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있지만 허무하지 않은 드라마가 된 이유가 뭘까
요즘 이 생각 많이하거든?
작감배 코멘에서 연출이 주요하게 말한 부분이 작가의 메세지는 "허무주의"가 아니었다
희망이 곳곳에서 보였다 라는 말을 했단 말야.
맞아 빈센조는 여운이 있는 드라마지
그 여운이 우울한 여운이든 행복한 여운이든 분명히 존재하거든
그런데 허무는 없어
징악을 최대 빌런인 빈센조에게도 허무가 보이지 않거든
오히려 허무했던 1화의 빈센조는 잔혹한 복수의 끝에서 허무를 지워낸단 기분이 들정도란 말야
보통 복수의 끝은 허무이고 이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부르지
복수는 하면 안된다의 1원칙이 거의 허무주의로 향하며 복수는 나쁜것이지 이러면서 흐리는데
그런데 정말 허무가 없어 ㅋㅋㅋ
빈센조에게 또 다른 삶의 희망이 남겨졌고
빈센조에게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각자 어울리는 삶의 희망이 보여
사적복수극이고 누구 하나 회심하는 사람 없이
그 욕망과 복수에 충실한 극임에도
허무가 없다는 게 이 드라마의 독특한 지점 같아
비극과 새드로 가득해보이지만
공허한 허무 대신 불확실한 미래와 알 수 없는 여운이 대체한
그게 일말의 희망으로 보이는 드라마...
모든 캐릭터들이 짧은 시간동안 주어진 상황 속에서 다들 인생의 무언가를 얻어가는 드라마
나조차도 사적복수극에 이렇게 여운이 남을 줄 몰랐지만 ㅋㅋㅋ
종영한지 한 달이 다되어가도 이렇게 질척이는 걸 보면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