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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내가 추천해보는 스드메 선택 가이드라인 (서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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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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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돈을 쓰려고 마음먹으면 한정 없이 쓸 수 있지만 예산을 아끼려면 아낄 수 있는 구간들도 있어

근데 다들 결혼준비 처음이잖아? 어디에 힘을 빼고 어디에 힘을 줘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나도 그랬었고
요즘 후기방도 그렇고 연애방도 그렇고 결혼준비 스드메 같은 걸로 고민하는 덬들이 종종 보이는거 같아서

나는 어디서 빼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다 힘을 주자(...)로 해버렸는데 해보고 나니까 깨닫는 것도 있고 그래서 한번 써봐


난 돈 아끼는게 1순위다 무조건 최저가로 할거다 (X)
난 다 최고로 할거다 돈은 얼마든지 준비돼있다 (X)
예산이 있고, 그래도 그 안에서는 좀 괜찮은 선택을 하고 싶다 (O) > 대부분은 이렇겠지?

 

암튼 이런 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될 글이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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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너


Q. 플래너 해야하나? > 꼭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진짜 발품 팔면서 최저가로 땡겨올 자신 없으면 하는걸 추천

 

우리는 단건으로 계약하지만 플래너들은 수십 수백건 단위로 계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서 계약하는 것보다 단가가 싸
특히 메이크업은 스드메중 고가업체와 저가업체의 가격편차가 가장 적은 편이긴 하지만 워크인으로 갔을 때 가격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더 싸게 하려면 싸게 할수도 있겠지만... 정찰제란 개념이 거의 없는 판이라 플래너를 끼는게 심신에 이로울것이라 생각

 

Q. 동행 플래너 vs 비동행 플래너 > 저렴하게 하고 싶으면 비동행, 바쁘면 동행

 

동행 플래너가 별도의 피를 받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보통 전체 계약금에 녹이기 때문에 같은 구성을 했을때 비동행보다는 좀 더 비싸(근데 수수료 녹이는건 비동행도 마찬가지임)
하지만 내가 바빠서 편하게 하고 싶다, 가격대를 두루두루 보고 추천도 받고 싶다 하면 동행 플래너를 추천해

촬영+본식부케나 액자 같은 걸 특전 같은 개념으로 따로 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아주 고가로 구성하는게 아니라면 차이가 아주 많이 나고 그러진 않을거야
비동행은 저렴한 만큼 라인업도 저렴하게 구성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중고가 이상으로 가고자 하면 제휴업체가 맞지 않거나 오히려 동행보다 비싸질 가능성이 높아
하지만 동행 플래너도 이상한 사람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쎄하다 싶으면 바로바로 바꾸거나 처음부터 지인 추천을 받는 것도 좋아.

플래닝 업체들이 여럿 있으니까 상담을 2~3군데 정도 받아보는 것도 괜찮고(하지만 계약하지 않으면 상담료가 발생한다는 점^^)
신부랑 무관하게 자기랑 친한 업체 밀거나/근무시간인데도 연락 잘 안되거나/일정 나몰라라 하는 플래너들은 빠르게 빠르게 바꾸는 걸 추천해

 

스드메

 

Q. 스드메 예산 얼마가 적정이냐? > 내 예산에 맞는게 적정이다. 하지만 저가일수록 후폭풍이 클 가능성이 높으니 계약가 200 미만은 비추천

 

일단 동행 플래닝은 드+메가 아닌 이상 스드메 300 전후가 거의 최저선이라고 보면돼 (라떼는 안그랬는데..라고 해도 그렇게 됐습니다ㅠㅠ 물가 미친거 또 오르네)

비동행으로 넘어가면 초저가 구성도 아직 많이 있어 (계약금 기준) 150 170 이런 구성들도 있음

하지만
그만큼 복불복 심함+추가금 유도 장난 아닐 가능성 높음. 어차피 저 금액으로 수지타산 안맞거든.
추가금 뜯을데는 많다... 꼬질꼬질 낡은 기본 드레스와 깨끗하고 예쁜 추가금 드레스/붙임머리 하셔야돼요 신부님/픽서 3만원인데 추가해드릴까요?/신부님 사진 셀렉을 이렇게 하시면 앨범 구성이 안맞아요/액자 아크릴로 안하실거예요?/재보정은 추가금 내셔야 해요 등등... ptsd가 오는 기혼덬들이 있다면 덬의 잘못이 아니다 저놈들이 양아치인거임ㅠㅠ

 

내가 생각하는 초저가 구성의 치명적인 단점은 처음에는 싸게 하는거 같지만 결국 총액은 싸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에 있어.

그리고 그 투자한 돈이 결과물의 퀄리티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앨범 장수 추가나 액자 이런 부가적인 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게 너무나 아쉬움...

결국 진짜 난 싸기만 하면 퀄리티 이런거 1도 상관없다! 구색만 맞추면 되고 컴플레인 걸 정도의 사고만 안나면 된다! 무슨 영업과 무슨 빈정거림을 들어도 추가금 ㅅㅂ 그게 뭐요 할 자신 있다!가 아니라면 아쉽거나 후회할 가능성이 높아서야.

 

어차피 추가금은 발생하는데, 헬퍼비 같은 필수 추가금이 아닌 더 좋은 선택까지 고려한 예산을 잡는다면 나중에 추가금 형식으로 내는것보다 그냥 애초에 선불인게(처음부터 급을 높이는게)낫다...라는게 내 생각이야 


드레스

 

초저~저가 드레스샵은 난 사실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돈 아깝다,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한다라면

추가금까지 생각한 내 예산이 150이라고 하면 기본 100만원짜리 드레스샵 가서 추가금 50만원 낼 생각해야지! 하지말고
차라리 그냥 150만원짜리 드레스샵을 계약해서 기본라인만 보는걸 추천해. 기본 드레스만 보여달라고 하면 돼

아무리 양아치라도 추가금 드레스 안입겠다는데 억지로 보여주진 않아(하지만 이것도 일부 저가샵들은 해낸다는 소문이..)

 

만약 드레스투어를 하게 된다면... 드레스는 내가 선택하는게 아니라 가서 입다보면 찰떡인 드레스가 나오거든? 그게 뭐가 될진 입어봐야 알아
나 같은 경우는 진짜 상상도 못한 미카도 실크가 엄청 잘어울렸음... 
브이넥을 선호했는데 다들 어깨좁아보여서 별로라고 했고 절대 안입어야지 했던 하트넥이 개찰떡이었음ㅎㅎ
선호는 선호로 두되 여러 가지 소재와 여러 가지 쉐잎을 가능한 한 골고루 입어 보는 걸 추천해

 

팁 + 좀 번거롭긴 하지만.. 매년 정기적으로 샘플 세일을 하는 고가샵들이 있거든
시즌이 지난 드레스들을 저렴하게(어디까지나 드레스 기준임)파는데 해외 유명 디자이너 드레스들이 많이 나와
이거 사서 수선하고 본식 당일이나 2부때 입는 경우도 드물긴 하지만! 있어. 후기들 찾아보면 나와. 몇십만원 대들도 많아
헬퍼비 절약하고(필요하면 붙이는 것도 가능은 할거야 확실하진 않음) 드레스퀄 걱정 안해도 되고.. 이런 방법도 있다는 점ㅎㅎ

 

+그리고 아무리 저렴하고 예뻐도 가봉하는데 사진 촬영 못하게 하는데는 무조건 걸러


스튜디오

 

예산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건 드레스지만, 내 생각으론 총 가격대를 결정하는 건 스튜디오 같아. 
왜냐면 스튜디오의 퀄리티에 따라 드레스의 급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거든
가령 메이크업과 드레스까지 다 준비돼있는 토탈 스튜디오를 고른다면 '본식 드레스' 한벌만 보고 계약하면 돼.

촬드를 빼고 계약하니 일단 같은 샵이라도 조금 더 싸져
하지만 비토탈 스튜디오를 계약하면 '촬영 드레스'(보통 3벌)까지 같이 보게 되는데, 대부분 낮은 가격대의 샵들이 촬영 드레스가 많~이 약해
(보통 드레스를 저렴하게 하는 신부들은 스튜디오도 토탈로 많이 가서 촬드를 따로 잘 안빌리거든)
그런 와중에 하이엔드 스튜디오를 계약했다면..?

천만원 쓰는거 세상에서 제일 쉬워짐(그 이하로도 당연히 쌉가능 함!)

 

그래서 스의 급을 내 생각보다 높이게 되면 드메도 다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추가금도 훨~~씬 더 많이 붙음.
예를 들면 토탈에선 무료로 해주는 헤어변형을 몇십만원을 주고 추가해야 한다든지 갑자기 플라워디렉팅이 예뻐보인다든지 조화부케대신 생화부케를 쓴다든지 자유복이나 드레스를 따로 사간다든지.. 그렇게 돼.
비싼 드레스샵은 헬퍼비도 비싸다 덬들아.. 촬영 당일 헬퍼비만 40만원 줬음ㅎㅎㅎ

 

팁 + 촬영하면서 드레스 입고 공주놀이 맘껏 하고 싶다 그런거 안해도 된다라면 스튜디오도 꼭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
제주스냅이 많이 알려져있지만 요즘은 경주스냅 강릉스냅 서울스냅 등등 스냅 정말 많아.
드메 연계해주는 전문 스냅업체들도 있지만, 전문 사진기사 고용하고 나머지는 셀프로 준비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데일리 메이크업 받고 드레시한 피스 한두벌 정도는 네이버 검색하면 드레스 대여 사이트들 많이 나오거든? 벌당 몇만원대로도 저렴하게 빌릴 수 있어.(나도 스튜디오 촬영할 때 10만원짜리 추가로 한벌 빌렸는데 대만족이었어ㅎㅎ)

스냅용 원피스들도 몇만원대로 살수 있는거 많아. 스냅은 풍경 위주라 그런 거 입어도 충분하다고 생각!


메이크업

 

진짜 고가샵의 이름난 아티스트는 촬영+본식 2회 기준 150씩도 해
하지만 비싸봤자(?) 150이라는건 그만큼 편차가 적다는 뜻. 예를 들면 드레스는 '추가금이' 2천만원인 드레스도 있으니까(구매 아님 대여임^^....ㅗ....)
그렇다고 비싼데서 한다고 무조건 대만족! 나랑 짱 잘어울림! 이런것도 아니라 (그리고 고가샵 컴플레인도 은근 있어)
인스타 보면서 내 추구미와 나한테 잘 어울리는 샵이 어딘지를 보는게 중요할듯 
난 화장을 많이 하고 다니는 편은 아니라서 메컵샵 정하는 게 제일 어렵긴 했어.
인스타를 봐도 신부님들 얼굴이 준비물인데 화장이 무슨 차이가 난다는 건가요? 싶었음ㅋㅋ
결국 플래너가 추천해주는 곳 중에서 골랐고 다들 메컵이 그냥 미쳤네... 했는데 꼭 고가라서 그랬던건 아닐..수도??

 

 

아무튼 결론적으로 정해진 예산 안에서 배분을 한다면! 스튜디오를 적당한데서 하거나(스냅으로 대체하고) 본식드레스와 메이크업을 높이는 걸 추천해

 

 

 

난 결혼준비도 그냥 너무 즐거웠고 행복하게 했는데

그래도 지나고 나서 후회?까진 아니지만 좀 아쉽다 싶은게 딱 2개 있었음 (다른 덬들이 다르게 했다면 그것 역시 맞다)

 

이건 진짜 비싸게 할 필요 없다 : 신랑예복

 

나 혼자 공주놀이 실컷하니 신랑도 왕자놀이 한번은 시켜주자!의 의미가 컸고 나도 신랑도 엄청 만족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예복샵 가지말고 그돈으로 그냥 타임옴므 휴고보스 가는거 추천해..... 
촬영예복이나 턱시도 렌탈 필요하면 예복샵 가서 렌탈만 해도 돼. 고급 예복샵도 렌탈은 아주 비싸지 않아


이건 예산이 되는 선에서 제일 좋은 걸로 해라 : 제발!!!!!!!!본식스냅!!!!!!!!!!!!

 

스튜디오 사진보다 본식스냅을 훨씬 많이 본다는 유부들의 말 
그냥 흘려 들었는데 진짜더라ㅋㅋㅋ
그리고 웨딩은 다 돈 쓴만큼 퀄 차이 나지만 그 차이가 가장 여실히 드러나는게 본식스냅이라고 생각해.
그냥저냥한 식장도 비싼 스냅하면 있어보인다 덬들아....

본식스냅은 가능한 선에서 가장 과감하게 투자하는거 추천해(대표 지정이면 더 안전?함^^)
결국 어른들도 다 본식스냅 사진 달라고 하지 스튜디오 사진은 기억도 못함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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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들은 저런 거 관심 없음 > 사실 이걸 고를 땐 신랑신부도 하객이 관심사가 아니야...ㅎㅎ
저런거 아껴서 가전이나 집 신행 예물에 힘줘 > 초고가로 구성하는 거 아닌 이상 힘 약간 더 준다고 하고 싶은 가전이나 가고 싶은 신행을 못하지는 않더라구!


허례허식 거품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해야만 하는 사람도 있는거니까
어차피 한다면 기왕 준비하는거 다들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
웨딩은 절약을 했든 퀄리티를 챙겼든 자기만족이 전제니까! 결준하는 덬들 다들 즐거운 결혼준비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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