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필요해서 산 물건 같은 거 말고
옛날부터 느낀 건데 여름철에 횡단보도 앞 그늘막 생기면 거기 옹기종기 모여서 신호 기다리거나
버스 정류장에 없던 벤치가 생기면 앉아있거나
그런 게 너무 귀여워...
박스 생기니까 들어가 있는 고냥이들같애 ㅋㅋㅋㅋㅋㅋ
집에 엄마가 당근해왔는데 안쓰는 백팩이 생기니까
자기가 산 것도 아니면서 가방이 생겼네 하고 착실하게 몇달째 들고 다니는 다른 가족이라던지
다른 프차에는 보통 잘 없는 쉑쉑버거의 손씻는 기계 사용하는 사람이나
등산로나 해변가 입구에 모래 털으라고 콤프래셔나 수도 해두면 가서 막 제대로 쓰는 게 너무 귀여웅..ㅋㅋㅋㅋㅋㅋㅋㅋ
동숲에 뭐 만들면 광고 안해도 와서 앉아있고 이용하는 주민들 보는 거 같애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