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나는 성인 ADHD여덬이고, 올해 31살이야
올해 약 복용한 지 7년차 되는 해인데
과거의 아픔과 이별하고자 + 다른 덬들도 도움이 되기를 하는 마음에서 글 써봐 ㅎㅎ
1. 계기
-원래 우울증+불안장애 약 복용하고 있었어 그런데도 차도가 안보이더라.
(소아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은데 성인되서 병원갔어)
-어릴적부터 감정기복 심하고, 눈치도 좀 모잘라서 학교다니는 내내 찐따
-대학 졸업 후 시간약속 엉망+수면루틴 엉망=가족들의 근심덩어리로 전락,
-알바마다 말귀도 못알아먹고, 부산스러워서 문제아 취급 받는걸 느낌=취준회피 2년
-결정적으로 부모님 가게서 1달 일한 알바생보다 내가 더 일 못함..=>본격적으로 문제 해결방법을 찾기 시작
2. ADHD 확정
-사실 대학 졸업 전에 내 지능에 대한 의심이 생겨서 웩슬러 검사를 했었고
IQ 107-112 추정치가 나왔었어
-몇 년 후에 근처 대학병원 가서 교수님께 웩슬러 결과지 줬는데 분야 별 편차가 너무 심하다고 ADHD검사 권유 받았어.
(진짜 운이 좋았던게, 당시에는 성인 ADHD가 그렇게 유행(?)이 아니어서 ADHD전공 교수님을 쉽게 만났었고, 교수님 바뀌고는 진짜 형편없어져서 1년 6개월 다니고 병원 옮김)
-ADHD확정..(특히 분할주의력, 작업기억력)
-콘서타 맞는 용량 어찌저찌 찾고 좋아질줄 알았지만, 그건 큰 오산..
3. 나도 노력해야한다
-너무 실망하면 안되는게, 하루아침에 내가 달라지지는 않더라. 엉망으로 살았으면 노력을 해야 약효도 따라주는 것 같아.
-특히나 약 먹는것도 까먹거나 미루는게 엄청나서 약 복용 습관잡는게 진짜 힘들었고, 나 스스로를 내려놓고 받아들이는 ...그게 2년걸림..
-특히나 나의 가정환경이 좀.. 방임이었어서, 친구들이나 주변 언니들 보면서 배울건 배우고, 버릴건 버렸어.
4. 좋아진 것 리스트
- 수면장애 많이 개선
- 말 실수(비밀을 퍼뜨리고 싶은 충동), 욕 줄어듦
- 시간 개념이 좀 생김
- 감정기복 완화-> 변덕이 많이 줄어들었음
- 계절성 우울 덜함
5. 평생 고쳐나가야 할 것들
- 타고난 큰 불안도(평생 약 먹어야 함)
- 조급증 (불안장애 + 어릴 적 트라우마)
- 불안으로 인한 부정 편향적 상상에서 벗어나기
6. 의사 잘 고르기
- 동네병원 5곳 돌아다녔고, '저게 의사야?' 하는 의사도 만나봤어
- 단 3분이라도 눈 맞추고 내 말 들어주고, 꼼꼼히 기록하는 선생님 만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