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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혹시 어느 덬에게 도움이 될까 써보는 켈로이드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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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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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는 열여섯살때 뚫었어
아무거나 끼니까 진물 나고 부어오르고 그래서 금귀걸이만 끼었다 뺏다 하고 살다가 뚫린 구멍을 아예 막아버렸거든?
너무 관리하기가 힘들어져서 ㅠㅠ
이상하게 나는 샤워하기전에 귀걸이 빼고 나중에 귀걸이 끼려고 하면 그 뚫린 구멍에 얇게 막? 같은게 생긴 느낌이 있고 그랬어

근데 이게 귓볼이 잘 안 아물고 상처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커지는거야
나는 아프거나 하진 않고 그냥 좀 간지러웠어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켈로이드라면서 성형외과를 소개시켜줬어 (나는 해외 살아)
성형외과 가서 상담 받아봤는데
수술 재발율 50%에 수술 후에 방사선 치료 받으라고 하더라구. 근데 내가 사는 나라가 수술 비용이 너무 비싸서 상담 후 일년 후 쯤에 한국 나가서 수술했어

상담은 4군데에서 받았어
한군데는 사촌언니가 가봤던 성형외과
두곳은 인터넷에서 켈로이드 치료로 유명한 피부과 하나, 성형외과 하나
마지막으로 내가 수술 받았던 병원은 지인이 아시는 성형외과 추천해주신 곳

수술 전에 잘 알아보고 상담 잘 받으라고 하고싶은게 수술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수술 후에 예방치료법 같은것도 다 달랐어
내가 수술비로 지불한 돈이랑 제일 비싸게 불렀던 곳이랑 4배 차이났거든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수술하고
한동안은 계속 소독 받으러 다니고
샤워할때도 귀에 비닐랩 씌우고 하고 그랬다
붕대 풀고 수술 상처 아물때쯤 씨카케어 귀에 붙히고 다니라 해서 그렇게 했었어
스테로이드 주사도 몇 번 맞았어

수술한지 지금 6년 넘었는데
귓볼에 하얀 흉터는 좀 남아있는데
정말정말 다행인게 재발은 안 했어
내가 귓볼이 엄청 통통한 편이었는데
수술하자마자는 귓볼이 진짜진짜 얇아졌거든
지금은 귓볼 굵기도 그대로 돌아왔어
수술하고 나서 첫 1-2년은 가끔씩 귀안에서 뭐가 다시 부어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며칠 시카케어 붙이고 있다가 떼면 멀쩡해지더라고

켈로이드는 유전성이 있다던데
나는 엄마가 귀 안 뚫으셔서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빠가 켈로이드 상처가 있으시더라고ㅠㅠ

나는 지금까지는 귀랑 목만 켈로이드야
얼마전에 켈로이드때문에 고민하다가 반영구 눈썹 받았는데 이건 잘 아물었어
보통 눈 위쪽은 괜찮다고는 하는데
나는 수술하고 나서 의사선생님한테 반영구 눈썹 물어보기도 했었어! 그때 바로 하진 않았지만
목은 한의원에서 뜸으로 점뺀다고 했다가 괜히 상처나서 지금 잘 안 아물어서 후회중이야ㅜㅜㅜ 그래도 초기에 시카케어나 실리콘젤 쓰고 스테로이드 크림 좀 발라줬더니 색도 연해지고 덜 튀어나온 느낌...

켈로이드로 고생하는 덬들
다들 다 나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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