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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짝사랑의 끝이 보이는 듯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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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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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는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심장이 아팠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 좀 후련해진것 같아서 글 써보려구ㅋㅋ

다 쓰고나면 더 후련해질것 같기도 하고




일단 짝남은 회사에서 만난 동기인데 팀이 달라서 다른 사무실을 쓰고 그래서 거의 보지는 못해

동기들끼리 밥먹을때나 가끔 한번씩 보는 정도?

근데 얘가 참 다정하고 성격 좋고 그래서 나도 모르는새에 마음을 줘버렸나봐

어느샌가부터 뭐하는지 오늘은 어땠는지 궁금하고, 계속 대화하고 싶고 그랬어

그래서 몇번 선톡 해보기도 했는데, 친절하게 답은 잘 해주긴 하지만 그게 다이더라구

진짜 직장동기 그 이상으로는 전혀 안보는것 같은? 나한테는 관심이 1도 없는 느낌




그래서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얼른 접어야지 접어야지 했는데

참 사람 마음이란게 내 의지대로 되는게 아니더라

매일 카톡 프사 보고 말 걸어볼까 말까 고민만 하고

동기들끼리 모인다는 얘기 나오면 또 설레고

막상 얼굴 보면 또 나한테는 관심이 1도 없는게 보이니까 실망하고, 그런 날들의 연속





그냥 그런 상황이 너무 심장이 아프고 가슴한켠이 답답해서 운적도 있고 그랬는데

지난주에 처음으로 친한 친구한테 내 짝사랑 얘기를 다 털어놨거든?

그러니까 속이 조금 후련해지더라 그날 처음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의도적으로 그 친구를 내 눈앞에서 안보이게 정리했어

카톡 친구 목록에서도 숨기고, 그 친구 프사도 보고싶은거 꾹꾹 눌러참고

그 친구랑 관련된 얘기는 최대한 듣지 않으려고 하고 그랬어





그러다보니 지난주는 일이 바빠서 그 친구를 생각할 겨를이 별로 없었고

친구들이랑 놀고 수다떨고 웃다보니 하루에 한번? 생각이 날까 말까 하게 되는 순간도 오더라

아직 마음을 다 접었다고 하긴 힘들겠지만, 지금은 그 친구 소식이 막 궁금하고 그러진 않고

그래서 딱히 연락해보고 싶은 생각도 없는 상황인것 같아






여기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그 친구를 한번도 생각하지 않는 날이 올거고

내가 그친구를 좋아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도 오겠지?






후련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누군가를 조건이나 대가없이 좋아하고, 내 연애세포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것만으로도 그 친구에겐 충분히 고마운 것 같아





그리고 나도 빨리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글 쓰고 나니 진짜 웃으면서 마음속에 있는 그친구를 다 보내줄 수 있을것 같네








그동안 설렘이란 감정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웠어.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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