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야 하나 생각했는지 써보면
일단 진단 받아본 건 아닌데 분노조절장애 인거 같아.
화가 나면 눈 돌아가고.
상대를 밀치거나 때리거나
어릴 때 남동생한테부터 그랬던 거 같아..
중학교때 친구랑 싸우면서 문제라는 거 알고 나서 머리로는 안그러려고 하고
손버릇은 조금.. 덜해졌는데 소리를 지르거나 크게 흥분해
누굴 때리지 않더라도 책상을 세게 칠 때도 있고
옷 같은거 쥐어 뜯으면서 화를 참아.
내가 생각해도 추하고, 진짜 누구나 욕할 미친 사람처럼 굴어.
이건 보통 상대가 나를 무시할 때 더 심해져
(무시하듯 말하는거 말고 그냥 무시.. 차단하거나, 대답안하거나)
우울감은.. 죽고싶다 이런생각까지 드는건 아닌데
이런 내가 싫고 혐오스러워.
근데 밖에 나가면 안 그런척해 멀쩡한 척하고 다니고
사람들한테 관심없는 척 , 회사에선 조용한사람인척
적당히 굽실거리고 적당히 웃으며 지내
팀장님은 나한테 너무 착해서 어디가서 사기당할까봐 걱정이라는말을 자주해..
말도 안됨...
스트레스 받으면 술이나 폭식으로 풀었고
지금은 의식적으로 참으려고 하지만,, 엄청 잘참지 못해..
그럼 또 담날 현타, 후회, 자기혐오에 빠져
그래서 우울해지고 반복
매일매일 그런 것은 아니야..
남자친구는 내가 화나면 어떻게 하는질 알아서
너무 고맙게도 그거에 대응하는 법을 터득한 것처럼 행동하고있지만
이친구도 사람인데 내가 언젠가 이친구 마음까지 병들게 할까봐 걱정되고
결혼준비중인데 .. 나같은 게 이사람이랑 결혼해서 얘인생 망칠까봐 겁나.
화만안내면 괜찮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싫어할만한 상황, 화낼만한 상황을 안 만들려고 엄청 노력해줘..
근데 단지 그건 폭탄에 불만 안붙인것일 뿐이지
폭탄은 폭탄인거니까..
어느순간 화를 조절 못하는것보다
이런 걱정 때문에 잠을 못자고 너무 힘들어서 결혼을 관두는 걸로 얘기했는데
정신과 가보면 어떻냐고 하더라고
그럴 때 빼곤 다 괜찮은데, 상대방 단점 있을 수 있고 다 걍 그냥저냥 사는거 아니냐 해서 내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거 같대.
최근엔 그렇게 폭발을 안했어서 그냥 좀 짜증이 많은 사람일 뿐인거라나;
그래도 내가 사람들다 화나면 이렇게 되는거 아닌거 같다고 했어
그러면 가서 심각한상황이면 치료받아보고
안심각한 상황이면 심각한상황으로 가는걸 막을 수 있지 않냐 하더라고..
한번도 가본 적은 없는데
그냥 예약하고 화가 나면 이렇다고 말하면 될지
그냥 다 떠나서 나라는 사람이 못된거고 별로인건데,
정신적인 질환으로 변명이나 핑계를 대고 있는 건 아닌지 ..
방문한다면 위에 구구절절 쓴 내상황을 구구절절 말하면 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