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월요일에 친구랑 둘이 다녀왔어 ㅋㅋㅋㅋㅋ
쫄보 나덬이 어쩌다 거기까지 들어가게 됐냐면 ㅠㅠㅠ..
티익스프레스 하나 보고 갔다가 점검한다고 못 타게 됐기 때문에...
그래서 '뭐 하지-' 하고 헤매는데 친구가 호러메이즈를 들어가자는 거야.
사실..... 사실 나는 호러든 스릴러든 종류를 안 가리고 무서운 건 못 보는데......
티익스프레스 못 타고 악에 받쳤기 때문에 일단 "응 그래..." 하고 따라감ㅋㅋㅋㅋ
'그래도 먼 길 왔으면 뭐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에 가보기로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유료임! 따로 표 끊고 들어가야 돼!
---
1, 2 두 종류 있고 2는 저녁때 안 하길래 낮에 2부터 먼저 들어갔어.
줄 서는 곳에 스피커 달려 있어서 비명소리 같은 거 들려주는데
그게 앞에서 들어간 사람 소리인지 미리 녹화한 건지는 잘 모르겠음..
어쨌든 나는 그 비명소리 때문에 더 무서웠다고 한다... ㄷㄷㄷㄷ 내가 저러겠구나 싶어서.
다행히(!) 혼자 들어가는 건 아니고 4~6명 정도로 조를 짜 줘.
줄 서 있다 보면 직원분이 일행 수 확인해서 적당히 끊어 줌 ㅋㅋㅋㅋ
나는 친구랑 모르는 남자 두 명이랑 넷이 같이 들어가게 됐는데,
어두우니까 일행 아니어도 앞사람 어깨 꼭 잡고 가라고 직원이 몇 번이고 신신당부함ㅋㅋㅋㅋㅋㅋ
들어가기 전에 소지품은 사물함에 싹 넣어두고 몸만 들어가게 돼.
아마 내부 촬영 못 하게 하려는 건가 본데 그런 것치곤 자잘한 것까지 다 놔두고 가게 하더라.
그래서 내 친구는 내가 소리지르면 귀 막겠다며 꺼낸 소음차단 이어폰까지 집어넣어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조별로 전등 하나씩 주고 몇 가지 룰이랑 중도포기하는 법 설명해줌.
중도포기는 돈이 아까울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나가는 법을 제일 열심히 들었구
입장하면 줄 섰을 때 보여준 것보다 더 자세한 스토리 영상을 보여줘.
나와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영상인데 이 때부터 친구 붙들고 매달리기 시작함 ㄷㄷㄷㄷㄷ
나는 호러가 처음이라 더 긴장하기도 했고.
중간에 닭장 같은 데서 잠깐 대기 타는데 그 때부터 나갈까 말까 몇 번을 고민함 ㅋㅋㅋ
닭장 지나서 들어가는데 뭐 튀어나올 때마다 소리지르게 됨 ㅠㅠㅠ
그 와중에 소리 지르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창피 (...)
앞에서 친구는 뭐라고 떠드는데 "야 하나도 안들리니까 나가서 다시 말ㅎ아아아아아악!!!!"
나 굉장히 욕쟁인데, 여기선 욕도 안 나오더라. 어우야...
그런데 앞에서 같이 가던 남자들이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ㅅㅂ 이건 소리가 무서운 거네." 이러는 거야.
그 말이 들린 뒤로 좀 신경 썼더니 중간쯤부턴 소리에 적응하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적응할 때쯤 되니까 끝나서 살짝 아쉬워짐 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좀 짧은 코스였어.
왠지 중간에 뚝 끊긴 것 같아서, 출구가 정말 출구 맞나 어리둥절해져서
우리가 길을 잘못 든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돌아갔다가 다시 나왔어.
그런 분위기라 나는 초반에 소리 지른 건 생각도 못 하고 "오, 생각보다 할만하다." 이러고 앉았음 ㅋㅋㅋ
---
그래서 몇 시간 지나고 1 들어갈 때는 그냥저냥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어.
급식쯤 돼보이는 앞조 여자애들이 울면서 나오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우사미눈매)
1은 2보다 조도 작게 짜 주더라. 2는 4~6명이었는데 1은 3~4명으로 짜 주는지,
우리 앞에 있던 5명 온 여자애들은 두 명/세 명이 다른 조로 쪼개졌어.
이러면 둘이 들어가나 했는데 우리 뒤로 커플 와서 결국 4인 1조로 들어가긴 마찬가지였음 ㅇㅇ...
앞에서 애들은 울면서 나오는데 뒤에서 커플 남자는 "이런 거 하나도 안 무서워~" 이러고 있고,
나는 인지부조화가 찾아오기 시작함... 뭐지 이거....
2 때랑 똑같이 룰 설명하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직원 언니가 "호러메이즈는 맨 뒷자리가 제일 무서워요~" 하더라. 아이씨 어쩐지. 2 때 맨 뒤였는데.
똑같이 안에서 영상 하나 보고 가는데
앞에서 울고 나온 애들 때문에 바짝 긴장한 데다 해 떨어지면서 날도 추워져서 괜히 더 으슬으슬하더라.
확실히 1이 2보다 코스도 길고 무서운 것도 더 많이 심어놔서 2→1 순서로 간 건 잘 했다고 생각함.
아무리 무서워하는 나라도 1→2로 갔으면 2가 살짝 허무했을 것 같아서.
그런데 이번에도 조원들이 문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는 아까 "하나도 안 무서워~" 하던 커플 남자가 문제였음.
줄 서 있을 때만 해도 여친 앞이라고 허세 부리는 줄 알았더니,
안에서 진행하는 내내 "아, 악수하고 싶은데 터치 금지네~ 안녕하세요~? 아아~ 악수하고 싶다~ 말 걸고 싶다~" 하면서 신이 난 거야;;;
무섭다가도 뒤에 있는 남자 때문에 몰입이 깨지더라고.입 촘 타무러 체발
그리고 직원 언니 말대로 1은 확실히 맨 뒷자리가 제일 무섭겠더라.
뭐가 튀어나오는데 전부 내 뒤에서 튀어나와서 뒤에 있던 커플이 더 신났던 것 같아.
2는 앞에서 다 튀어나와서 맨 앞이 제일 무섭고.
그래서 2에서 중간에, 1에서 맨 앞에 섰던 친구는 자리 선정 두 번 다 실패했다고 투덜거림
이건 조원 구성이 진짜로 복불복이야...... 진짜로........
모르는 사람 섞여 있는 것보단 조원 전체가 일행일 때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아.
두 번 다 나 혼자 무서워하고 앉았으니 어떻게든 끝까지 할 수는 있었는데,
만약에 전부 나만큼 쫄보들이었으면 나도 울면서 중도포기했을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어쨌든 나덬은 이번을 계기로 호러물이 조금은 덜 무서워졌음.
---
* 요약
1. 무서운 거 약한 사람도 아주 못 갈 정도는 아님.
2. 2보다 1이 무섭고 코스도 더 기니까 둘 다 보고 싶다면 2→1 추천
3. 1에서는 맨 뒤(중간보다 뒤쪽), 2에서는 맨 앞이 제일 무서움. 반대로 가운뎃자리는 무난하겠지. 성향 따라 참고하시길.
4. 조원 구성에 따라 몰입도가 확확 달라짐.
덧붙여서,
호러나 스릴러 같은 거 같이 보고 썸 타게 됐다는 사람들을 이론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게 됨.
무서우니까 옆사람에게 의지하게 되고 약간 반강제로 스킨십도 이루어지니까 만약 서로 호감이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아, 물론 서로 이성으로서 호감이 있어야 한다는 게 전제. 그러니까 얘랑 나는 안 될 거야 아마. (...)
쫄보 나덬이 어쩌다 거기까지 들어가게 됐냐면 ㅠㅠㅠ..
티익스프레스 하나 보고 갔다가 점검한다고 못 타게 됐기 때문에...
그래서 '뭐 하지-' 하고 헤매는데 친구가 호러메이즈를 들어가자는 거야.
사실..... 사실 나는 호러든 스릴러든 종류를 안 가리고 무서운 건 못 보는데......
티익스프레스 못 타고 악에 받쳤기 때문에 일단 "응 그래..." 하고 따라감ㅋㅋㅋㅋ
'그래도 먼 길 왔으면 뭐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에 가보기로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유료임! 따로 표 끊고 들어가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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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두 종류 있고 2는 저녁때 안 하길래 낮에 2부터 먼저 들어갔어.
줄 서는 곳에 스피커 달려 있어서 비명소리 같은 거 들려주는데
그게 앞에서 들어간 사람 소리인지 미리 녹화한 건지는 잘 모르겠음..
어쨌든 나는 그 비명소리 때문에 더 무서웠다고 한다... ㄷㄷㄷㄷ 내가 저러겠구나 싶어서.
다행히(!) 혼자 들어가는 건 아니고 4~6명 정도로 조를 짜 줘.
줄 서 있다 보면 직원분이 일행 수 확인해서 적당히 끊어 줌 ㅋㅋㅋㅋ
나는 친구랑 모르는 남자 두 명이랑 넷이 같이 들어가게 됐는데,
어두우니까 일행 아니어도 앞사람 어깨 꼭 잡고 가라고 직원이 몇 번이고 신신당부함ㅋㅋㅋㅋㅋㅋ
들어가기 전에 소지품은 사물함에 싹 넣어두고 몸만 들어가게 돼.
아마 내부 촬영 못 하게 하려는 건가 본데 그런 것치곤 자잘한 것까지 다 놔두고 가게 하더라.
그래서 내 친구는 내가 소리지르면 귀 막겠다며 꺼낸 소음차단 이어폰까지 집어넣어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조별로 전등 하나씩 주고 몇 가지 룰이랑 중도포기하는 법 설명해줌.
입장하면 줄 섰을 때 보여준 것보다 더 자세한 스토리 영상을 보여줘.
나와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영상인데 이 때부터 친구 붙들고 매달리기 시작함 ㄷㄷㄷㄷㄷ
나는 호러가 처음이라 더 긴장하기도 했고.
중간에 닭장 같은 데서 잠깐 대기 타는데 그 때부터 나갈까 말까 몇 번을 고민함 ㅋㅋㅋ
닭장 지나서 들어가는데 뭐 튀어나올 때마다 소리지르게 됨 ㅠㅠㅠ
그 와중에 소리 지르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창피 (...)
나 굉장히 욕쟁인데, 여기선 욕도 안 나오더라. 어우야...
그런데 앞에서 같이 가던 남자들이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ㅅㅂ 이건 소리가 무서운 거네." 이러는 거야.
그 말이 들린 뒤로 좀 신경 썼더니 중간쯤부턴 소리에 적응하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적응할 때쯤 되니까 끝나서 살짝 아쉬워짐 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좀 짧은 코스였어.
왠지 중간에 뚝 끊긴 것 같아서, 출구가 정말 출구 맞나 어리둥절해져서
우리가 길을 잘못 든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돌아갔다가 다시 나왔어.
그런 분위기라 나는 초반에 소리 지른 건 생각도 못 하고 "오, 생각보다 할만하다." 이러고 앉았음 ㅋㅋㅋ
---
그래서 몇 시간 지나고 1 들어갈 때는 그냥저냥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어.
급식쯤 돼보이는 앞조 여자애들이 울면서 나오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우사미눈매)
1은 2보다 조도 작게 짜 주더라. 2는 4~6명이었는데 1은 3~4명으로 짜 주는지,
우리 앞에 있던 5명 온 여자애들은 두 명/세 명이 다른 조로 쪼개졌어.
이러면 둘이 들어가나 했는데 우리 뒤로 커플 와서 결국 4인 1조로 들어가긴 마찬가지였음 ㅇㅇ...
앞에서 애들은 울면서 나오는데 뒤에서 커플 남자는 "이런 거 하나도 안 무서워~" 이러고 있고,
나는 인지부조화가 찾아오기 시작함... 뭐지 이거....
2 때랑 똑같이 룰 설명하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직원 언니가 "호러메이즈는 맨 뒷자리가 제일 무서워요~" 하더라. 아이씨 어쩐지. 2 때 맨 뒤였는데.
똑같이 안에서 영상 하나 보고 가는데
앞에서 울고 나온 애들 때문에 바짝 긴장한 데다 해 떨어지면서 날도 추워져서 괜히 더 으슬으슬하더라.
확실히 1이 2보다 코스도 길고 무서운 것도 더 많이 심어놔서 2→1 순서로 간 건 잘 했다고 생각함.
아무리 무서워하는 나라도 1→2로 갔으면 2가 살짝 허무했을 것 같아서.
그런데 이번에도 조원들이 문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는 아까 "하나도 안 무서워~" 하던 커플 남자가 문제였음.
줄 서 있을 때만 해도 여친 앞이라고 허세 부리는 줄 알았더니,
안에서 진행하는 내내 "아, 악수하고 싶은데 터치 금지네~ 안녕하세요~? 아아~ 악수하고 싶다~ 말 걸고 싶다~" 하면서 신이 난 거야;;;
무섭다가도 뒤에 있는 남자 때문에 몰입이 깨지더라고.
그리고 직원 언니 말대로 1은 확실히 맨 뒷자리가 제일 무섭겠더라.
뭐가 튀어나오는데 전부 내 뒤에서 튀어나와서 뒤에 있던 커플이 더 신났던 것 같아.
2는 앞에서 다 튀어나와서 맨 앞이 제일 무섭고.
그래서 2에서 중간에, 1에서 맨 앞에 섰던 친구는 자리 선정 두 번 다 실패했다고 투덜거림
이건 조원 구성이 진짜로 복불복이야...... 진짜로........
모르는 사람 섞여 있는 것보단 조원 전체가 일행일 때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아.
두 번 다 나 혼자 무서워하고 앉았으니 어떻게든 끝까지 할 수는 있었는데,
만약에 전부 나만큼 쫄보들이었으면 나도 울면서 중도포기했을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어쨌든 나덬은 이번을 계기로 호러물이 조금은 덜 무서워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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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1. 무서운 거 약한 사람도 아주 못 갈 정도는 아님.
2. 2보다 1이 무섭고 코스도 더 기니까 둘 다 보고 싶다면 2→1 추천
3. 1에서는 맨 뒤(중간보다 뒤쪽), 2에서는 맨 앞이 제일 무서움. 반대로 가운뎃자리는 무난하겠지. 성향 따라 참고하시길.
4. 조원 구성에 따라 몰입도가 확확 달라짐.
덧붙여서,
호러나 스릴러 같은 거 같이 보고 썸 타게 됐다는 사람들을 이론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게 됨.
무서우니까 옆사람에게 의지하게 되고 약간 반강제로 스킨십도 이루어지니까 만약 서로 호감이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아, 물론 서로 이성으로서 호감이 있어야 한다는 게 전제. 그러니까 얘랑 나는 안 될 거야 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