좋아"가 들어간 직접적인 심정 고백을 한적이 없으니까.


하지만 두 사람은 그들의 행동만으로 가벼운 터지와 가벼운 눈길과 관심으로 언제나 표현해왔지

그 절정이 DDP 키스씬이었어


그리고 이어지는 헤어짐.

생과 사를 오가는 불안한 인생에서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마지막을 보내야하는 빈센조와

dPZgc.png

마지막일 수 있지만 언제나 현실의 벽을 뛰어넘어 센조의 세상으로 다가왔기에 굳센 믿음과 강한 의지의 홍차. 

cOWnO.png


둘은 견우와 웅녀로서 마지막을 마무리하지


최악의 빌런이지만 사랑 앞에선 한 없이 약자인 한 존재와

그런 약자에게 한 없는 사랑을 배풀어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 


그게 두 사람이더라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루나X더쿠💜] 더 촘촘하게 더 가볍게! <루나 하이퍼 메쉬 파운데이션> 체험단 이벤트 329 11.23 20,1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79,4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88,9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38,90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37,205
공지 알림/결과 📅 빈센조 🍷블루레이🍷 단관 스케줄 공지 / 평일 오후 8시 / 주말 오후 9시 10분 (update 22.07.14) 📅 8 22.07.08 15,622
공지 알림/결과 🍷💙마피아들을 위한 지푸라기 임시가이드💙🍷 (06.26 Update) 19 21.08.08 19,448
공지 알림/결과 📺 빈센조 부가영상 모아서 한번에 보기📺 (02.02 22:30 Update🍷) 29 21.05.23 22,613
공지 알림/결과 📒 마피아들 단어장 📚 (02.10 pm 06:14 update🍷) 85 21.05.16 23,984
공지 알림/결과 🍷마피아들 인구조사🍷 640 21.05.16 19,7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597 후기 안녕. 드라마 빈센조 논문을 모아왔어! 7 01.31 1,733
596 후기 16회 첨봤는데 도파민 터지면 단순히 흥분하는게 아니라 4 23.01.25 2,847
595 후기 성악설 믿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 드라마 세계관이 참 맘에 들었어 2 22.07.06 3,514
594 후기 휴가철을 기다리며 정리해보는 충주 빈센조 투어 5 22.07.06 4,136
593 후기 [센블] 악몽에서 마지막 센조 표정을 보면 이게 왜 17화에서 다시 악몽으로 이어지는지 더 잘 보인다 2 22.07.04 3,656
592 후기 New 논문, 악과 악의 대결, 누가 더 악한가 - 한국 히어로물 드라마에 나타나는 능력주의의 문제 3 22.06.21 3,543
591 후기 마퍄들아 지푸라기에서 🎁 왔어!!! 🙇‍♀️😭 8 22.05.17 3,388
590 후기 나에게도 빈북 로또당첨의 기회가!!! 9 22.05.17 3,392
589 후기 빈북 로또 당첨자 힘차게 등장!! 12 22.05.17 3,474
588 후기 이탈리아 수교기념 미술전에 나온 그림을 찾아보자! 4 22.04.06 3,655
587 후기 나도 투바디 원소울의 근원을 찾아가 봤거든 ㅋㅋㅋ 7 22.04.05 3,657
586 후기 아는만큼 보이고 느끼는 드라마라 좋아 4 22.03.29 3,448
585 후기 1️⃣🎂🎉 센차카페 다녀온 후기🐰💙🦊 8 22.02.20 3,689
584 후기 센조카페 방문은 여기서 내가 처음인가?😏 10 22.02.18 3,768
583 후기 내가 관련글을 못 봤을 수도 있는데 RDU90외에 BLSD도 미국에서 유명한 LSD를 말한거 아닌가싶네? 6 22.02.16 3,704
582 후기 홍변의 서랍 속 폴더폰, 삼성전자 애니콜 SCH-X850 3 22.01.07 5,925
581 후기 과학적으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행동이다인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사랑과 유사한게 재미있어 6 22.01.04 3,293
580 후기 간만에 풀어보는 마피아 잡설-히트맨 6 21.12.29 3,350
579 후기 구글 VR 카드 사서 VR 컨텐츠 본 후기 4 21.12.24 3,471
578 후기 센조가 초반에 금가즈에게 좋게좋게 반응한 이유 야구배트를 든 피자가게 형제들이 떠오른다 3 21.12.17 3,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