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눈을 비비며 출근길에 회사 근처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킁킁 거리면서 길거리에 있는걸 발견
목걸이를 하고 있고 털상태도 좋아보이고 살살 부르니까 다가오는게 왠지 가출을 한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거야
목걸이를 확인했는데 전화번호가 없고 뭔가 내용이 지워져 있어서 잠깐 멘붕이 왔는데 어쨋든 이것도 운명이니 주인을 찾아줘야겠다하고 주인찾기 대작전을 시작하는데
1. 내장칩이 있는지 확인하기
칩 확인을 위해 가까운 강아지 안고 24시간 병원으로 데려갔어 도보 10분 거리라 다행
병원에서 확인하니까 목걸이가 칩이더라고 (목걸이 잃어버리면 어쩔...)
어쨋든 칩번호는 확인했는데 주인 확인은 구청에서 가능하고 그 행정절차를 잘아는 직원이 출근전이라고 나보고 직접 연락을 해달래
그리고 주인이 찾으러 올껄 대비해서 강아지 외모랑 내 연락처 알려 주고 옴
2. 구청에 연락하기
다시 강아지 안고 되돌아와서 출근
직원들의 열렬한 쓰다듬의 시간을 가지며 구청 업무 시작하기 기다리는 동안에
다산콜센터에 문의해서 **구청 어느 부서로 연락하며 되는지도 확인하고 다른 직원은 당근에 강아지 임보사실을 게시
구청 업무 시작되자마자 해당 부서로 전화해서 문의했는데 칩번호 알려주니까 주인이 확인됨 (다행)
근데 개인정보 때문에 나-구청-주인 이런 삼각구도로 연락을 해야한다고 함
구청에서 강아지 있는 주소를 주인에게 알려주겠다고 통화 종료
설마 주인이 전화 안받거나 안찾아겠다고 그러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바로 찾으러 갈거라는 연락을 받음 (고맙습니다)
3. 주인과의 만남
10분쯤 지났는데 구청에서 내가 알려준 주소로 주인이 도착했다고 차종, 색깔 알려주는 연락이 옴
역시나 근처에 살던 애였어
잠깐이지만 정이 들어버린 강아지를 주인분께 돌려드림
근데 강아지랑 주인아저씨 둘 다 너무 쿨해ㅋㅋㅋㅋㅋㅋ 눈물의 재회 이런거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차에 올라타고 떠나심ㅋㅋㅋㅋㅋ
강아지 이름도 알려주시고 발견된 장소가 주인아저씨랑 자주 지나던 곳이라 아마 이리 온거 같다고 이자식!! 엔딩ㅋㅋㅋ
어쨋든 한시간여 만에 강아지 귀가작전이 이렇게 끝났구 울 회사는 때아닌 강아지 등장으로 출근시간이 조금 해피해졌어
아참 그리고 처음 갔던 병원에서도 직원분이 출근했는지 확인전화해주고 다들 강아지의 안전한 귀가에 행복한 금요일이 됬다는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