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문제로 이혼하셨음 엄마가 더 잘버시고 형이랑 나 교육비(형 편입학원, 내 과외비, 학교 교육비, 형 등록금 등등) 다 내주셨고
매달 100만원 정도 드는 식비, 우리 용돈 등 우리엄마가 몽땅 내셨음.
작년에는 1억 좀 안되게 버셨다고 했는데, 저러니까 돈이 부족할 수 밖에..
그리고 아빠는 한달에 150 정도 되는 월세, 관리비 내셨음. 그게 다였음 아빠가 능력이 안되서. 어쩔 수 없다는건 알았음
물론 큰돈이지 한달에 150. 그리고 작년부터 일이 안된다면서 보증금에서 월세는 계속 깎였다.
아빠가 한달에 150 이외에 지출하는 돈은 출퇴근 할때 지하철 요금, 밖에서 먹는 밥값, 그리고 주말마다 꼬박꼬박 나가는 등산 용품비.
월세를 아빠가 직접 내신지도 몇년 안됬어, 엄마랑 아빠랑 같이 산 세월이 25년이 넘었는데
그 중 한 17~18년은 엄마가 나 어릴때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뼈빠지게 일해서 낸 돈이였다.
이건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었음. 엄마는 내가 좀 크니까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가끔 새벽이 들어오시곤 했고
아빠는 10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해서 밥 먹으면서 소주 1잔하고 TV 보면서 잠드시는게 하루 일과.
가끔 아빠의 음주가 과해지면 엄마랑 돈 문제랑 싸우기도 했음 난 이게 정말 싫었음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돈 문제로 싸우기 시작하셨는데
그때는 어린 마음에 엄마아빠랑 싸우는게 싫었고 커서는 "왜 내가 이 둘 싸움을 말릴까 진짜 귀찮다 매일 똑같은 레퍼토리로 싸우네 질리지도 않나"
이런 생각으로 싫어했어.
월세가 보증금에서 계속 깎이니까 엄마가 아빠보고 알바를 하던가 아니면 어디 친구 통해서 일자리를 알아보라고 하셨다.
아빠는 일자리가 없다고 나이 많다고 써주는데가 없다고하셨고 보증금이 몇달 동안 계속 까이자 답답한 엄마는 결국 강경책을 내세웠음
2월달에 우리는 우리대로 살테니까 아빠보고 나가 살라고 하셨음.(사실 이혼 자체는 2년 전에 하셨으나 나랑 형때문에 계속 사신거)
일자리가 없다고 하시던 우리아빠 엄마한테 마지막까지 크레인 학원 등록금 100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더니(결국 엄마가 빌려주진 않으심)
몇일 만에 지인 통해서 일 구하시더라. 어떤 의미로든 간에 정말 대단한 인간이라고 생각했음
이제 아빠랑도 끝이고 엄마랑 아빠랑 돈 문제로 싸우는 구질구질한 일 다시는 볼 수도 없고 안봐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하나 터짐. 보증금이 아빠가 700 남았다고 하고 이사 후에 엄마한테 700송금해줌
(원래 남은 보증금 1000만원이였는데 아빠가 300만원 집 구한다고 가져가심 참고로 원래 보증금 돈도 엄마가 대출받은 돈)
근데 이사날 부동산 업자가 보증금 남은거 확인하라니까 800 넘게 남은거야(참고로 이때 아빠는 이미 본인 짐 가지고 이사갔을때)
100만원 조금 넘는 돈을 아빠가 꿀꺽한거지 진짜 구질구질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옛날부터 아빠가 돈 문제로 예민하긴 했음 내 핸드폰 명의 아빠 명의로 바꾸면 안되냐니까 버럭 화내면서 안된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핸드폰 요금 내주기 싫어서 ㅎㅎ
그리고 이사 몇일 전에 내가 학교 교육비는 아빠가 내주면 안되냐고 걍 던지듯이 물어보니까 뜸들이다가 계좌비 이체 신청 서류에 싸인해주더라
평생 나한테 쓰는 돈이면 맨날 "돈없다 엄마한테 내달라해라"하던 아빠가 교육비 내준다고 하니까 놀랐음
근데 몇일 후에 카톡이 오길래 뭐지 하고 봤는데 석식비랑 방과후비가 빠져나갔다는거야 그래서 "??원래 그것도 같이 빠져나가는건데...계좌 자체를 변경하는거라.."
이러니까 "나는 분기별 교육비만 내주기로 했지 석식이랑 방과후비까지 내주기로 싸인한적이 없다"고 하더라고 벙쪘음
진짜 돈가지고 마지막까지 구질구질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걍 엄마한테 다시 내달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