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립해서 엄마랑 가끔 만나는 사이인데도
엄마랑 단둘이 얘기하려면 할 얘기도 없고
뭔가 대화가 잘 안되는 느낌을 자주 받는데
내 대화 방식이 이기적인 건지
그렇다면 어떤 걸 고쳐야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봐
예시 1.
나: 나 요즘 A(해외) 다녀왔는데 좋았어
엄마: A라는 곳은 어쩌구가 유명하고.. 저쩌구 유명하다더라
근데 나도 예전에 B(해외)를 다녀왔는데 거기는 어쩌구 저쩌구..
내가 원하는 건 그냥 내 얘기를 들어줬으면 하는건데
엄마는 엄마 경험과 아는 걸 얘기하고 싶어한다고 느꼈음
예시 2.
나: 요즘 내 남친이 B에 가서 살고 싶어하더라
엄마: B는 (어쩌구 저쩌구)때문에 살기 힘들어
나: 이사간다는 것도 아닌데 꼭 그렇게 초쳐야 해?
엄마: 틀린 얘기도 아니고 니가 모를까봐 얘기해준건데
왜 맨날 비꼬아서 들어? 너 설마 결혼하려고 그러는거야?
엄마는 그냥 사실을 말해준거 뿐이라는데
나는 엄마가 내 얘기에 꼭 부정적인 얘기만 늘어놓는다고 느낌
예시를 들어보니 별거 아닌거 같은데
왜 우리 모녀는 서로 대화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