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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양악수술 전날, 당일 후기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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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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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오늘은 수술 6일차!




나덬은 주걱턱이어서 3급 부정교합이고

초딩 때 1차 교정했었는데도 자라면서 다시 부정교합이 되어서

수술하게 된 케이스...........



의사쌤 말로는 윗턱은 중학생인데

아래턱만 대학도 졸업했다고....



ㅋㅋㅋ;;;



어렸을 때 그래서 놀림도 좀 받아서 자존감도 낮아졌고

콤플렉스여서 교정 교정+하악 양악 다 어느정도 개선은 된다하였으나


한 번 질러버리자 싶어서 양악을 결심하게 됨








전날



마지막으로 수술병원에서 점검을 받고

주의사항 다시 듣고 카운트 시작....



밤9시부턴 금식 12시부턴 물도 마시면 안 되어서

최후의 만찬을 어떻게 조질까하다가 어렸을 때부터 가족끼리 자주 가던 갈비집 가서 갈빗대 뜯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 오니 9시는 넘어서 이제 물만 마실 수 있는데

수술 전 피검사 때도 물 웬만큼 마셨는데 담날 목이 엄청 타길래 걍 왕창 들이킴




그리고 슬립.......................... 인데 평소에 4시에 자가지고;;;

9시까지 서울로 입원해야해서 7시엔 일어나야하는데 2시반쯤 돼서 잠든듯













★수술 당일☆


9시까지 입원해서 9시 30분에 바로 수술에 들어가는 일사천리 일정.............

심지어 가는 길이 사고가 나서 차가 좀 막혀서 10분 정도 늦게 도착해서 옷 갈아입고 항생제 테스트, 링겔 맞다보니 어느새 바로 30분;;;;;;;;;


저... 마음의 준비가.................






간호사분이 내 머리를 엄청나게 땋아주시고(내 파마 ㅠ)

키 몸무게 과거 수술경험, 폐 심장 관련 질환 등등 묻고


바로 입원실 옆 수술실로 링겔 끌고 들어감...................







수술실의 그 차가운 공기;;;; 안에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음

한 8명은 되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아무튼 수술대에 누었는데 겁나 묘한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요즘 일드 언네츄럴 봤어서 내가 지금 수술하는 건지 부검당하는 건지 뭔가 미묘한 느낌이었음





머리쪽에 계신 남자 간호사분이 내 머리에 캡을 씌워주시는데 

귀가 보여야하는데 이정도밖에 안 보이는데 어카냐어카냐 이런 말이 들리고.........










의사쌤 등장....................


뭐 ㅇㅇ아~~~? 어때? 긴장 돼? 예쁘게 잘 해줄게~~~


이런 말씀을 하시고 이때부터였나...? 뭐로 눈도 씌워져서 앞 안 보였던 거 같은데;;;;

기억이 송두리째 사라짐..........




수술 전에 마취과 선생님이 설명하시면서 마취 시작한댔는데

저 마취한 기억이 없는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시반에 잤어서 너무 졸려가지고 그런지 이미 자고 있었을 수도;;;;;;;;;;;;;;;;;;;;;;;;;;










애초에 수술은 별로 긴장이 안 됐음....

그 후가 걱정이었지..............................ㅠ


솔직히 우울증도 있는 거 같아서 누구한텐 말 못하지만

여기서 만약 죽더라도 고통 없이 죽는다면 호상이라고 생각했어서..............................












흠... 그렇게 9시반에 수술을 시작해서

양악+턱끝축소 하니 12시반쯤 수술이 끝났다고 함



수술은 성공적이라고





아마 내가 침대로 돌아온 시각은 1시반쯤....?

걸어 나왔을 것 같은데.............. 내가 침대로 온 기억이 없어;;;


갑자기 막 주변에 한 4명 정도가 내 이름을 애타게 부르면서 막 볼을 치고 깨워서

비몽사몽 눈을 떠보니 침대 위








마취가스가 다 빠져야해서 호흡해야하고 7시까진 잠들면 안 된다고 함


저기... 지금 1시반이고 이미 미치도록 졸린데요?????????????







201506091501_61120009529213_1.jpg



전에 누가 후기에 이런 모습이랬는데


ㄹㅇ 피주머니 때문에 저거랑 싱크로율 1000000퍼센트







입에는 산소호흡기가 달려있었고

지금은 1달 정도 지났을 때 모습이고 붓기가 거의 없을 때라고 의사쌤이 사진 찍어두라고 하시곸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때 모습이 생각보다 맘에 안 들어서...................

아직도 붓기가 안 빠진 상태라 솔직히 싱숭생숭함..................


너무 얼굴이 동그랗게 된 게 아닌가............................................


원래는 주걱턱이어서 po샤프wer 였는데 좀 샤프한 느낌은 살려달라할 걸 그랬나....................






셔터음이 잠깐 들리다가....... 다시 잠들.............

려고하니 바로 기계에서 삐익삐익 거리고 엄빠가 애타게 깨우심 ㅠㅠㅠㅠ





진짜 이때가 당연한거고 이해가 가는데 너무 원망스러웠엌ㅋㅋㅋㅋㅋㅋㅋ 못 자게 하니깤ㅋㅋㅋㅋ큐ㅠㅠㅠ

원래도 졸린걸 못 참는데 가스로 졸리니까 진짜 미칠 것 같음ㅋㅋㅋㅋ











눈도 잘 안 떠져ㅋㅋㅋㅋㅋ 숨도 의식해서 쉬어야하고

글구 부모님이 자꾸 옆에서 호흡해야한다고 같이 쓰읍~~~~~~~ 후~~~!!!! 해주셨는데



않이... 저 방금 깨어나서 훅 후 훅 후도 힘든데 호흡이 너무 길어요 숨 넘어가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망스러움2222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입냄새 직빵으로 와서 너무 원망스러웠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도 못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우 손가락 움직일 힘이 생겨서 시계 좀 보여달라해서

보니까 2시였음







머릿 속은 온통


ㅅㅂ 7시까지 어케 안 자






그리고 부모님이 계속 호흡 시키면서 말 걸었는데

간호사가 와서 호흡은 10분에 2번 정도만 하면 돼요^^;;; 하고 가심












ㅎ 

 ㅎ

ㅎ ㅎ


하지만 불굴의 우리 부모님


그런 거 없음 넌 계속 호흡해.







수영선수도 아니고 흑흑














그렇게 고통 받다가 진짜 도저히 잠을 못 참겠어서

깬 척하고 눈 부릅뜨고 있다가 잠깐 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빠가 심박수나 그런 거 보고 자꾸 바로 알아채서


쟤 또 잔다!!!!!!! 하면서 깨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로 실갱이만 몇 시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졸렸어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폐활량이 안 좋은 원덬이....


그렇게 남들보다 호흡을 열심히했지만 마취가스때문에 갑자기 구역질이 나기 시작함



나도 왜 나는 건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막 미친듯이 토하려고 함



우웩 우웩 구에웨에ㅔ엑 하니까 간호사분 달려오셔서 호흡 다시 시켜주시고 가라앉음







1시간 있다가 의사쌤이 오셔서 봐주실 거래












그래... 1시간만 좀 참아보자.............. <<< 이 때가 아마 7시 전까지 중 가장 정신 온전했을 타이밍 같음


최애 생각하면서 버팀;;;;;;;;;;;;;; 진짜 심박수 땜에 자꾸 삐 삐 거렸는데 최애 생각하면서 버티는 순간은 안 울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하다..............

덕질 뽕도 많이 빠진 상태인데..............








그렇게 겨우겨우 참고 의사쌤이 오셨는데

이 때가 내가 ㄹㅇ 의사소통도 죰 가능했어서 호흡기 뗌..










그리고 지옥 시작










호흡이 너무 힘들었어

뱉어도 뱉어도 나는 마취가스랑 미친듯한 노곤함과 졸림



싸이 올나잇 콘서트 스탠딩으로 미친듯이 뛰고 나서 첫차 타고 집에 딱 도착해서 침대에 앉았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었음.............









핸드폰도 달라했는데 손에 쥘 힘이 없더라 ㄷㄷ

자꾸 흘러내리고 떨어뜨리고 패턴 풀 힘도 없어서



겨우겨우 몇 번 시도해서 패턴 없애고 얼웨이즈 디스플레이 켜놨음



진짜 삼성님 감ㅁ사합니다


얼웨이즈 디스플레이 덕분에 살았어요









시계는 고개 돌아서 올려다보면 있지만

그거 볼 힘이 있냑우...




핸드폰 시계 띄워놓고 하루종일 그거만 쳐다봄

시간 드럽게 안 가더라








그리고 5시까지 잠과의 사투가 계속 됨


애가 너무 졸려하니까 엄마가 간호사한테 얘가 너무 졸려하는데 어떡하죠 했더니


3~5분 정돈 재워도 된다캄









아니 그걸 왜 이제 말해욕!!!!!!!!!!!!!!!!!!!!! 





그래서 타임을 요청하고 3분 꿀타임을 요청함





3분의 꿀잠이 ㄹㅇㄹㅇㄹ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ㄹㄹㅇㄹㄹㄹ 행복했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과의 사투를 하다보니 어느새 5시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간 지도 모르겠어 정말 지옥이었어




다시 한 번 3분의 꿀타임을 요청했는데........



아빠가 진짜 30초도 안 돼서 깨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울고 싶었다 




하 개빡쳤지만 글씨로 쓰려해도 좀처럼 안 써지고 지렁이 개발새발로 써져서

써봤자 못 알아봐서 후 하 후 하











그리고 6시가 되고는 최후의 합의를 봐서

풀슬립을 제시함...........



간호사한테도 허락받고



꿀슬립 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학교로 치면 점심시간때부터 미친듯이 졸린 거 석식시간까지 참은 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한 1시간 잤나....

코가 막히니까 입으로 쉬어야해서 목이 너무 아파서 깸 ㅠ













여기부터 새로운 지옥 시작................







진짜 드럽게 할 거 없는데 아직도 마취가스 좀 잔여물 있는 거 같고

드라마 같은 거 보려고 다운 받아왔는데 볼 정신도 없고옥







다행히 이 날은 금요일.


그래 바로 슼요일.........!



11시까지만 존버하자고 엄마랑 다짐함



아빠는 일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셨고


진심 그냥 눈 뜨고 멍때리기 대회처럼 4시간을 버팀

아무것도 안 하고..................




진짜 어케했지;;;;;;;;;;;;;









스카이 캐슬 좀 보고..... 이마저도 솔직히 지금 잘 기억도 안 남

그냥 쳐다본다 저스트 댓....





간호사분이 항생제 붓기 진통제 등등 주사 놓아주심

무통주사 때문에 입원 했을 때 통증은 생각보단 안 심했는데





그래도 아파!!!! ㅅㅂ!!!! 코 주변이 엄청 부어서 호흡곤란도 왔었어 ㅅㅂ ㅠㅠㅠㅠㅠㅠ

무통주사는 기본적으로 시간당 일정량이 나오도록 되어있고 버튼을 누르면 추가적으로 나오는 시스템이었는데




그냥 뭐 안 눌러도 나오니까................... 하다가.......... 저녁에..........................................

내가 지금 양악수술을 하러온 건지 어디 트럭에 뭉개져서 턱뼈 골절 돼서 골절 수술하러 온 건지 싶은


통증에................ 응 그딴 거 업ㅅ어.... 버튼 쿨타임마다 내내 누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리미리 눌러놔야해,.....











그리고 이제 물도 마실 수 있게 됨


주사기로 마시는데...  10밀리씩 밖에 안 나옴...........................................



입 열기 힘든데 10번이나 열어서 마셔봐야 100밀리인거임.....................




개씹헬







코땜에 미치겠어서 석션한번 했는데 점막이 부었다기보단 코주변 살이 부은거라?

효과가 없음.............



그래서 잠을 못 잠..ㅠㅠㅠㅠ 자다가 1~5분마다 깼어...








깰 때마다 숨 막히니까 또 힘들고...


그래서 티비 다시 켬



다행히? 이 날은 축구경기가 있었음

어디랑 했는진 기억도 안 남



골도 넣고 이겼는데 기억 안 나 분명 전반 후반 다 봤는데...




그거 보고나니 뭐 새벽이더라구.................

하지만 잠을 못 자겠는거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담날 9시에 다시 의사쌤이 와주셔서 봐주실 거라 함

그리고 석션도 해주신다길래 존버하기로 함..............




남은 시간 약 7시간..............................

욕 나오더라 정말




내가 수술을 왜 하자고 했을까

그냥 불편해도 살던 대로 살지..........

교정으로도 어느정도 된댔는데 그냥 교정만 할 걸 그랬나봐...



하고 몇 만번쯤 후회함




그러면서 얼웨이즈 디스플레이 켜놓고 시계만 바라봄










진심 개헬 이 때 너무 고통이었음




가만히 있는 게 너무 힘들어서

별로 마렵지도 않았지만 화장실 가자고 계속 함......... 엄마 쏘리...



근데 진짜 몸이 말을 안 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날은 몸살기운이라기 보다는 그냥 몸이 엄청 무거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만 움직여도 침대에 돌아와서 앉으면 근육통땜에 시큰거림ㅋㅋㅋㅋㅋ





그렇게 존버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9시반이 왔는데.............




또다른 지옥이.......................







너무 길어져서 잘라야겠다..

이렇게 길게 쓰게 될 줄은 몰랐는뎁..................





흠 아직 내 얼굴이 적응이 안 되고

벌써부터 원래 얼굴이 어떘는지도 가물가물함ㅋㅋㅋㅋ



얼굴이 확실히 많이 짧아졌어


평소에 키에비해 목이 왤케 짧나 했는데 목이 짧은게 아니고 턱이 긴 거 였더구만.............................



하지만 흠 좀 더 원래처럼 갸름한 느낌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아직 붓기가 다 안 빠져서 모르지만 생각중,,,,,,,,,,,,,,

재수술은 말도 안 되니까 ㅅㅂ





원래 안검하수도 있어서 양악하고 나면 안검하수도 하려고 했는데


너무 아파서 내 모든 부위가 잠시 예뻐보이는듯한 버프가 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덴 화장으로 커버하고

손 안 대려고........................








그리고 제발 성형외과 가지마 위험해ㅠㅠㅠ


교정 치과에서 술전 교정 1년 정돈 받고 치과/구강악안면외과에서 수술해 ㅠㅠㅠ 

안 그러면 수술하고도 웨이퍼땜에 고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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