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헷갈려서 후기방에 한 번 써봐.
직장동료로 만나서 친구가 된 사이고, 한 3년 정도 친하게 지냈어. 이 친구 결혼할 때 내가 가방순이 해 줄 정도로, 시댁 스트레스 받는 거도 내가 많이 들어주면서 친해졌었어. 같은 직장이기 때문에 회사일에 대한 고민상담은 전부터 서로 터놓고 하는 편이고, 최근에 내가 새로운 업무를 맡으면서 스트레스 받아서 이 친구랑 대화를 꽤 자주하게 됐어.
내가 새로 하게된 업무가 이 친구가 몇 년 전에 하던 일이라 좀 도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스트레스 푸는 식으로 수다 떨면서 같이 밥도 먹고 그랬어. 내 고민상담이니 밥값은 거의 내가 냈고. 근데 최근에 이 친구가 내 카톡이나 사내메일을 씹기 시작했어. 처음에 바쁜건가 긴가민가 했는데 이제 2주 정도 보니까 확실해졌어. 읽은 표시는 있는데 전혀 답을 안 하더라.
아직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 내가 고민상담한 게 부담스러웠나 싶어. 뭐 어떤 이유에서든지, 나를 피하려 한다는 것 만큼은 알았어.
근데 헷갈리는 게 뭐냐면, 회사에서 만나면 예전 그대로야.
내 옆으로 와서 말을 걸고, 과자 같이 먹자고 하고. 퇴근하면서 만나면 안 가고 사람을 붙잡고 5-10분을 수다 떨어.
얜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회사에선 남들 이목 때문에 괜찮은 척 하는 걸까? 그냥 대놓고 물어볼까? 덬들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