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하게 된 목적: 이러다 정말 큰 병 올까봐
자취를 시작하면서 원래 60키로정도였던 몸무게가 79키로로 늘어나는건 금방이었던거같애
내 살은 되게 차곡차곡 쌓였거든. 거의 3년~4년동안 야식과 각종 폭식으로 차근차근 증가가 됨
그러다가 건강검진을 받게 됐는데 혈압이 고혈압판정 받는 수준까지 올라가고
혈당도 높아지는것 같고
허리도 아프고, 아침마다 퉁퉁 부어서 깨고.
밤늦게 뭘 먹고 자니까 역류성식도염까지 옴 ㅠㅠ
그 순간 좀 무섭더라고. 진심으로.. 내 몸이 아프면 우리집 댕댕이는 누가 지켜주지 이런생각도 들어서 다이어트 결심하게 됐어
그런데 문제는
난 운동이 싫어.. 너무 싫어..
여태 다이어트를 서너번정도 시도해봤었는데 운동을 하지않고 말그대로 다이어트도시락으로만 감량을 하려고 하니까 이게 2주를 못가더라고.
그래서 찾아본게 간헐적 단식+반식임
저녁부터 다음날 정오 전까지 대략 14~16시간정도를 공복상태로 유지하는 건데
어차피 난 아침을 안먹고, 야식만 끊으면 되는 일이라 시작함.
어떻게 짰냐면
오전 11시 30분 or 정오 12시에 회사 구내식당에서 반식.(평소에 먹는 양보다 딱 절반만 먹기). 대신 샐러드는 가득 담아 먼저 먹어서 배채우기.
오후 5시 or 5시 30분 회사 구내식당에서 반식.
이렇게만 두끼를 챙겨먹었어
뭐 흔히말하는 고탄지 밸런스 이런거나 칼로리 계산 이런건 신경 안쓰고 무조건 내가 먹는 양의 반만 먹음. 밥도, 반찬도.
그리고 집에 가면 당!!!!!!!!연!!!!!!!!!!!히!!!!!!!!!!!! 배고파
안 고프면 사람이 아니야. 무조건 배고파.
이때 물 외에 다른걸 먹으면 실패인거야. 그래서 대략 5일정도 실패함 ㅎㅎ.....
그래서 생각을 해봤지. 대체 배고픔을 참을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근데 있더라고...
맞아. 운동임 ㅇㅇ
난 살을 빼려고 운동을 하는게 아니라 내 식욕을 줄이기 위해서 운동을 하게됐어... ㅎㅎ... 뭐가 다르냐고 하겠지만 매우 다름.
일단 굳이 운동시간을 많이 늘리지않아. 난 기초체력이 거지기 때문에 그냥 짧고 굵은 걸로 찾아봤더니
내가 계속 유용하게 보는 영상이 이거임
https://m.youtu.be/swRNeYw1JkY
땅크부부의 15분 전신칼로리 운동
ㅎ? 15분? 그걸로 뭐가 힘드냐 하지만 땅크부부를 무시하지말라.................
맨 뒤에 스트레칭이랑 앞에 웜업같은 동작 빼면 끽해야 13분 정도인데 체력거지인 덬들은 하고나면 지옥이 여기구나 라고 느껴질것
나중엔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사탄같아서 음소거해놓고 운동하게됨
아 난 허리가 안좋아서 스트레칭도 먼저 해주고 운동하는데 스트레칭도 걍 땅크부부 꺼 참고하고있어
여튼 저 영상대로 한번 운동하고나면 내안에 땀이 이렇게 많았나싶을정도로 나오면서 식욕이 거짓말처럼 사라짐 ㅎㅎㅎㅎㅎ
이걸 처먹으면 내가 스쿼트를 몇번을 더해야하는거지 이런 생각 들고 그냥 입맛이 달아나..
난 그러더라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저 운동 안하면 귀신같이 밤 9시부터 배고픔. 미칠거같애..
뭣보다 규칙적인 수면!!!!!!!!!!!!!!!!!!!!!!!!!!!!!!!!!!!!!!!!!!!!!!!!!!!!!!!!!을 하게됨. 이거 난 진짜 젤 중요한거같애
제발 아무리 늦어도 12시엔 잠들고 7시간은 수면시간 보장해주라.. 난 이게 살 빠지는데 제일 큰 도움된거같아.
그리고 난 치팅데이는 따로 안뒀어
그냥 주말에 가끔 땡기면 피자 시켜먹고 치킨 시켜먹고 그랬어 ㅇㅇ 스스로 아 먹고싶은걸 못먹네 ㅠㅠ 하고 참아버리면 나중에 더 큰 요요가 오더라고.
한마디로 반만 먹되 먹고싶은거 다 먹었다는 뜻임.
그렇게 지금 두달째인데 10kg 감량된 상태야.
인바디를 안재봐서 뭐 근섬유 손상이나 지방퍼센트가 얼마나 되는진 모르겠지만, 최근 받은 건강검진에서 혈압도 5나 떨어지고 아침에 일어나서 붓지도 않고 식도염도 줄어들고 여러모로 몸이 회복되어가는 걸 느끼는 중.
걱정했던 탈모나 이런건 아직 안 왔어.
별 내용 없는데 글이 길어졌다... 그냥 내가 짠 일정은 딱 3가지야
1. 전날 밤 7시부터 다음날 정오 12시까지 물 외엔 음식 섭취를 하지 말것.
2. 먹고 싶은 건 먹되, 늘 먹던 내 정량의 반만 먹을 것.
3. 수면 시간은 무조건 보장할것. 늦어도 밤 12시엔 잠들고 최소 7시간은 잘것.
(선택) 밤에 식욕을 못참겠으면 아주 빡센 운동을 10분 정도 해볼것.
간헐적 단식이란게 사람마다 워낙 체질도 다르고 그래서 난 무조건 추천은 안 해. 난 어릴때부터 아침밥을 안 먹었었고, 자취 시작하기 전에도 저녁을 일찍먹고 밤에 군것질거리를 별로 안했어서 이 습관이 좀 쉽게 자리잡은거 같지만 싸이클 다른 사람들은 아마 힘들거라고 생각해. 그럴땐 아침, 점심먹고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단식하는 사람도 있더라. 어쨌든 14~6시간 공복만 지켜주면 되는거니까
앞으로도 난 더 감량해야하고 갈길이 멀지만 안주하지말고 내 스스로 화이팅해보자는 생각에 글 써봄 ㅎㅎ
다이어트 하는 덬을 우리 힘내서 건강하고 길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