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길거리에서 타로 이런거 보는거 좋아하던 시절이있었는데
볼라면 그런 점집가서 보지, 괜히 길거리에 돈 버리지 말라는 말에.
점집 밀집지역으로 유명한 미아리 고개에 점집을 감.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눈이 안보이시는 할머니셨음
사주를 얘기하는데, 와 진짜 못알아듣는거임. 말투도 어눌하고 한 세번 얘기한 듯
세번짼가 네번째에 알아듣더니 진짜 드라마서 보는거 처럼. 쌀을 뿌리는거
그러더니. 무슨 혼 같은게 들어왔는지 확~ 이런 느낌이 들면서. 같이간 나랑 동생이랑 뒤로 넘어갈뻔.
그러고 나더니 조금 전 어눌한 할머니 어디감?? 완전 다른 사람 처럼 말투 완전 바뀜.
신기했던 건.
그간 많은 곳에서 전혀 말해주지 않았던 걸 맞춤.
다른데선 늘 나보고 "시어머니 복 없다" 결혼하면 고생한다 였어서 그런줄 알고 살았거든.
그런데, 그 할머니는 "새엄마구나~" "새엄마때문에 고생했네" 이러는 거임
진심 깜놀. 진짜거든. 새엄마가 빚지고 빚쟁이들 우리집 엄청 찾아오고 도망가면 나 찾아오고 그거 피하는게 일상이었고.
나중엔 그 새엄마가 나 일본 술집에 팔아먹으려고 까지 했었거든.
그리고 두번째, 그 당시 남친이 있었는데.
생년월일만 얘기했거든. 그랬더니. 비웃는듯 피식 웃으면서. "얘 그림그려?" 이러는 거임
맞았음. 디자이너였으니까
그리고 세번째, 아 난 이사람이 처음은 아닌데. 지금은 많이 좋아한다
그랬더니. 무슨 처음도 아니었잖아. 이러면서 또 그 비웃는 한쪽 입꼬리 올라가는 웃음을 보이는거임
무슨 말씀이시냐고 했더니. 너 처녀잖아. 이러심.. ㄷㄷ (맞았음;;)
그 외에 같이 간 동생이 중국유학을 앞두고 있었는데. 어떻게 되냐했더니.
오래 못가. 돌아올걸. 그리고 결혼은 서른 둘에 하겠네
그랬는데.
진짜 7개월만에 돌아오고 결혼 서른 둘에 함.
복채는 2만원 드렸는데. 신기한게 많았어서 함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