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막 퍼지지는 않고 식도랑 주변 림프절에만 전이된 상태로 지금 근 4년째 항암 중이야.
일반 항암제는 듣지 않아서 1번에 4백만원 하는 면역항암제 맞고 있고.. 방사선은 할 수 있는만큼 다 해버려서 이제는 못하고 있어.
근데 요근래 숨쉬는 게 힘들고 거동도 힘들어하시면서 침 조차도 목에서 넘어가질 않아서 응급실에 갔어
갔더니 식도가 99프로 막혀서 식사 불가는 물론이고 기도로 음식물이 넘어가서 약한 폐렴이 있는 상태라고 하더라고
결국 위루관 수술해서 위루관 연결하고 항생제 계속 맞으면서 폐렴도 괜찮아지긴 했어.
거기다 암덩어리가 기도를 누르고 있다기에 다음주에는 기도 확장술을 하기로 했고...
이상한 건 뭐냐면 분명 암이 전체로 퍼지고 이런 게 아닌데 아빠가 점점 기운이 없어지고 거동도 힘들어한다는거야..
이번주에는 병원에 휠체어를 타고 다녔어. 자존심도 세고 어떻게든 당신 발로 걸으려는 의지가 강한 분이라 좀 충격적이었는데..
아빠가 휴직 내면 안되냐고 처음으로 약한 소리를 해서 회사에는 휴직까지 낸 상황이야 그런데..
도저히 아빠가 나을 것 같지는 않아.. 아빠도 잘 알고있고.. 게다가 끝이 보이는 것 같아서 점점 불안해
분명 암은 크게 퍼지지 않았는데 왜 점점 기력이 없어지는걸까. 의사도 확실하게 말을 안해줘.. 시간이 얼마가 남은건지도 모르겠어.. 그냥 머리가 어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