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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쿠팡 입고 & 비마트 일일알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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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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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알바로 지난주 쿠팡, 오늘 비마트 다녀오고 기록 겸 후기 남김


전체적인 총평은 둘 다 최저시급인건 말이 안된다


쿠팡은 택배, 비마트는 배달이라 느낌이 좀 다름


1. 쿠팡

- 처음 갔던거라 교육받았는데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안전, 회사 간단 소개 조금 정도 였음. 일 하는 공간까지 들어가는데 1시간 30분 걸린듯.

- 일하는 곳에 가서도 교육하는데 자세히 잘 알려줌. 직접 실습도 해보게 함. 이건 담당자마다 좀 다를듯. 이것도 한 30분? 그래서 실제 일 시작한건 9시에 출근했으니 11시인듯

- 가면 장갑을 주는데 목장갑 재질에 실리콘 조금 달린거? 그것보다 3M 장갑 따로 가져가는거 추천함. 물건도 안미끄러지고 손에 착붙이라 좋음. 좀 일해본 사람들은 다 이거 쓰더라

- 가면 여자는 pda 주고 물건 진열하는걸로 다 빼고 남자는 기계로 물건 옮기는? (용어를 모르겠) 그쪽으로 감.

- 입고는 별로 빡세다는 느낌은 아니었음. 출고처럼 시간 내에 해야되는게 아니라서 물건 널려있는거 남은 자리에 채우는게 끝임. 엄청 빨리 걷지도 않았음. 카트가 무겁기도 하고 교육 때 뛰지 말라고 몇번씩 강조함. 

- 카트가 있어서 수월함. 비마트 얘기할 때 하겠지만.. 이게 체력 유지에 진짜 큼

- 교육을 거진 두시간 받다보니 밥시간이 빨리 왔는데 난 밥맛은 그냥저냥이었음. 회사 밥이 워낙 별로라 회사 구내식당이랑 비슷한 느낌... 센터마다 다르다던데 내가 간 센터는 맛있다고 할 맛은 아니었음

- 내가 간 센터는 점심시간 한시간, 3시 반에 휴식 10분 해서 총 70분인데 센터마다 운영방법이 다르다고 들음

- 텃세? 이런 얘기 많아서 좀 겁먹었는데 출고패킹처럼 사람들끼리 계속 붙어있는게 아니라 쉴새없이 돌아다녀야 해서 사람들이랑 별로 마주칠 일도 없어서 그건 좋았음

- 작업화 준대서 그냥 내 운동화 신고 갔는데 기계로 물품 옮기는 업무에만 해당인듯 우린 안줬음. 꽉 끼는 운동화라 발 좀 아팠어 ㅠ 워킹화 같은거 추천함

- 휴식시간, 밥시간, 퇴근시간 다 칼임. 각 시간 되면 하던거 멈추고 중앙으로 모이라고 방송해서 출석체크하고 바로 해산임. 그건 좋았음

- 진열은 같은 업무 반복이라 지루하긴 했음. 공간 찾는것도 힘들고. 큰 물건 진열하는건 갯수가 많지 않아서 오히려 나은데 작은 물건 진열은 갯수도 많고 자리 찾는것도 힘들어서 큰 물건이 낫겠다 싶었음 ㅠ

- 내가 간 센터는 중량물 센터는 아니라서 엄청 무거운 물건도 거의 없어서 더 편했던거같음. 이거 중요할것 같아

- 다른 파트 업무는 못해봐서 모르겠지만 상대적으로 입고가 시작이 어렵지 이해하고 익숙해지면 쉬울거같음. 사람들 만나는거 좋아하고 반복 업무 못하는 사람은 쥐약일거야

- 많이많이많이많이 걸어다님. 물건 넣을 위치 찾느라 걷는 시간이 제일 많음. 애플워치도 못차게하고 핸드폰도 못가져가니 정확히 몇보나 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만보 넘게 걷지 않았을까?

- 무서운 담당자들 만날 수도 있다길래 (또) 겁먹고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시니컬하긴 했는데 그냥 직장인의 그것이라고 생각하면 꽤나 친절한 편이었음. 이것도 센바센

- 퇴근때는 아무도 인솔해주지 않기 때문에 정말 알아서 찾아가야함. 근데 바닥에 버스가는 길, 화장실 가는 길 등등 다 선으로 이어져있어서 그것만 보면 헤매지는 않음. 사람들 가는거 따라가도 되는데 퇴근때는 버스 타는 위치가 다른 경우도 있어서 처음 알려줄 때 잘 들어야함. 교육때 말해줌. 


결론 : 누구나 배우면 할 수 있는 일이라 최저시급인것 같은데 핫게에도 올라갔듯이 앞뒤 출근시간 생각하면 최저도 안되는 급여에 이정도 일 하기에는.. 편의점이나 카페가 나을지도. 하지만 아무때나 하루만 할 수 있는건 아주 큰 장점임


2. 비마트

- 쿠팡 다음에 간 곳이라 쿠팡과 비교해서 얘기하게 되는데 쿠팡보다는 확실히 덜 체계적임. 관리자? 도 나랑 똑같은 일하고 있고 교육도 그냥 업무 교육이 끝임. 이건 계약 형태가 다른것 같아서 그런걸지도. 확실하진 않음

- 비마트가 확실히 연령대가 어림. 2-30대 위주이고 나이 있는 사람은 한명도 못봄.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는 업무 강도임.. 일부러 안뽑는 걸지도

- 비마트는 친목질? 이게 심하다길래 텃세가 있나 싶었는데 텃세고 뭐고 그

럴 시간이 없음. 그냥 졸라 바쁨. 계속 바쁨. 사람들 밥 시간이 다가온다? 그때부터 헬 시작임

- 쿠팡처럼 감시가 빡세지 않아서 핸드폰이랑 소지품 보관하고 그런게 없음. 그런거 설치할 공간도 안나옴. 다 내 주머니에 넣고 계속 일해도 전혀 문제가 안됨. 넣고 오라고도 안함. 어차피 핸드폰 볼 시간도 없음

- 거의 지하에 있어서 공기가 안좋음. 마스크 필수임. 근데 헉헉거려서 마스크에서 물떨어질 정도... 쿠팡에선 1도 안그랬음

- 실온-냉장-냉동 계속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냉방병 그런거 걸릴거 같음. 냉동 들어간다길래 히트텍 긴팔+맨투맨+후드 집업+패쪼 까지 입었는데 패쪼는 중간에 벗고싶었음. 힘들어서 땀남. 근데 벗을 시간이 없어. 졸라 바쁘니까

- pda로 필요한 물건을 확인하고 알려주는 구역으로 가서 물건을 찾고 장비구니에 넣은 후 포장까지 해야함.

- 물건 찾는건 괜찮음. 근데 바구니 들고 다니는게 지옥임. 공간도 좁은데 바구니 들고다니다보면 여기저기 부딪히고 사람이랑 부딪히고 피해다니기 바쁨

- 무엇보다 바구니에 들어가지도 않을 만큼 많은 물건을 시키는 사람들이 꽤 있고 물, 세제, 음료수 등등 무거운 물건 몇개만 추가되도 팔이 떨어질거같음. 아무리 바닥에 놓고 물건만 바구니에 넣는다 한들 그걸 들고 포장대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어차피 내가 들어야할 무게임. 이게 진짜 미치는 포인트.

- pda로 주문을 불러오면 이 주문은 무거우니 카트를 사용하라고 안내가 나옴. 하지만 카트 쓰기가 어려움. 말했듯이 공간도 너무 좁고 자리차지도 꽤 하는 편이라 쓰는게 쉽지 않음. 카트 들고 거기에 바구니 올려서 다니느니 그냥 양손으로 장바구니 낑낑대면서 옮기는게 더 빠름

- 쿠팡은 택배, 비마트는 배달이라는 점에서 바쁜 정도 차이가 확연한것 같음. 로켓은 내일 아침이든 오후든 다음날 가는거니까 그나마 나은데 비마트는 한시간도 느리다고 생각할 수 있는 배달임. 실시간으로 들어오는거 실시간으로 쳐내야함. 미친 속도로 쳐내야함

- 내가 간 지점은 연령대가 꽤 높은 동네라 (정말 할아버지 할머니들 많이 사는 동네) 별로 안바쁘겠거니 했음. 근데 아님. 기본 주문 대기가 10개 안밖이고 낮게는 1개 대기까지 봄. 근데 저녁 시간대 되니까 (4시 30분 이후) 주문 45개가 밀린 경이로운 숫자를 봄. 기기 고장난줄

- 10개 안밖은 사람들도 여유롭게 함. 20개 넘어가면 입고 하던 인원들도 전부 출고에 붙음. 그러다가 30개 넘어간다? 분업해서 베테랑들이 손이 빠르니 포장만 하고 아닌 사람들은 물건만 주구장창 나름. 난 업무 후반부에 물건만 날랐는데 포장업무는 봉투 묶는것도 어렵고 나한텐 좀 적응이 안되는 업무라 오히려 마냥 물건 찾으러 돌아다니는게 적성에 밎았음

- 밥을 안주기 때문에 알아서 해결해야함. 솔직히 점심시간 되서 계속 앉아서 쉬고 싶었는데 밥을 안먹으면 죽을것같아서 편의점에서라도 대충 때웠음. 돈 아까워도 밥은 먹어야함. 안그러면 일을 못하는 수준임

- 소지품 관리는 안하니까 단거 꼭 챙겨야함. 중간에 숨차고 힘들어서 초콜릿 가져온거 먹으니까 진짜 살거같더라. 쿠팡은 소지품 다 넣어야해서 중간에 나가서 먹어야되나 싶었는데 그정도로 힘들지도 않아서 물만으로도 버텼음. 여긴 절대 불가능함. 

- 관리자들, 경력직들이 다들 너무너무 착하다, 친절하다. 본인 바쁜데도 물어보는거 다 친절하게 직접 움직여서 알려주고 헤매고 있으면 뭐 찾냐고 물어봐주고 감사인사 빼놓지도 않고 매번 하고. (내가 감사받을 일도 아닌데) 이건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간 지점은 다들 너무 좋았음. 너무 힘들어서 가기 싫었던거 잠깐이라도 잊을만큼...

- 주문이 그렇게 밀렸는데도 빨리 하라고 독촉을 1도 안함. 이것도 점바점일것 같은데 그냥 눈치껏 빨리빨리 일 쳐내면 문제 생길일은 없는듯. 약간 사람들이 답답해서 내가 한다 이 느낌임. 일 미루지도 않고 그냥 자기꺼 끝나면 바로바로 다음 업무 받아서 함. 이건 좀 인상적이었음

- 노래를 일하는 내내 트는데 소리도 크고 거의 아이돌 노래같은거 틀어놔서 중간엔 좀 어지러웠음. 평소에 맨날 아이돌 노래 듣는데도... 좀 힘들었음. 일이 힘들어서 그런가. 이건 사바사일듯. 근데 후기보면 비마트는 노래 다 트는거같아

- 이건 절대절대 최저시급 받고 할 일이 아님. 쿠팡은 밥도 주고 버스도 다니고 이것저것 참작해서 그럴 수 있다고 백번 약보하면 최저시급 인정함. 근데 비마트는 아님. 절대 아님. 그 무거운 바구니 들고 포장하고 그 포장을 또 옮겨넣고 하는 그 모든 과정들에서 어깨, 팔, 다리 할거 없이 다 갈림. 릴 시작한지 몇시간도 안되서 어깨부터 팔까지 미친듯이 아팠음. 일이 처음이라 그럴수도 있긴 한데 바구니 시스템이 진짜 말이 안됨 ㅠ 환경상 어쩔 수 없긴 한데 그래도 이건 아님. 리얼 이건 아님. 이런 이유로 왜 젊은 사람들만 있는지 알거같음. 1달만 해도 온몸에 관절염생길거같아

- 비마트 조금씩 자주 시키면 민폐가 아니라 축복이다 덬들아. 여러번 자주 시키면 미안하니까 한번에 많이 시켜야겠다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음. 물론 요즘은 비마트 자주 안썼지만 꼭 필요할 때가 있긴 하니까.. 하지만 난 이번 경험으로 최대한 안써야겠다 했음. 사람이 너무 갈림


결론: 쿠팡 가는게 나음. 쿠팡보다 비마트가 나은건 이동거리밖에 없음. 쿠팡이 앞뒤 준비시간이 빡세지만 여자들 일하기엔 둘 중 하나라면 무조건 쿠팡임. 힘쓰는 일도 너무 많고 무거운 주문 걸릴지 아닐지 복불복이라 피할수가 없음

쿠팡과 비마트가 비슷해보이지만 물류면에서 비마트가 쿠팡을 따라했다는게 보임. 그정도로 내부 구조나 시스템이 비슷함. 하지만 쿠팡보다 부족한게 많이 보이고 좀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임. 내 생각엔 피킹/패킹을 나누는게 애초에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음. 

쿠팡 갔을땐 없던 근육통이 비마트 다녀오니까 생김 ㅠ 계속 더 오라고 말했는데 진짜 못갈거같아. 너무 힘듬

다음에 가게되면 쿠팡 출고 가볼거같음. 비마트는... 더이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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