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하느라 돈 아끼려고 싼값에 단기임대로 반지하 구했어
사진으로는 별 문제 없었고 직접 가서 봐야했는데.. 3주만 살거라 쉽게 생각했음 ㅎ 나 혼자 살거거든
어릴때 반지하 살았고 거긴 괜찮았던 기억이 있었음..
일단 들어가는 길부터가 심상치 않았음 다가구 주택 뒤로 들어가서 계단 존나 가파르고 벙커같은데 들어가야해서 1차 충격
방 안에 들어가자마자 꿉꿉한 냄새 개심하고 창문 바깥이 사람 지나다니는 길도 아니고 집 밑의 어두컴컴한 먼지 구덩이인거보고 2차 충격
장판쪽 자세히 보니까 벌레들 나오니까 테이프로 밀봉해놨는데 그 안에 벌레 시체들 보여서 3차 충격
일단 가족들 짐 놔두러 왔다가 식겁해서 다들 들어오지도 못하고 나감
지하 옆집 앞에 신발장에 남자 신발이 많았어서 엄마가 엄청 걱정하심..ㅋㅋㅋ
방에 방향제도 갖다 놓고 피곤해서 누워자는데 밤 늦게 발소리랑 말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깼어 샤갈
알고보니 옆방에 외국인 남자들이 사는거야 ㅡㅡ
밤마다 이렇게 시끄러울까봐 걱정+치안 걱정+방음 존나 안돼서 화장실 쓸때마다 귀마개를 뚫고 나오는 소음때문에 밤새 빡쳐서 못잤음 ㅅㅂ
집 상태가 좋으면 에어비엔비를 하거나 월세를 줬겠지라는 생각이 확들어서
그 집의 두배가격을 주고 결국 하루만에 다른 집으로 옮겨왔어 여기도 별로긴 한데 그래도 이제 좀 사람 사는 것 같다
단기임대 느낀 점
1. 돈을 아끼지 말아라
2. 매물은 꼭 직접 가서 봐라
3. 월세만큼 써도 집 상태 별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