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안 좋은기억이 더 많은데 끄집어내면 나오는 작은 좋은 기억들로 겨우 이 집에 붙어있는거같아.. 사정상 독립은 당장 못해 .. 동생은 부모가 지원해줘서 나가살지만..(이것도 할말이 많지만 안할게..)
엄마랑 잘 지내보려고 엄청 노력하는데 가끔씩 엄마가 나 붙잡고 시댁욕 아빠욕 과거 후회 등등 하소연하면 .. 진짜 스위치가 탁 꺼지듯 내 의욕이 다 사라지고 너무 힘든데 어떻게해야해? .. 사실 엄마가 미운데.. 원망스러운데 내 마음 힘듦의 원인인 엄마가 날 붙잡고 하소연하는걸 듣는게 너무 힘들다..
우울해도 내 루틴대로 운동도하고 공부도하고 잘 지냈는데 엄마가 이따금씩 나 붙잡고 다다다 쏘아붙이면.. 내가 잘 하던것들도 다 내팽겨치고 그냥 동굴로 들어가게됨.. 지금도 3일동안 계속 어떻게 죽을까 생각하다가 겨우 정신차림.. (죽진 않을거야ㅠㅠ)
엄마의 얘기를 잘 들어준적도 있고 최선을 다해서 조언해준적도 있고 나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너무 죽을만큼 힘들어서 화도 내보고 짜증도 내봤어 이럴때마다 또 너무 이해 안가는게 동생은 이런 상황에서 항상 빠진다는거야.
엄마한테 왜 동생한테는 얘기 안하냐하면 걔가 뭘알겠냐 걔는 이런얘기해도 모른다.. 이걸 내가 딸한테 얘기하지 누구한테 얘기하냐 그정도도 못들어주냐 됐다 말 안한다(이미 다함..) 이렇게 나옴..
어쩔땐 다다다 쏘아붙이다가도 중간중간에 이런얘기해서 미안하다 할때도 있고 너 여기선 얘기 다 듣다가 나중에 우울하네 뭐네로 뒷북치지말라고 할때도 있음ㅋㅋ
엄마는 절대절대 병원에 안 갈분이셔.. 난 엄마한테 받은 상처로 죽을거같아서.. 병원은 갔고.. 이런상황에서 내가 할수있는게 뭘까.. 엄마의 하소연을 들으면 엄마가 억울하고 힘든 상황이 있었던건 맞는거같아 객관적으로 바라봤을때 아빠 집안이 좀 그랬던것도 있고.. 근데 나도 엄마에 대한 상처가 너무커서 그 하소연을 듣고있자니.. 마음이 너무 괴로워.. 그리고 자기가 택한 결혼에 내가 무슨말을 해줘야하지..아 나때문에 혼전임신으로 억지로ㅠ결혼한것도 아님.. 혹시몰라서 덧붙여ㅠ
아 그리고 아빠한텐 또 직접적으로 잘 얘기안해 ㅋㅋㅋ 왜냐면 싸움나니까 싸움나서 싫대 그래서 그냥 나한테만 계속 시댁욕 아빠욕 하는거야
어쩔땐 동생보다 예쁨받고 싶은 마음에 엄마얘기를 묵묵히 들어줄때도 있는거같아.. 그때마다 내 속은 까매지지만.. 엄마가 나한테 제일 많이하는말이 과거를 잊고 지금을 좀 살아라 ..이거야.. 내가 엄마한테 어릴때부터 받은 상처로 울고 아무것도 못할때 엄마는 지겹다고 언제까지 그럴거냐고해.. 맞고큰애들 다 너처럼 질질짜면서 아무것도 못하냐고 다 병원다녀야하냐고 미래를 개척해나갈 생각을 해야지.. 그리고 내가 때렸음 얼마나 때렦냐 니가 맞을짓을 했겠지..라면서
엄마한테 엄마야말로 과거를 잊고 좀 살아라고 하고싶다 ㅋㅋ.. 과거를 잊고 현재에 좀 집중하라고 하고싶네.. 나혼자 우울한걸 이겨낼려고 발버둥쳐도 엄마가 계속 발목잡는 기분이야.. 그래도 몇주사이 운동도 열심히하고 공부도 했는데 다 무너진거같네ㅠ 이럴때마다 다시 일어설수가없어..ㅠ
어릴때부터 나한테 진짜 못됐게 굴고 상처준 엄마가.. 내가 성인이 되서도 또 이렇게 나한테 상처를 주니 ㄹㅇ 죽을맛임.. 키울때라도 좀 안패고 사랑주면서 잘 키웠으면 엄마 하소연하는거 들을때 좀 덜했을거같은데 ㅋㅋ 그냥 너무 괴로워서 심장이 찢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