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반동안 얘기하는데 오디오가 안 비게 끌어가면서 여러 상황 다 끌고 나오고 상황마다 다른 텐션 선보이는데 재밌음.
시간이 너무 빨리가서 아쉬움.
오죽하면 말빨 좋은 미이짱이 오랜만에 또 특유의 자체 비교질로 땅파고 들어가기 직전까지 가고
스텝도 진짜 말 엄청 한다고 얘기했겠나 싶음.
암튼 이번 편도 재밌음.
미이짱 머리밀었던 날의 일에 대해 처음에는 좀 표정 무겁게 가나 싶어서 자꾸 표정 살피게 되긴 하던데 그래도 그 분위기 빨리 타파하고 잘 끌고 가면서 마무리한 느낌임.
아, 그리고 여전히 그룹이나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워하는 마음을 안고 있고 자기같은 사람은 졸업콘서트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 미이짱을 설득한 냥닼에게 잘했다고 하고 싶고...
부디 4월 졸콘에서 졸멤들무대, 졸멤들과 현멤 무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음.
티는 안내는데 닼민이 가끔 코레나니에서도 은근히 그룹 챙기는 거 느낄 수 있고 48사랑 어디 안 가는구나도 느낄 수 있는데 이 영상에서 다시 한번 148의 48사랑 느낌.
그리고 중간관리직 아니면 가교 역할을 해온 미이짱의 졸콘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줌.
딱 내가 원하는 졸콘그림이었는데 그거 볼 수 있게 해주면 고맙겠음.
미이짱 오랜시간 빚진 마음 안고 일해온 거 모르는 사람 별로 없을텐데 그 굴레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는 졸콘 되길 바래봄.
사실 이 영상 보고 나니까...
미이짱이 본인 졸업이나 졸업콘서트를 둘러싼 세간의 일부 시선이나 말에서 좀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닼민 마음이 느껴졌음.
아마 닼민이 미이짱한테 자꾸 졸콘 준비를 하면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하길 바라는 것도
미이짱이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뭔지 아니까 그 부분을 아예 드러내놓고 얘기하려고 작정한 느낌이 들기도 함.
나는 닼민이 아니니까 정확히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초반에 자기가 할 밀이 있어서 이런다고 하는 게 자꾸 신경쓰였거든.
기존에 알고 있던 그 사진과 관련한 얘기 외에 아주 조금 더 정보를 던져주면서 당시를 회상하고 얘기하는 거 보니까
그래도 그동안의 시간과 활동모습들이 결국 어느 정도는 사건 자체를 소화한 느낌이라는 닼민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싶고
그동안의 미이짱의 활동의 결과물 중 중요한 부분인 현재의 에케비멤버들과의 수많은 추억이나 결과들도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다시 들었음.
냥냥하고 닼민뿐만 아니라 아마 오랜 시간 미이짱을 봐온 멤버들이라면 미이짱의 졸업콘서트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음.
암튼 4월 졸업콘서트 준비 잘했으면 좋겠고 가교역할자로서의 의미가 담겨있으면서도 미이짱만의 색깔도 넣는 콘서트가 되길 바람.
정체성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는 멤버라서 연출에 신경만 좀 쓰면 지금 멤버들이 그리는 에케비상으로도 이어지는 좋은 그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음.
1편처럼 2편도 대강 정리해뒀으니까 내용참고에 도움되길!
머니게임 몰아보면서 칙칙한 기분이었다가 이 영상 덕분에 그래도 좀 나은 기분으로 잘 수 있을 듯.
덬들도 즐감!
[닼민과의 수다 후편을 시작하며]
미: 오늘은 지난 번 방송에 이어서 다카미나랑... 추억이라든가…
닼: 이것저것 다 얘기하십시다~
미: 앞으로의 거라든가 ㅋㅋㅋ 너 유튜브처럼 한다 ㅋㅋㅋ
닼: (제스처 취하면서) 이것저것 얘기할게요~
미: 그런 제스처는 할 필요 없어 ㅋㅋㅋ
닼: 필요없어? ㅋㅋㅋ 짜잔~ (이 놈시키 이러면서 분위기 끌어올리려는 것 같지?)
미: 촌스러 ㅋㅋㅋ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다른 것 같아.
닼: 에이 뭐 어때 가끔은 괜찮잖아.
미: 너무 애쓰지 마.
닼: 애쓰고 있지 않아. 그냥 하고 싶은 말이….하고 싶은 말이 있다구.
미: 약하게 해… 알았지?
[그 때 그 시절 같은 맨션에 거주했던 기억]
미: 다카미나랑 같은 맨션에 살아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해.
닼: 나도 그때는 같은 맨션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같이 살지 않았던 게 낫지 않았나 싶기도 해. 힘들었거든. (심적으로) 엄청나게 힘들었어.
미: 난 기뻤어
닼: 의지가 되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 때 그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었던 시간은 정말 정말 소중한데… 근데 인터폰 화면에 머리 빡빡 민 애가 나타나는 기분 이해해?
(자막: 드문 체험)
미: 그런 일 있었어?
닼: 있었어.
미: 암리 그래도 모자는 썼겠지
닼: (손사레) ㅋㅋㅋ
미: 오버하지마 티비 아니라고
닼: 아냐 들어봐. 한 밤중에 전화가 왔어. “ㅠㅠ 다카미나 ㅠㅠ 혼자선 너무 힘들어(무너져내릴 것 같아)” 라고 하면서 띵똥 하고 벨을 눌렀다구. 근데 뭉실뭉실한 니트모자를 눌러쓴 게 보이잖아. 화면이 있는 인터폰이 있잖아. 모니터같은 거 말야. 근데 집에 들어오면 모자 벗어도 되니까 벗었다구. 빡빡이였지. 둘이 그러고 나란히 앉아 있으면 괜히 슬픈 기분이 되어버려서… ㅋㅋㅋ
(닼민 그 때 당시 이야기 계속 하고 미이짱은 닼민 지켜보는 중 ㅋㅋㅋ)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얘기 중인 다카미나)
닼: 한번은 스탭분이 나한테 전화를 했어. 미이짱 괜찮을 것 같아? 라고 하길래 지금 같은 방에 있다고 하니까 괜찮으면 잠깐 얼굴 보고 가도 돼? 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지. 근데 누르면 움직이는 인형같은 게 있잖아요. 이렇게 이렇게 움직이는… 근데 난데없이 그걸 들고 왔지. 그리고 기분이 안 나겠지만 누를게 라고 하면서 눌렀지. ㅋㅋㅋ
미: 흥이 날 리가 없잖아. ㅋㅋㅋ
다키: 그러게 말야. 나도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ㅋㅋㅋ 그걸 받아 안으면서 고맙습니다라고 하는 미이짱이 ㅋㅋㅋ
미: (ㅋㅋㅋ) 그 때 그렇게 얘기했어?
닼: 응 ㅋㅋㅋ 그걸 소중하게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 문득 무섭다 싶더라고. ㅋㅋㅋ
미: 마음이 그 땐 부서져있었지(너무 약해져있었지).
닼: 그러게.
미: 그만해.
닼: 아냐 말하고 싶은 게 진짜 너무 많아. 유튜브에서라면 말해도 되잖아. 여긴 그런 데잖아. (제스처 ㅋㅋㅋ)
미: 이런 얘기를 할 생각은 아니었어 ㅋㅋㅋ
닼: 암튼 그 얘긴 무서운 얘기야. 지금와서보면…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는 그 때 그 일 직후의 이야기]
미: 머리를 밀고 다카미나한테 보여줘야겠다 싶었어요.
닼: 아…! 머리 밀고난 직후의 이야기를 하려는거야?
미: 응
(둘이 마주보면서)
미: 모두가… 생사진촬영과 인터뷰를 위해 멤버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AKB의 전체촬영 현장에 제가 처음에 있었어요.
닼: (그 때 일이 생각났는지 표정 시무룩해지면서) 무서워
미: 사진찍자고 했었지. 다카미나랑 하루나랑 사진찍자고…
(닼민표정이 좀 진지해보이고 뭔가 생각하는 느낌임. 단순히 예전 기억을 더듬는 느낌이 아니라 이 얘기 자체를 어떻게 해나가나 생각하는 건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함. 미이짱이 그런 닼민을 보면서 말 이어감. 닼민은 시선을 맞추지 않고 있다가 미이짱쪽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닼: 너무 뛰어넘어가네. 너무 많은 얘기들을 빼먹고 가네. (얘기 정리하고 방향 설정 완료한 느낌이지?)
미: 그것밖에 기억에 남아 있지 않아.
닼: 아냐.
미: 뭐야…
(자막: MC교대)
(닼민한테 주도권 넘어가고 당시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하는 닼민상)
닼: 죄송한 일인데… 당시는 정말 바쁜 시기여서 여러 매체의 관계자 여러분들을 각각 다른 장소에 계시게 하고 멤버들이 스튜디오를(그 장소들을) 이동해가는 식으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미: 설명하는 거 잘해(말 잘한다).
닼: 고맙습니다. 라디오 하고 있습니다. 다카하시 미나미의 코레나니! (제스처 ㅋㅋㅋ)
미: (이 얘기는 여기서) 끊습니다.
닼: 아 (코레나니언급한 거는) ㅋㅋㅋ 끊는구나. 자막이라도 넣어줘.
(자막: TokyoFM 에서 하고 있습니다)
닼: 노삼비도 그렇고 다들 각각 다른 촬영을 해가면서 가끔 스쳐지나갈 때가 있어요. 메이크업을 고쳐야한다거나 할 때 말이죠. 저도 그렇고 냥냥도 그렇고 다들 어떻게 하지… 하고 있었어요. 솔직히 AKB에서 스캔들이란 게 나온 게 아마 그 일 이후잖아.
미: 그 일이 있기 아주 조금 전에 이래저래…
닼: 응 맞아. 조금씩 나오긴 했는데…
(편집된 부분 있어보이는데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짐)
닼: 그랬더니 미이짱이 갑자기 다카미나 사진찍자. 냥냥도 같이 찍고 싶어. 라고 해서 갑자기 모여달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웬지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나 한가운데가 좋아 라고 하면서 브이를 하는데 뭔가 이상했어요. 얘가 죽을려고 이러나 싶었다구요.
미: 죽기전에 찍는 마지막 사진처럼?
닼: 응 마지막이니까 와~ 하고 다 같이 찍는 것처럼… 암튼 다들 촬영이 끝나는 시간이 다르고 저도 촬영이 끝나서….
미: 이미 차가 출발했었지?
닼: 스튜디오를 이미 나온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 스튜디오에 있냐길래 이미 나왔다고 했더니 돌아와줬으면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아 촬영도 하루종일 했고 지치기도 했는데 왜 무슨일이냐고 했죠. 그랬더니…
미: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라고…
닼: 응… 그래서 무서워져서 운전수분께 죄송한데 돌아가주실 수 있냐고해서 돌아왔죠. 통로가 쭉 이어지는 복도가 있었고 이런(미이짱네 집 소파를 손바닥으로 치면서) 소파가 있어서 여기 있으면 알아채기도 좋을 것 같아서 앉아있었죠. 그러고 있는데 저쪽 구석에서 오더라구요. (내가 보는 게 뭔지 확실치 않거나 믿어지지 않을 때의 표정) 뭐야!? …… 가까이오는데 보니까… (말이 안나오는 상황에서의 표정) (미이짱은 아무말없이 계속 이 얘기를 하는 닼민을 가만히 보고 있음) 다카미나 나 이렇게 돼버렸어 라고 하면서 억지로 발랄하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근데 그거 되게 이상한 상태인거잖아요. 이렇게 되어버렸다니. 귀가 커져버렸다라고 하던 마기 신지상같잖아요.
(이 와중에 데카쿠낫짯다라고 한 닼민과 그걸 오오키쿠 낫짯다라고 정정하는 미이짱. 닼민도 다시 정정해서 말하고 ㅎㅎㅎ)
닼: 저는 뭐야뭐야… 이건 아냐. 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화를 냈었어요. 뭐랄까 받아들이기가 좀 힘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화를 냈는데 (이때 닼민이 엄청 울었고 화도 냈다는 걸 어디서 들었거나 읽어서 처음 듣는 얘기는 아님) 미이짱이 놀라서 이런 반응일 줄 몰랐다고 하더니 막 울기 시작하더라구요. 고맙다고 하면서…
미: 그랬었나…
닼: 울었어 ㅎㅎㅎ
[그 당시 그 일에 대한 기억]
미: 내 입장에서는 일단락을 짓는다는 의미에서 그런 선택지가 있다고 봤어. 그런데 그 때의 그 일(머리 민 일)이 얼마나 큰 일인지… 이상한 말일 수도 있지만 멤버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을 슬프게 하는 것이라는 걸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크게 느끼게 되어서 그 후가 점점 더 힘들어지기 시작했어요. 머리를 민 직후에는 오히려 괜찮았는데… 그 후가 길었지 그지?
닼: (고개 끄덕이면서 그 때 당시를 떠올렸는지) 그렇지 머리가 자라고 길어질때까지가… 길어질때까지가…
미: 길었지…… 정말로 사과하고 싶은 건 아이돌을 응원하는 분들께서 아이돌을 코너로 몰아버렸다고 하는 말이나 일본의 그런 문화가 좀 심한 거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외국에서 나오기도 했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비난받거나 부정당하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던 게 정말 너무 죄송했어요. AKB에 큰 폐를 끼쳤다는 것도 그랬고요.
닼: 그래도 시효… 시효라고 하면 이상하지만 그 일이 소화(해결은 아니지만 더 큰 일이 일어나지 않고 마무리되어서)되어서 다행이지 않아…?
미: 다행이지 않냐니
닼: ㅎㅎㅎ
미: 이야기 맺는 게 이상하잖아. ㅋㅋㅋ
닼: ㅎㅎㅎ
미: 그건 절대 아냐…
스탭: 그냥 (쉬지 않고) 계속 말하시네요.
닼 & 미: (스텝 보면서 얘기듣다가 둘 다 츳코미 ㅋㅋㅋ)
미: (닼민 가리키면서) 그죠? 얘 보통으로 계속 말하죠?
닼: (마시던 음료때문에 말은 못하고 책상 치면서 손가락으로 스탭 가리키더니) 너님 그거 흉보는 거야!
미: (처음엔 스텝 말에 동조하더니 닼민하고 합세해서) 좀 흉보는 거긴 하다 ㅋㅋ
닼: 지금 그 말 되게 흉보는건데요?!
(자막: *좋은 의미에서요)
닼: (스텝 무안줘놓고 미안한지 스텝 말을 인정하는 쪽으로 감ㅋㅋㅋ) 근데 그런 말 자주 들어요, 말 참 잘도 계속 한다고
미: 무리하는 건 아냐?
닼: 무리안해.
미: 예를 들어 내 이미지를 좋게 해주려고 한다든가…
닼: 전혀 그렇지 않아.
미: 하긴… 그렇지? 그렇다고 했을 경우 하지 않을 말도 엄청 했잖아.
닼: 아 하하하하
미: 이미지 좋게 해주려고 하지 않고 있네요 그죠?
(자막: 속으로 꿍하는 타입 <--- 이래서 냥냥하고 닼민이 미이짱더러 맨날 맨도쿠사이꼬라고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둘은 미이짱의 이런 부분도 기꺼이 안고 가는 애들이지)
[졸업멤버들의 결혼붐에 대하여]
닼: 요즘 나도 그렇지만 동기들도 그렇고 꽤 결혼을 하고 있잖아. 나도 올해 29고 28에 결혼했고 아츠코는 좀 더 전이잖아. 27인가 6정도였고 마리코사마도 아직 30 정도고…
(닼민느낌에 마리코사마는 나이가 그렇게 많이 떨어진 느낌이 아닌가보지? 마리코 86년생이고 냥냥이 88년생이라서 본인하고 5살, 3살 차이인데 자기가 28-9이면 대개는 마리코가 서른 중반에 가깝다고 표현할텐데 안 그러네. ㅋㅋㅋ 사랑하는 언니들이지만 언니들 나랑 거의 맞먹지느낌인건가? ㅋㅋㅋ)
미: 결혼해서 좋아?
닼: 응 잘한 것 같아.
미: 오….
닼: (미이짱이 그렇냐고 하는 듯한 얼굴로 의미심장하게 쳐다보니까) 그 얼굴은 뭐야 ㅎㅎㅎ
미: 난 결혼이 맞을 것 같아? 아니면 안 어울릴 것 같아? ㅋㅋㅋ
닼: ㅋㅋㅋㅋㅋㅋㅋ
미: 말하지마!!!!!
닼: 뭐야 네가 물어봐놓고 ㅋㅋㅋ
미: ㅋㅋㅋ
(자막: 대답듣는 게 무서운 사람)
닼: 음… 지금 단계에서는 안하는 게 나아(어울리지 않아).
미: 왜왜
닼: 그건 다들 알아… (라고 하면서 카메라 시선 ㅋㅋㅋ 말인즉슨 영상보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는 이야기)
미: 왜 다들 아는거야… (닼민한테 은근히 찡찡. 은근 애교)
닼: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시죠 그죠? (닼민은 라디오할 때도 그렇고 영상인 경우에는 특히 더 자주 영상을 보는 사람들까지 끌어들여가면서 말하는 습성이 있는데 이 영상에서도 여러번 끌고 들어가고 있음. 자꾸 날 보면서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지? 라고 하는 것 같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어서 말하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미: 왜왜왜왜
닼: (상대를) 모두한테(주변 사람들한테) 먼저 소개해주는 게 좋아 (사정한다는 단어를 썼는데 소개해주고 평가를 받는 게 좋을 거라는 얘기임. 닼민은 주변 연예계 대선배들이나 어른들한테 먼저 소개하고 종종 식사도 한 거로 알고 있음). 이 사람 어때요 라고…
미: 아.. 모두랑 만나게 하라는 거구나. 하긴 다카미나는 그래야지. 다카미나한테는 소개해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
닼: 근데 냥냥도 제대로 얘기해줄 거야.
미: 음… 음… 유코는 솔직하게 막 얘기할 것 같애.
닼: 아 ㅎㅎㅎ
(자막: 아~. 되게 크게 박았음 ㅋㅋㅋ)
미: ㅎㅎㅎ
닼: 그렇지. 근데 그 사람(유코)도 사람을 제대로 신경써주는 사람이기때문에 아무리 그래도 그 사람(네 상대가 되는 사람이)이 있는 자리에서는 얘기하지 않을거야.
미: 진짜 확실하게 말하잖아.
닼: 응 확실하게(딱 부러지게) 말하긴 하지. 유짱은 아마 (다 같이 있는/ 네 상대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와~ 하고 (분위기 좋게) 만나고나서 둘이서 나중에 밥을 먹게 되거나 하면 “미이짱, 그건 아냐” 라고 하기는 해도…
미: 하긴…… 근데 좀 슬프다(그러면 좀 슬플 것 같다는 얘기인듯).
닼: 근데 그렇게까지는 안할 것 같기도 하고 말야….
[졸업콘서트]
닼: 그건 그렇고 졸업콘서트 관련해서 빨리 움직여야해. 생각해나가지 않으면 안 돼.
미: 아…
닼: 난 맘대로 미이짱졸콘 연출 생각 중이야.
미: 첫번 째 노래 뭐가 좋을까.
닼: 말해도 돼?
미: 생각해둔 거 있어?
닼: 정말…
미: 잠깐만 나한테 그냥 들려줘
닼: 이거 저거 연출이 있은 후에…
미: 이런저런 연출이? ㅎㅎ
닼: 있어 그런거 초반에…
미: 끄덕.
닼: 삐~~~~~ (안 들려주고 삐 처리하는 거 보니 써먹을지도?)
미: 아~~~~~ 그런거? 음…. 에……
닼: 근데 첫 노래 여기까지 가기 전에 한소절 정도 불러줬으면 좋겠어.
미: 한소절? ㅋㅋㅋㅋ 그런 것도 있어? 한 소절….
닼: 한 소절만 혼자서 핀스폿받으면서 불렀으면 좋겠어.
미: 어떤 노래? (미이짱 진지)
닼: (눈으로 그리고 아주 작은 소리로) 그거… 후렴구만…
(자막: 사쿠라노하나비라타치 <— 미이짱이 마지막 1기라서 이 연출 되게 의미있긴 할 듯)
미: 했잖아 그거…
닼: 후렴구만…
미: 음…
닼: 사실 생각해놓은 거 되게 많아.
미: 그렇네… 되게 많지…
닼: 많지.
[졸업콘서트에 대한 마음]
닼: 얜 진짜 다양한 팀들을 경험한 애에요. 공연으로만 치면 가장 많이 한 멤버일 가능성이 있어요. 공연수는 유이리가 아마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미: 응
(자막: A→Kー>Bー>연구생->4->K)
닼: 거의 대부분을 해봤을 거고 참가한 노래들도 엄청 많을 거라서 마음만 먹으면 여러가지(다양한 무대와 연출)를 할 수 있을 거라니까.
미: 난 지금의 어린 멤버들한테 정말 신세를 져왔으니까
닼: 엄청 사랑받고 있기도 하지.
미: 다카미나나 다른 멤버들이 좋은 흐름으로 졸업을 했고 지금의 어린 멤버들이 다시 이거 하고 싶다거나 AKB를 다시 이런 분위기로 만들어가자는 얘기를… 나 예전부터 계속 중간관리직이라는 얘기를 들어왔잖아. 근데 내가 있고, 예를 들어 다카미나가 있고, 오카다 나나짱이 있고, 같은…
닼: 아 즐겁네 (상상만해도)
(중간관리직 미네기시 미나미로써의 졸업콘서트 기대)
미: 마지막이니까 나의 그런 부분을 볼 수 있었다는… 그런 졸콘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닼: 계속 끄덕끄덕
미: 헐 해가 지고 있어. 저녁벨이 울려.
닼: 벨소리와 함께…
미: 진짜 엄청 얘기했다. 계속해서… ㅋㅋㅋ
닼: 해가 졌어. ㅎㅎㅎ
미: 춥지 그지? ㅋㅋㅋ
닼: 좀 추워 ㅋㅋㅋ
(한 시간 내내 이야기)
미: 담요 좀 가져올게.
닼: 고마워.
[동료들에게 감사]
미: 진짜 감사한 게 있어. 사실 (졸업)콘서트는 굳이 안해도 된다고 생각했거든.
닼: 이 얘기 말이지… 이 얘긴 진짜 놀랬어.
미: 하고 싶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위치의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달까. 처음 단계에서는 12월 8일 발표때 1월 말에 슥하니 그만두는 게 어떨까 생각했고…
닼: 맞아. 놀랐어.
미: 그 생각을 노삼비가 모였을 때 다카미나랑 하루나한테 상담했더니 둘이 놀라면서 여기까지 해왔는데 그렇게 그만두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이럴 때 또 카메라 시선인 닼민. 개인적으로는 너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음.) 엄청 말했어요. 두려운 것도 많고 무섭기도 하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두 사람이 용기를 주고 뒷바라지해줘서 (졸콘을) 하기로 결정이 되었죠.
닼: 처음에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놀랐어요. 나같은 게 어떻게 하냐고 할 미이짱이 상상되기는 했지만... 마지막으로... 염치가 없어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있다면 (어리광을 부려야할 게 있다면) 졸업콘서트라고 생각하고, 미이짱이 졸업을 한다는 건 제대로 마지막으로 남겨둬야 하는 일이지 않나 싶었어요. 저희들도 1기로써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건 미이짱의 졸콘 정도이지 않을까하고 즐곧 생각해와서인지 미이짱한테 그 얘기를 들었을 땐 놀랐죠. 마지막으로 (미이짱의 졸업으로) 축제를 하고 어린 멤버들이 앞으로 더 힘내고 싶다고 여기게 되는 콘서트가 되면 최고지 않을까유… 최고지 않을까유…
미: ㅎㅎㅎ
닼: 어쩌다보니 급 사투리가… 암튼 그런 생각을 했어요. 졸업한 아줌마들이 "아냐아냐 그건 말하는 게 좋아"라고 참견한 게 된 것 같기도 하지만…
미: (아니라고 고개 좌우로 흔들흔들)
닼: 그래도 (졸업코서트를) 하는 게 분명 좋을거야. 졸업콘서트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될거야.
미: (생각많은 얼굴을 계속 하고 있더니 대뜸)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다카미나라는 존재는 정말로 대단해요.
닼: (쑥쓰러운지 허허) 아줌마… ㅎㅎㅎ
미: 아… 뭐랄까… 벽을 느껴.
닼: 뭐야 잠깐만…
미: (닼민 팔 잡고 끌어안으면서) 아 진짜…
닼: 이렇게나 많이 얘기를 해놓고 벽을 느낀다니…
미: 중학교때부터 같이 있었는데 말야… 중학생 때… 애들이었잖아. 서로 아무 것도 몰랐을 때부터…
닼: 응 그렇기때문에 (그렇게 오랜 시간 함께 했기때문에) 이렇게 많이 아는 거고 (카메라로 시선 돌리면서) 여러분들께도 얘기할 수 있는 거잖아.
미: 언제부터 이렇게 차이가 났을까?
닼: 차이라니 차이가 뭐야 ㅎㅎㅎ
미: (닼민 가리키면서) 인간으로써 제대로 살아온 미나미… (자기 가리키면서) 그리고 그렇지 못했던 미나미 (닼민 어쩔 줄 몰라하다가 뒤로 넘어감)
(자막: 미이짱 부근에서 빨간 색으로 나쁜 미나미, 닼민 부근에서 좋은 미나미)
미: 좋은 건 다카미나가 다 가졌어.
닼: 그렇지 않다니까.
미: 내것까지 좋은 거 다 가져갔어.
닼: 전국에 있는 미나미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께 실례야. 여러 미나미가 있어도 된다니까.
미: 고마워. 이런 오한 속에소…
닼: 진짜 너무 춥고 손 씻고 싶어 죽겠어 (아까 케잌 먹을 때쯤 찐득해짐)
미: 한시간 반 논스톱으로 이야기를 해줘서 고마워.
닼: 손 씻으러 너무 가고 싶어.
미: 고마워 진짜..
닼: 이 접시는 닦아서 나중애 줘 알았지?
미: 아니 오늘 가지고 가.
닼: 응? 묻어있는데? 이대로?
미: 티슈로 닦으면 돼.
닼: 후……
[마지막 인사]
미: 자, 진짜… 뭐랄까… 다카미나… ㅋㅋㅋ 와줘서 고마워… ㅋㅋㅋ 아 진짜 못한다 ㅋㅋㅋ 어쩌지 ㅋㅋㅋ
닼: (어이없는지 웃으면서) 못하네 진짜 ㅋㅋㅋ 예력 몇년째니 ㅋㅋㅋ
미: 빨리 마무리지어줘. 얼른 마무리해줘 ㅋㅋㅋ
닼: (마무리지으라니까 바로 분위기 바꾸면서) 미네기시네 집에서 처음으로 이야기나눈 시간 무척 즐거웠습니다. 다시 또 놀러올 수 있게 해주세요.
미: 잠깐만 ㅋㅋㅋ 다시 놀러와주세요 쪽은 너잖아. ㅋㅋㅋ
닼: ㅋㅋㅋ 아니 난 마무리지으라니까 그냥 말한거지 ㅋㅋㅋ
미: 오게 해달라니 ㅋㅋㅋ
닼: 또 올 수 있게 해주세요. ㅋㅋㅋ
미: ㅋㅋㅋ
닼: 여러분 (봐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미: 고맙습니다.
닼: 다음 회도 기대해주세요. ㅎㅎㅎ
미: 다카미나 고마워. ㅋㅋㅋ
[참고]
200125 미이짱 유튜브 - 닼민 방문 1편 관련 내용 정리 https://theqoo.net/takahashiminami/1306942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