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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덬들은 부모님 싸웠을 때 적극개입해서 화해를 주도하는지 궁금한 후기(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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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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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격이 모나고 못된 것일 수 있으므로 주의))

난 30 다 되어가는 직장덬이고 엄마아빠랑 같이 살아. 내가 외동이고 우리 집은 사이 좋을 땐 서로 말을 엄청나게 많이 해. 아빠가 나 어릴 때부터 일을 쉬셔서 엄마아빠는 24시간 함께 계신다고 보면 돼.

난 5월 첫 주 내리 쭉 쉼. 어제 퇴근하고 왔는데 엄마아빠가 싸운 모양이더라고. 이번엔 좀 심해서 말도 안 섞고 밥도 따로 먹어.

어릴 때는 엄마아빠 싸우면 어른들 싸움에 자식이 개입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늘 가만히 있었어. 근데 커서는 뭔가 나도 가족구성원이니 내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해도 그게 잘 안됨. 형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나 혼자다 보니까 힘들어.
내 성격이 혼나면 같이 불 뿜고 무뚝뚝한 성격이라 애교로 풀거나 이런것 못해서 잘못 끼어들면 상황 악화시킴.

그리고 한 가지 변명을 하자면.. 내 직업이 학교에서 애들 가르치는건데 애들끼리 싸우면 불러서 양쪽 듣고 넌 이건 잘못했고 넌 저걸 잘못했으니 사과해라 앞으로는 사이좋게 지내라 이런 과정을 하루종일 질리도록 하고 집에 오는데 집에서까지 이렇게 싸운 상황을 직면하면 너무나 지쳐. 애들이야 아직 어려서 관계 유지 및 회복을 배워야 하니깐 내가 해준다 쳐도 나보다 훨씬 오래 사시고 함께 시간 보낸 이 어른들까지 내가 중재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 근데 내 이기적인 생각 같아서 이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함.

더불어 우리 아빠는 세상에서 본인 말과 생각이 다 맞다고 생각하는 분이라 내가 잘못 고나리했다가 나랑 싸움. 그리고 나도 중재하다가 나도모르게 학교에서처럼 애들 다루듯이 직업병처럼 나올까봐 섣불리 못하겠어..

아무튼 두 분 다 나한테만 말 거는 상황 ㅡㅡ 너무 불편하고 눈칫밥 먹으니 이제는 짜증이 나 ㅠㅠ 일주일 쉰다고 룰루랄라 하고 다 같이 먹을 빵도 사왔는데 안 드신다 하고 속상해죽겠음. 주말 푹 쉬고 싶었는데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어...

어쩌다 보니 하소연이 됐네. 앞으로도 엄마아빠랑 오래 살텐데 이대로는 안되겠어서 다른 집들은 자식들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글 썼어. 덬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해..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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