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나스는 1994년에 프랑수아 나스가 만든 브랜드다.
프랑수아 나스의 이름에서 NARS를 따온 것도 맞지만,
더불어 Narssist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Narcissist(나르시스트)에서 따온 말이다.

1-1. 프랑수아 나스는 프랑스의 사진가 겸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브랜드 내기 전에도 전세계를 돌며 엄청 잘나가던 사람이었다.
미국 보그, 하퍼스 바자, 엘르 등 패션지 커버의 메이크업을 맡았을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마크 제이콥스, 안나수이, 캘빈 클라인, 베르사체 등 위상 높은 패션 브랜드들의 광고 캠페인과 패션쇼에서도 메이크업 했다.
특히 마크 제이콥스 쇼의 메이크업을 수년 동안 했을 정도라니 말 다 했다.
브랜드를 낸 후에는 나스의 모든 광고를 직접 촬영하기까지 했다.
1-2. 위에서 언급한 프랑수아 나스가 프랑스인이니 나스는 프랑스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나스는 뉴욕 바니스 백화점에서 시작했다.
그러니 미국 브랜드...라고 해보려면 해보라지.
1-3. 하지만 또 생각해야 할 것.
현재 나스는 시세이도가 소유하고 있다.
2000년에 소유권이 넘어갔다.
시세이도는 일본의 대표 화장품 기업이다.
나스의 정체성이 일본에 있냐 프랑스에 있냐라고 하면 나덬은 프랑스에 있는 게 맞다고 보는 편이지만,
어쨌든 브랜드가 프랑스발이었다고 한들 현재 나스는 일본에 돈을 벌어다 주는 브랜드다.

2.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프랑수와 나스는 립스틱을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나스라는 브랜드도 12가지 립스틱과 함께 시작했다.
이 립스틱들은 아직도 단종되지 않고 계속 팔리고 있다.
나스의 12가지 오리지널 립스틱 컬러는 아래와 같다.
호놀룰루 허니 (뉴트럴 베이지)
블론드 비너스 (쿨 베이지)
카사블랑카 (볼드 코랄)
히트 웨이브 (브라이트 오렌지 레드)
정글 레드 (비비드 블루 레드)
레드 리자드 (풀 파워 레드)
스칼렛 엠페러스 (리치 블루 레드)
모로코 (웜 시나몬)
트랜스유럽 익스프레스 (딥 로즈)
상하이 익스프레스 (웜 브릭 레드)
트랜스 시베리안 (리치 루비 로즈)
퍼니 페이스 (브라이트 푸시아)

3. 2016년에는 프랑스 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권위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전에 랑방 편에서 랑방이 받았다던 그 훈장 맞다.
문화적 공적이 있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프랑스에서 가장 명예로운 훈장이다.

4. 제품에게 삶과 개성을 주어야 한다는 프랑수와 나스의 철학을 바탕으로
캠페인 모델들로 나름 스토리 있는 모델들을 발탁한다.

4-1. 2019년에 시즌 캠페인 처음 한국인 모델을 발탁했다.
나스에서 최초로 캠페인 모델이 됐던 한국인 모델은 최소라.
당시 최소라가 광고하던 제품은 네츄럴 래디언트 롱웨어 쿠션 파운데이션.

4-2. 1990년대 말에는 알렉 웩을 모델로 발탁한 적 있다.
뷰티 브랜드 최초로 흑인 모델이 뽑힌 사례였다.

4-3. 2014년에는 20주년 뮤즈로 여배우 샬롯 램플링을 발탁했는데, 당시 샬롯 램플링은 68세였다.
뷰티 광고, 특히 색조 광고는 젊은 여성들 위주였던 관례를 깬 사례.

4-4. 틸다 스윈턴의 이 광고는 기존 '뷰티 광고답지 않은' 모델의 마스크와 비주얼로 주목 받았다.

5. 나스의 베스트는 단연 '오르가즘'이다.
1999년에 최초로 출시된 오르가즘 블러쉬는
전 세계에서 3초에 1개씩 팔리는 블러쉬로,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덕분에 2017년부터는 브랜드에서 매년 '오르가즘 컬렉션'이 나오고 있다.

6. 프랑수와 나스는 "화장품 이름에는 숫자를 붙이지 않는 이상,
다른 흥미로운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6-1. 덕분에 나스의 유명한 블러쉬 네임들이 탄생했다.
민망한 단어를 나스 매장에서는 마음껏 부르라는 의미와,
독립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브랜드 이미지와,
자유롭고 개성 있는 나스의 여성상에 모두 적합한 네이밍이었다더라.

6-2. 어데이셔스 립스틱 컬렉션은
프랑수와 나스가 영감을 받았던 클래식 여배우들의 이름으로 네이밍했다.
예를 들어 나탈리, 오드리, 그레이스, 그레타, 올리비아라는 컬러명들이 각각
나탈리 포트만, 오드리 햅번, 그레이스 켈리, 그레타 가르보, 올리비아 핫세에서 따온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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