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 한명만 있어도 전혀 부족함 없다싶어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순간 멀어지고 연락끊기고보니
친구라고 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에 충격받아서 그때부터 내 인간관계 돌아보고 노력하기 시작했거든
되게 반성이랑 후회도 많이 하고..
학교,회사 동기나 조금 친했던 사람들 또는
날 챙겨주던 어른들
때되면 안부인사하고 먼저 만나자 하고 생일챙기고
막상만나면 되게 재밌을때도 있고 점점 공통분모가 없어서 재미없을때도 있고..
여튼 그렇게 n년간 하니까 먼저 찾아주는 사람들도 있고
인간관계는 전보다 풍성해졌는데
내자신이 너무 피로해..ㅠ
때되면 연락하고 이런것도 약간 좀 의무적인느낌이고
만나는것도 진짜 보고싶은 마음 반 이때쯤은 한번 만나야지 하는 생각 반
생일도 달마다 있으니 이때쯤 누가 생일이었는데..하고 계속 신경쓰고
노력으로 만든 친구라 그런가 난 왜이렇게 힘이들지 ㅠ
다들 지역도 멀어서 한번 만나려면 한시간 이상 가야하는데 그것도 부담스러워서 한번 약속잡으면 무조건 1~2주는 쉬어야함ㅎㅎ
그렇다고 다 억지로 하는건 아닌데 그냥 항상 힘듦이 깔려있음..
솔직히 아무때나 만나자 하거나 전화할 수 있는 엄청 편한친구는 딱히 없어
다들 지인~친구 그 사이정도라 노력안하면 끊어질거 같아 불안함이 항상 있는듯ㅠ
아 이쯤 연락하고 만나야하는데 힘들어서 안하고 있으면 약간 부채감?마저 느껴져서 불편한마음이 들고..
막상 만나면 또 재밌게 수다떨고 노는데 ㅠ
난왜 이모양일까 싶어....
익명이니까 말하고 이런말 하면 남미새라고 욕먹을 수도 있는데
사실 유일하게 편한 친구이자 베프는 장기연애한 남친이거든 곧 결혼도 하고
성별만 다르지 남자+친구의 역할을 이친구가 다 충족시켜주니까
사실 재미는 남친이랑 노는게 제일 재밌고 편해
매일봐도 유일하게 기 안빨리는..?
이것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소홀하게 될까봐 더 노력하는거고 ㅠ
내가 만나는 친구들 다들 연애도하고 결혼도 했는데
남친/남편과 친구는 충족시켜주는게 다르다하더라구
난 그게 아니라서
딱히 다른 친구의 존재가 필요하지 않은걸까 싶다가도 그건아닌거 같고
마음만은 인싸인데 뭔가 따라주질 않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