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19화에서 홍차의 대사를 통해서 정확히 집어주잖아
장한석같은 절대악을 쓰러뜨릴 최선의 법은 없다고
그래서 빈센조라는 차악을 선택했다
일반적인 세상과 세계관이었다면
홍차가 센조의 브레이크가 되는게 맞아
홍차에겐 법이란 무기가 있었고 법이라는 대체제가 존재하는 거니까
굳이 센조라는 악이 필요 없으니 선역화 가능한거였어 ㅇㅇ
일말의 희망이란게 잇으니까
(혹시 몰라. 법이 조금이라도 통하는 세계관이었다면 정말 센조는 선역화 했을지도.
하지만 악은 악으로 처단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썩어버렸다가 울 드라마의 전제니까
아예 센조란 캐릭터가 탄생하지 않았겠지 ㅋㅋ)
하지만 이 드라마는 카르텔로 인해 법이 무너진 세계관이잖아
홍차가 가진 법이란 무기는 날선 검이 아니라 뗀석기 시절 돌도끼만도 못한 거임
그러니 홍차는 센조가 마피아란걸 알면서도
그가 얼마나 잔혹한 사람인지 알면서도
감정을 떼고서 생각해봐도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록
계속 옆에 있을 수 밖에 없는 거야 그러면서 점점 악에 물들 수 밖에 없는거고
세상이 얼마나 썩었으면 악을 쓰러뜨리기 위해서 빌런의 악에 물들어야 하는가
그만큼 홍차의 상황이 절박했으니까
더는 방도가 없었으니까
센차의 공조가 시원시원하면서도 잔혹하고
홍차가 악으로 점점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물들어가는걸 보며
또 둘의 사랑을 보면서 좋으면서 슬픈 이유는
현실의 절박함이 짙게 묻어나는 블랙코미디라서 일지도 몰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