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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1n년 전 수능 전날 버스에서 부딪혀 손가락 다치고, 붕대감은채로 수능봤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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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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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쿠에 고등학생.. 있겠지..???

수험생들 수능 전날 등 직전에는 항상 조심하길

 

대중교통 타고 학교 다녔고 수능 전날에도 공부 후 집에가기위해 버스를 탐. 밤 10시쯤이었음

사실 공부 그렇게 열심히 하던 편은 아니었고

그냥 찍신이 내려와서 잘 찍고 싶다 이런생각만 했긴 함

암튼 집 정류장에서 내리려고 일어났는데 버스가 갑자기 급정거를 함

오른손으로 버스 봉을 잡으려 했는데 제대로 못잡고 새끼손가락을 크게 부딪힘

이때만 해도 아오 아프네 하고 말았는데

집 와서 자려고하니까 욱신거리고 점점 아픈거

불안했지만 설마 별일 없겠지 하고 일단 잤음

 

다음날 일어났는데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엄청 부어있고 움직이지도 못하겠고 손바닥까지 퍼렇게 멍이 들어있는거임

오른손잡이라 일단 연필을 쥐어봤는데 너무 아팠음 ㅜㅜ

부모님께 얘기하니까 너미쳤구나 하심

병원 들릴 시간도 없었고 시험장까지 차타고 가야해서 일단 빨리 출발함

 

시험장 보건실에 가보기로 했고 가자마자 일단 보건샘 찾아감

보건선생님이 이런건 병원엘 가야지 그냥 오면 어떡하니 하심

시간이 없었어요.. 함

그냥 펜만 쥘 수 있으면 된다고 부탁드리니까

파스를 엄청 많이 뿌려주심

그러고 파스연고같은걸 막 발라주시고 붕대를 감은 다음 작은 부목같은걸로 고정을 시켜주심

약지와 새끼손가락을 같이 감았고 손바닥이랑 엄지검지 사이까지 붕대를 칭칭 감음

그렇게 나는 엄지 검지 중지만 겨우 쓸 수 있게 됨

진통제같은 먹는 약은 안주셨음 혹시 몰라서 안주신 것 같음

그 상태로 연필이랑 컴싸 쥐어보고 해보니까 얼추 되기는 됨 ㅋㅋㅋㅋ

 

같은 학교 배정된 친구들한테 내꼬라지봐라ㅠㅅㅂ ㅋㅋ 이랬는데

그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속상하다고 막 울었음...

나는 오히려 덤덤했는데

뭔가 여기서 멘탈이 터지면 안된다는 생각도 있었고, 이거땜에 시험 망하면 그건 내문제다 라는 생각도 들어서 더 센척했던거 같기도 함ㅋㅋ

글고 재수생각 아예 없었어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봤어야 했음

 

보건샘이 뿌리신 파스가 좀 효과가 좋았는지 통증이 점점 없어졌음

언어 때는 좀 아팠는데 수리부턴 거의 안 아프더라고

엄지검지중지만 이용해서 문제 다 풀었음

언어, 수리만 자신있었는데 다행히 별일 없이 지나갔고 맛있게 점심 먹고 오후 시험은 다 죽쒔음(원래 실력대로 봤다는 뜻)

결과적으로 9월 모의고사보다 조금 못봤는데 다쳐서 못 본게 아니라

탐구가 완전 불이라서;;; 탐구 공부를 깊게 안했더니 어려운 문제를 못 풀어가지고 실력 뽀록남

 

다음날 병원 가보니 인대가 많이 늘어났다고 했고 몇달 고생했음 ㅜㅜ 멍도 잘 안빠지고 ㅜㅜ 

지금도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살짝 굳어있어

 

만약 나처럼 수능 전날 다치는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된다면

보건선생님의 도움을 꼭 받도록.. 역시 전문가야

수능 끝나고 보건실 가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옴
그치만 다치지 않는게 제일 중요하니 수능 직전에는 몸을 조심 또 조심하도록 하자

그리고 만약 다쳤는데 점점 아프고 느낌이 이상하면 그냥 바로 병원에 가자!! 

나도 시간 늦었는데 응급실 가는건 오바같다 생각해서 안간거였는데 파스로 해결 안됐으면 어쩔 뻔 했나 싶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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