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때문에 피임약 먹기 시작하면서 2년간 pms가 완화됐었거든
그런데 이번에는 달라
2주째 밥 도넛 라면 빵 고기 장어가 미친듯이 땡겨
걍 잘먹네 이정도가 아니라 폭식을 해
근데 먹는 양은 평소 2배가 넘는데 비해 변비는 또 엄청 심해졌어
공복에 올리브유 먹고 그릭요거트 먹고 별 지랄 다해도
마른 토끼똥이 나오네
나 임신했나? 싶을 정도로 어떠냐면
배가 불러서 더부룩하고 아픈데 먹을 걸 계속 먹고 싶어
예전에 회사다닐 때도 자다가 밤늦게 피자가 너무 먹고 싶어서 급하게 근처 배달되는 곳에서 새벽 1시에 주문하고 자다 일어나서 새벽 2시에 먹으면서 잔 적이 있는데(한 4년 전)
지금은 퇴사해서 그런 스트레스도 없이 잘 사는데 왜이러는지 모르겠어ㅠㅠㅠㅠ 이번 pms가 딱 그정도 급이야
거기다가 피임약 덕분에 가라앉았던 생리전 여드름도 이번에 대폭발했었고
성격이...와 ㅋㅋ 남편 하는짓이 평소에도 거슬렸지만 참고 넘어가자 주의였는데 이번 pms에는 번번이 다 물어뜯고 기분 상할 때마다 내가 비꼬고 남편한테 지랄하고 난리났었어 바로 어젯밤까지도 ㅋㅋ
지난달 피검사 결과 받아보니 남성호르몬 수치도0.6 나와서 의사쌤이 뭐 잘못먹은 거 있냐고 걱정할 정도고....
딱히 달라진 게 없는데ㅜㅠ 음 얼마 전에 요가 체험수업 듣고 빡센 동작 하고 난 다음날부터 지루성여드름 재발하고 그랬는데
운동 안 맞는 사람이 운동을 해서 이렇게 된 건가?
왜 유독 이번 pms는 독하고 오래가는지 모르겠다ㅠㅠㅠㅠ
심리적으로 예민하고 짜증 잘내게 됨
변비
폭식
허리아픔
등등 다 오는데 딱 하나 안 온 거 있다 가슴 붓기...
가슴은 안 커져서 또 이거대로 스트레스 받아
얼마 전에 가슴크기로 정병 올 만큼 남편한테 외모비하 당한 적이 있어서 괜히 더 신경쓰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