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졸업후 입사는 전공살린 회사였고
나름 대기업이어서 엄빠는 좋아하셨지만 여기서 내가 안맞는다는 걸 깨달음
안 맞는점
1. 팀 구성원이 진짜 싫어죽겠고 미치겠는데 부서 이동이 가능한 직군이아니라 계속 봐야함
그런데 이런 사무직을 하면 내가 다른 회사를 가더라도 이 꼰대스러움과 은근한 정치질을 계속 보고 참고 지내야한다고에서 첫째 멘붕
2. 거의 모든 시간을 앉아일하다보니 진짜 좀이 쑤심. 우선 앉아있는 거 자체가 안 맞는다는 걸 깨달음
3. 스트레스 받으니까 책상서랍에 간식 사두고 무제한 흡입. 자꾸 살이 찜
등등의 이유로 아침에 일어나기만하면 퇴사하고싶다를 생각하다가 결국 퇴사 시전
그렇게 무명의 더쿠씨는 퇴직을하고 심심하니까 알바 좀 하면서 다른 직업을 찾아볼까 싶던 중에
의류 브랜드 판매직을 들어가서 일을 하게되었음
근데 내 또래 칭구칭긔들 많아서 좋고..싫은 사람 있어도 스케쥴 근무제라 맨날 볼일이 없고 (심지어 그렇게 싫은 사람도 없음)
그렇게 1년만 일하고 퇴직금을 받으며 지내야지했는데
어라라? 갑자기 상급 관리자가 일을 너무 잘하는데 혹시 선임관리자 해볼 생각 없냐?
(착하다 좋은 사람이다보다 일잘한단 소리가 백만배 좋은 나에게 맞춤 칭찬을???)
혹해서 일하다보니 어느새 11년차가 되었음...
내가 이 일을 하며 느끼는 장점과 잘맞는 점은
1. 화나는 일 생겨도 금방 까먹음
진상 고객 물론 있고 많음. 정말 인류애 뚝뚝 떨어져서 인류애 개박살인것도 맞는데 그 스트레스가 크게 안남음. 왜냐? 남이잖아
내 인생에 0.1%도 영향력 없는 사람들이 화내는거에 기분 상함을 오래 가지고 있지않다보니 저런 사람 상대 스트레스가 없는 성격이라 잘 버텨진거같음.
오히려 웃으면서 응대하면 짜증은 자기들이 더 나는것같더라...긁을려고 비꼬는데 안 긁어져서 그런가
2.주5일 연속근무 할 일 없음
보통 2일, 3일일하면 바로 휴무다보니까 일주일 순삭으로 지나감...빨간날 개수대로 쉬다보니 휴일많으면 하루일하고 하루쉬고 이틀일하고 이틀쉬고 이런 경우도 많고 오히려 이 패턴이 일 스트레스 생겨도 회복이 빠른게 나랑 잘 맞았음
3.평일에 쉬는거 바쁠때 일하는거 이게 잘맞을줄이야
평일에 쉬면 장점이 어딜가나 사람이 별로 없음 영화관/백화점/맛집 웨이팅 있는곳도 주말? 비교하면 개꿀임....가끔 친구들 약속맞춘다고 주말에 휴무넣어서 나가면 도대체 이렇게 사람많은데 어딜 돌아다니냐...스트레스부터 받음.
그리고 주말 공휴일에 일해서 사람 바글하면 오히려 정신없이 바쁘고 일하느라 시간 잘가고 끝나면 뿌듯하고...평일에 할일 없는거보다 더 낫더라고...
이거 외에도 약간 난 외적으로도 주위 환경이 중요하구나를 깨달았는데 회사다닐때 있던 20대중반때보다 10년뒤인 지금이 외적으로 더 생기있어보여서 더 좋기도함
휴가도 길게 10일이상 쓸수있어서 멀리 떠나는거 가능하고 뭐 기타등등 단점도 있지만 연차 쌓이다보니 연봉도 대기업급은 아니어도 중견기업 부장/과장급은 받아서 잘 다니고있어서 만족하고 다니는 훅2를 써보고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