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돌 지난 아기 키우고있는데
원래도 입 짧고 밥 안먹는 아이긴 하지만
최근에 어린이집 적응기간 + 이앓이 겹쳐서인지
시시때때로 울고 짜증내는 빈도가 많이 늘었어
그러다 거의 지금 일주일째 밥 먹을때마다 전쟁인데..
손으로 자기가 뭘 하고싶어해서
흡착볼에 과일을 준다던지 치즈를 잘라서 준다든지 다양하게 시도중이거든
잘 먹히는 날도 있고 영 관심 없는 날도 있고 그래
근데 오늘 땅콩이랑 사과 잘라서 줬는데
땅콩은 맛나게 다 먹구 (이때까진 괜찮았어)
이제 사과밖에 안남아ㅛ는데 별로였나봐
갑자기 막 짜증내면서 흡착볼 떼서 던지는데 내 얼굴에 맞음...
당연히 사과랑 남은 땅콩 부스러기는 바닥에 난장판 되고...
이러고나니까 나도 약간 성질이 나서 ㅈ정색하고 먹이게 되고
애는 먹기 싫어서 엉엉 울고.............
우는 애를 내 감정때문에 달래주지도 못함..그냥 쳐다만 봤어..
한참 그러다가 뭐 어느정도 먹었다 싶어서 하이체어에서 꺼내줬는데
그러자마자 기분 좋아쟈서 놀면서 나 보고 웃으면서 오는거야
내가 대체 뭔짓을 한건지 싶고
너무 미안하더라고.....
안그래도 어린이집 0세반 적응하느라 힘들텐데.. 이앓이때문에 아플텐데 싶어서....참
좋은 엄마 되려면 아직도 멀었다..
추가) 근데 사실 이런 글 쓰면서도 다음 식사시간 오는게 너무 두려워
또 어떻게든 먹이긴 할텐데 난장판되고 안먹으면 안먹는대로 걱정되고..
진짜 나 이러다 정신병 올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