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규모는 크지 않은데 손님은 꽤 오는 편이고, 사실 일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아.
그럼에도 내가 관두는 걸 고민하는 이유는 사장 때문이야.
처음에는 사람들 분위기도 좋고, 괜찮다고 생각했어.
근데 아닌 거야ㅠㅠ 나빼고 다른 알바 전부 개인적 친분있는 사람들이고, 은근히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았어.
근데 나는 아직 일을 시작한지도 며칠 안 됐고, 친해질 기회도 없었으니 그냥 그렇다하고 넘어가는데...
사장이 말을 너무 험하게 해.
욕을 한다거나 하는 건 아닌데, 왜 그냥 말해줄 수 있는 것들 있잖아...
뭐가 떨어지거나 묻었음 닦아라~하고 말할 수 있는 걸.
야! 이거 누가 이랬어. 내 눈에만 보이고, 니 눈에는 왜 안 보여. 이런 식으로 말해.
문제는 모든 일에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내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ㅠㅠ
처음에 사람 뽑을 때, 자기는 일 잘하는 사람도 좋지만, 인성이 좋은 걸 먼저 본다 이런 식으로 말하더니.
난 아직 알바 시작한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한 번 말할 때 알아들어야지 두 번 말하게하지 말라고 말하고.
내가 반찬이 하나 더 나가야한다는 걸 모르고, 음식 내보낼 뻔 하니까. 야! 이렇게 소리지르는 거야.
자기가 반찬 하나 더 나가야한다고 말했는데, 왜 그냥 보내려고 하냐면서.
근데 사장이 자꾸 모두에게 하는 말을 혼잣말처럼하고, 혼잣말도 모두에게 하는 말처럼하니까 나는 이 두개를 구분하기 어려워...
오래 같이 일했다면 모르겠지만, 나는 아직 이틀밖에 안 됐고 일하는 것도 다 파악을 못했는데 너무 힘들어.
내가 알바를 한 일주일 정도했는데 자꾸 실수한다면 나한테도 문제가 있는 거지만, 나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거잖아...
근데 나한테 마감하는 법도 제대로 안 알려주고, 먼저 가버려서 나는 혼자 마감하고 정리하고
대충 눈치껏했는데 맞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아, 그리고 아직 월급을 언제 받는지도 모르고, 그쪽에서도 말을 안 꺼내서 불안한데 이건 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예를 들어 내가 여기에 1시에 출근한다고 치면, 다른 알바들은 1시 30분에 출근하더라.
그리고 3시 30분에 일이 끝나는 거야. 나는 1시부터 4시까지인 줄 알고 왔는데... 그래서 3시간 알바인 줄 알았는데,
저렇게 되면 2시간인 거잖아. 그리고 기록도 2시간이라고 하더라고. 근데 여기가 시급이 아니라 일급으로 금액을 올려놔서.
저렇게 해도 알바 사이트에 기재한 일급을 지급할지 잘 모르겠어.
근데 알바비에 대한 말을 못꺼내겠어ㅠㅠ 사장이 말을 너무 무섭게해서 내가 말하면 돈 이야기부터 꺼내냐고 뭐라고 할까봐...
솔직히 몸도 별로 안 힘들고, 시간대도 좋은데, 진짜 사장 때문에 그만두고 싶어.
덬들은 어떻게 생각해? 내가 이 가게에 잘 적응하면, 사장이 저러는 것도 줄어들까? 그냥 버티는 게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